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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엄일녀
책세상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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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을묘년 화곡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과 잡지 편집을 겸하다가 지금은 전업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이트 워치』, 『비바, 제인』, 『섬에 있는 서점』,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고저스』, 『거짓말 규칙』, 『레이디 캅 소동을 일으키다』, 『미스 콥 한밤중에 자백을 듣다』, 『비극숙제』, 『샬럿 스트리트』, 『너를 다시 만나면』, 『이웃집 여자』, 『착한 도둑』, 『미스터 세바스찬과 검둥이 마술사』, 『안 그러면 아비규환』,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함정』, 『사라진 수녀』 등을 번역했다. 『리틀 스트레인저』로 제10회 유영번
을묘년 화곡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과 잡지 편집을 겸하다가 지금은 전업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이트 워치』, 『비바, 제인』, 『섬에 있는 서점』,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고저스』, 『거짓말 규칙』, 『레이디 캅 소동을 일으키다』, 『미스 콥 한밤중에 자백을 듣다』, 『비극숙제』, 『샬럿 스트리트』, 『너를 다시 만나면』, 『이웃집 여자』, 『착한 도둑』, 『미스터 세바스찬과 검둥이 마술사』, 『안 그러면 아비규환』,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함정』, 『사라진 수녀』 등을 번역했다. 『리틀 스트레인저』로 제10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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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아이비 포코다(Ivy Pochoda)
1977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자랐다.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해 그리스 고전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네덜란드로 이주해 몇 년간 체류하면서 잡지 편집자 및 《타임 아웃 뉴욕》 《암스테르담 위클리》 《맥심》 등에 기고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009년 라스베이거스와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한 마술사와 그 아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첫 소설 《사라지는 기술The Art of Disappearing》을 발표했다.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는 포코다의 두 번째 소설로, 《미스틱 리버》 《셔터 아일랜드》로 유명한 미국의 스릴러 작가 데니스 루헤인이 하퍼콜린스 출판사에서 임프린트를 내면서 직접 선택해 출간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는 아마존닷컴 이 달의 책과 아마존닷컴 2013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고, 포코다는 이 작품으로 반스앤노블 서점에서 뽑은 그 해 최고의 신진 작가로 뽑히기도 했다. 아이비 포코다는 십대 시절 전미 주니어 우승을 네 번 하고, 대학 시절에 소속팀을 전국 1위에 세 번이나 올려놓았을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가진 스쿼시 선수이기도 하다. 졸업 후에는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세계 랭킹 38위, 미국 랭킹 5위에 올랐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남편과 함께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한편 《허핑턴 포스트》 북섹션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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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580g | 137*210*22mm
ISBN13
9788970138763

출판사 리뷰

섬세한 손끝에서 생생하게 태어난브루클린 뒷골목의 바닷내 감도는 풍경과 그곳의 사람들그러나 무엇보다도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의 매력을 꼽자면, 마치 이야기 속 배경인 레드훅에 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곳의 거리와 장소들이 공감각적이고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누가 뭐래도 도시 오페라urban opera”라고 이 소설을 평한 데니스 루헤인을 위시로 해 찬사를 보낸 많은 작가와 언론과 독자들은 브루클린을 주인공으로 꼽는다. 후텁지근한 늦여름의 무더위, 도시 개발의 완력에 밀려 고립된 쇠락한 바닷가 동네 특유의 쓸쓸함, 밤 깊은 시간에도 시끌벅적한 빈민구역 공원의 활기, 더이상 희망 없는 이들이 모여드는 허름한 바, 백인 중산층이 사는 주택가와 임대아파트 단지 사이의 긴장감.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들이 인간에 대한 뛰어난 이해와 통찰력을 가진 작가의 섬세한 손끝에서 생명력을 얻었다.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는 시종일관 팽팽한 서스펜스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소설은 아니지만, 에피소드와 에피소드 사이의 유려한 이음매, 스며들듯 이입할 수 있는 입체적인 등장인물들, 어느 하나 치우치지 않게 고르게 인물들을 배치해낸 균형 감각 등이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소설로,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인상적인 여운과 뭉클한 감동이 남는다.
《여름, 비지테이션 스트리트》는 아이비 포코다의 두 번째 소설로, 원래 그녀는 장르소설이 아닌 순문학 소설을 쓰던 작가였다. 포코다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뉴욕 브루클린 지역을 소설 속에서 되살리고 싶은 마음에 《여름, 비지테이션 스트리트》를 쓰게 되었고, 그곳에서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를 보낸 덕분인지 작가의 야심은 보기 좋게 성공했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비 포코다가 이야기꾼으로만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뛰어난 스쿼시 선수로 한때 프로 선수로 활동했는데, 미국 랭킹 5위, 세계 랭킹 38위까지 오른 바 있다.

떠들썩한 여름밤의 열기, 권태로운 두 소녀, 분홍색 고무보트…
그리고 미스터리는 시작되었다


“오늘 밤은 활활 붙태울 거야. 확 불질러버릴 거라고.” _준 뉴욕 브루클린의 변두리, 짠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동네 레드훅. 부둣가에는 텅 빈 채 방치된 창고들이 죽 늘어서 있고, 부랑자들이 모여 임시 거처를 짓고 사는 본즈매너와 흑인들이 주 거주자인 임대아파트 단지와 백인 중산층이 거주하는 주택가가 팽팽한 긴장 속에 공존하고 있는 곳. 그곳 비지테이션 거리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녀 밸러리와 단짝인 준은 모두가 밤을 불태우는 금요일 늦은 시간, 후끈한 여름밤의 열기가 권태롭기만 하다. 티격태격하던 둘은 뉴욕 만으로 흘러드는 이스트 강에서 고무보트를 타는 모험을 떠나기로 하고 흥청거리는 거리를 지나 물가로 향한다. 소녀들은 어렵사리 보트에 올라타지만, 갑자기 보트가 뒤집히고 둘은 바다에 빠진다. 그런데 소녀들의 일탈을 처음부터 목격한 한 소년이 있다. 소녀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따라 부두를 달리던 흑인 소년 크리는 자신을 따라오는 이상한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고, 갑자기 소녀들을 태운 보트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다음날 새벽, 비지테이션 거리의 허름한 바 ‘도크야드’ 위층에 사는 조너선이 숙취를 다스리려고 나온 부둣가에서 의식불명인 채 쓰러져 있는 밸러리를 발견한다. 한때 음악 신동이었지만 언젠가부터 내내 내리막길을 걷던 그는 영락한 오페라 스타였던 어머니가 만취한 채 모터보트를 몰고 나갔다가 익사한 현장을 본 후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를 떠나 레드훅에 자리를 잡은 신세. 밤에는 게이바에서 한 팀인 드랙퀸 가수의 피아노 반주를 하고, 낮에는 밸러리가 다니는 세인트 버나뎃 여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며 생계를 잇고 있다.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 조너선은 밸러리를 안고 레바논인이 운영하는 비지테이션 거리의 작은 슈퍼마켓으로 뛰어간다.

“이젠 레드훅도 변하고 있어. 크루즈선이 곧 들어올 거니까.” _파디
레바논인 파디는 작은 슈퍼마켓을 성실히 꾸려가고 있지만 일상은 지리멸렬하기만 하다. 그런 그에게 작은 활력소가 있다면 반목과 불신이 팽배하는 동네에서 자신의 가게가 주민 통합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소박한 공명심과, 얼마 후 근처 항구에 정박한다는 대형 크루즈가 손님들을 잔뜩 끌어와 동네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줬으면 하는 희망이다. 그는 밸러리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동네 소식지에 주민 제보를 받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그의 시도에 레드훅이 본래 안고 있는 문제들만 수면으로 올라올 뿐이다. 백인 주택단지와 흑인들의 임대주택 단지 간의 갈등은 심해지고, 주민들 사이의 불신과 불만도 깊어만 간다. 제보함은 서로를 향한 비난으로 넘쳐난다.

“빌어먹을, 이젠 죄다 지긋지긋해.” _크리
“평생을 임대 아파트 단지에서 보낼 셈이야? 나랑 모험을 떠나자고.” _랜

소녀들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크리는 용의자로 지목되어 형사들의 방문을 받는다. 구역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흑인들이 용의자선상에 오르는 일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홀어머니와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열여덟 살 크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학교에 진학을 할지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마약 전쟁이 한창이던 몇 년 전 교도관이던 아버지가 동네 조무래기 갱단에게 총을 맞아 죽음을 당하자 어머니는 아버지의 영혼과 대화를 하기 위해 동네를 떠날 수 없다며 고집을 부리고, 부업으로 영매 일을 하기까지 한다. 언젠가 가족이 다 함께 플로리다로 여행을 가기 위해 아버지가 구입했던 배는 동네 공터에 부려져 있고, 소년은 다 쓰러져가는 동네의 폐허를 아지트 삼아 막막하고도 무료한 현실을 외면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누군가 아지트에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누군가 물건을 건드리고, 그래피티를 흔적으로 남겨놓는다. 어느 날 소년은 그 누군가가 렌이라는 이름의 청년이라는 것을 알고, 둘은 천천히 친구가 되어간다.

“사람을 잘못 구한 거예요. 저를 그냥 거기 놔두지 그랬어요?” _밸러리
“사람들은 현실의 비극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더 좋아한단다.” _조너선

한편 밸러리는 혼자 살아남았다는 것에 괴로워하며 준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 바람은 강박이 되어 온갖 규칙을 만들어 스스로를 괴로움에 몰아넣는다. 엄마는 말끝마다 준이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하고, 친구들은 준에 대한 악의적인 헛소문을 퍼뜨린다. 밸러리는 흑인 임대아파트에 사는 어린 시절 친구인 모니크에게 준을 위해 교회에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을 하러 갔다가 면박을 당하고, 모니크의 사촌인 크리에게 대신 사과를 듣는다. 소년과 소녀는 함께 산책을 하다가 밸러리가 충동적으로 옷을 벗고 강물에 뛰어들고, 크리가 그런 밸러리를 구한다. 밸러리는 왠지 크리와 키스를 하면 준이 돌아올 거라는 생각이 들어 물속에서 소년에게 입을 맞춘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조너선이 발견하고 밸러리를 소리쳐 부르고, 밸러리는 선생님을 피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 후 참을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밸러리는 준을 위해 봉헌되는 미사를 참례하던 중 뛰쳐나가 바다에 몸을 던지고, 우연히 밸러리와 마주친 후 뒤를 쫓아간 조너선에 의해 다시 한번 구출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의 알려지지 않았던 사연을 알게 되고, 마음 깊이 의지하게 된다.

사건의 당사자나 다름없는 밸러리와 목격자 크리, 그리고 조너선 외에도 준의 실종은 여러 사람에게 파장을 일으킨다. 특히 밸러리와 준과 함께 어린 시절 어울리던 친구이자 크리의 사촌 여동생인 모니크는 어느 날 갑자기 준의 환청을 듣는다. 외할머니 루시로부터 영매의 능력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은 소녀를 더더욱 공포로 몰아넣는다.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외할머니나 이모처럼 되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모니크는 귓속 목소리를 물리치기 위해 마약을 구하러 부랑자들이 모여 사는 본즈매너로 내닫고, 그곳에서 약물을 취급하는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한다. 소녀를 구해준 것은 크리의 유일한 친구이자 파디의 가게에서 허드렛일을 도와주고 있는 미지의 인물 랜이다. 모니크와 랜은 알 수 없는 동질감에 서로 끌리고, 랜이 모니크를 임대아파트 단지까지 바래다주는 길에 둘은 모니크의 엄마이자 교도관으로 일하고 있는 셀리아와 마주치고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추천평

아름답고 오래 기억될 소설.
아이비 포코다는 이 매혹적인 도시 드라마에서 인간의 온갖 감정들을 보여준다.
- 마이클 코리타('차가운 강'저자)

힘 있고 아름답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저자)는 누가 뭐래도 도시 오페라이다. 적나라할 정도로 사실적이면서도 마술적이고,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아이비 포코다의 문체는 리처드 프라이스, 주노 디아스, 그리고 심지어 앨리스 세볼드까지 떠올리지만, 이것은 결국 분명히 포코다 자신의 목소리다. - 데니스 루헤인('미스틱 리버'저자)

탁월한 설정에, 풀어놓는 이야기는 더욱 탁월하다. 풍부한 인물들, 플롯과 분위기의 놀라운 반전들. 내 마음에 꼭 들었다. - 라이오넬 슈라이버('케빈에 관하여'저자)

시적이면서도 적확한 문장으로 쓰인 고요하고도 문학적인 스릴러.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저자), 앨리스 세볼드의 (러블리 본즈저자)와 맥을 같이 하는 작품이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이상하리만치 으스스하고 흥미진진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장소를 생생히 되살리는 솜씨, 다양한 인물들의 적확한 배치, 시적인 문장이 이 책을 문학으로 격상시킨다. - 라이브러리

브루클린 레드훅의 소금기 어린 풍경을 어찌나 생생하게 되살렸는지 이 중독성 강한 소설을 읽다가 고개를 들면 내가 그곳에 있지 않다는 것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에마 스트라우브('그림 속 로라 라몬트의 생'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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