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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는 광무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유방에게 소리쳤다.
"천하가 크게 어지러워 젊은이들은 병역에 끌려가고, 노약자들도 전쟁에 동원되어서 백성들의 고통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리 두 사람이 싸워서 자웅을 결정짓는 게 좋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면 백성들의 고생도 해결될 것이다." 유방은 웃으며 일축하는 대답을 보냈다. "하하하, 차라리 싸우려거든 지혜를 겨뤄보자. 힘으로 싸운다는 것은 사양하겠다. 그대와 나는 피 냄새로 얼룩진 누런 이빨만 들이대는 짐승도 아니지 않은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