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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카엘 광장에 세운 시대정신 : 아돌프 로스와 로스 하우스
2. 이상주의자가 빚은 기념비 : 주세페 테라니와 코모 파시스트의 집 3. 슈투트가르트에서 일어난 혁명 : 바이센호프 주거단지 4. 아름다운 건축 산책로, 서구주택의 완성 : 빌라 사보아 5. 진실의 건축 : 르 토로네 수도원과 라 투레트 수도원 6. 태양의 도시 : 르 코르뷔지에의 찬디가르 7. 마음의 풍경 : 한스 샤로운의 베를린 필하모니 홀 8. 시적 진실로 이룩한 20세기 건축의 대혁명 : 베를린 국립미술관 신관 9. 침묵의 메시지 : 루이스 칸과 루이스 바라간의 건축정신 10. 벵갈의 빛과 침묵 : 루이스 칸과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11. '큰 기술'이 만든 '반 건축' : 파리 퐁피두 센터의 시대적 성취 12. 세계를 향해 열린 창 : 요한 오토 폰 스프렉켈슨의 라 그랑 아르세 13. 건축과 기억 : 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과 쉬른 미술관 14. 지식의 도시 : 프랑스 국립도서관 15. 귀엘 공원의 재발견 : 안토니오 가우디의 이상도시 16. 성서적 풍경 : 시구르트 레베렌츠와 우드랜드 공동묘지 |
SEUNG,H-SANG,承孝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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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도서관
지난 1996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매우 유난하다. 미테랑이 소위 불륜으로 얻은 자식에 관한 일이 노년에 밝혀졌음에도 그 사건은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로 비쳤고, 병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그에게 온 세계가 연민의 정을 쏟았다. 지적 감수성이 풍부했던 노대통령의 고매한 삶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던 것이다. 본시 문학도였던 그가 우파 정권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 '그랑 프로제'라는 대 역사를 시작한다. 세계에서 자국의 문화적 우위를 입증하려는 듯, 대형 건축 프로젝트를 통한 파리의 문화적 개조 작업에 몰입한 것이다. 라 데팡스에 신개선문인 라 그랑 아르세를 세워 파리의 중심 축을 늘였으며, 루브르 박물관의 중정에 유리 피라미드를 세워 루브르 궁전을 훼손하지 않고는 불가능해보였던 박물관 증축을 이루었고, 라 빌레트의 소시장을 공원으로 바꾸며 새로운 건축개념을 정립하였고, 이 외에도 바스티유 극장 등을 비롯해 현대 건축사에 찬연히 빛날 기념비를 여럿 건립하게 한 것이다. 물론 건축가들의 놀라운 역량이 있었기에 이루어진 일이었으나 문화에 확실한 신념을 가진 미테랑 대통령의 혜안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사업이었다. 물론 그로 인해 파리는 첨단의 건축을 과시하며 세계 건축의 방향타를 조절할 수 있었고, 여전히 세계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자부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중에서도 그랑 프로제의 일환으로 건립된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가장 성격이 분명한 '미테랑적 건축'으로 지칭하고자 한다. 파리 사람들이 '미테랑 도서관'으로도 부르는 이 국립도서관은 1989년 국제 설계경기를 통해 건립되었다. --- p.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