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죽어라 애를 쓰든,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든 성적에는 대단한 차이가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혼자 하는 편이 효율이 낮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우니 스스로 해내는 것이 손해처럼 느껴질 수도 있죠. 하지만 당장의 성적이 조금 부진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몸에 익힌 실력과 기초 체력은 시간이 흘러도 고스란히 내 안에 남아 있습니다. 명확하게 어떤 스킬이 좋아졌다고는 느끼지 못하더라도 하루하루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실행력이 향상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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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는 동안 ‘플레이어로서의 자신’에게 더욱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쪽은 무슨 일이든 혼자 해내며 살아온 사람 아닐까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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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내용에서 다양한 사고방식이나 테크닉 등을 언급하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 체력’이라고 강조해 두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야말로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독하면 자신과 더 깊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항상 사람이 있으면 그들에게 좌지우지되거나 방해를 받아 자신의 올곧은 축을 세우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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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람들과 무리 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 기준에 맞춰 행동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은 일종의 성장입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나다운 방식으로 스스로를 갈고 닦을 수 있다는 것이 고독의 장점이죠. ‘주변에 동조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어딘가에 남아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잘 풀리지 않으면 좌절하거나 은둔 생활을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에 휩싸여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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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남을 탓하거나 익명으로 누군가를 상처 주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비겁한 일에 쓰일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의 성장에 쏟으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될까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 처한 환경에 큰 차이가 없다고 전제할 경우, 부유했던 사람보다 가난했던 사람이, 일류대학을 졸업한 사람보다 삼류대학을 나온 사람이, 친구가 많았던 사람보다 고독했던 사람이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들에게는 없는 ‘두고 봐, 이대로 지진 않을 테니까!’라는 에너지를 품고 있으니까요. 고독한 사람이 끌어안고 있는 콤플렉스나 불만을 좋은 방향으로 전환할 수만 있다면 언젠가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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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일이 과연 행복을 위해 필요할까요? 행복의 기준이나 가치관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괜한 일을 벌이거나 무리를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속도를 지키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만이 목표로 하는 성과에 도달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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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지 않을 때는 경쟁을 의식해봤자 우울한 기분만 들뿐,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경쟁은 즐길 수 있을 때, 일이 잘 풀릴 때만 의식하면 됩니다. 저도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나 조회수가 좀처럼 늘지 않던 시절, 잘나가는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초조해지곤 했습니다. 어설프게 경쟁을 의식한 탓에 ‘다들 영상을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들어’, ‘내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 같은 불안감에 시달렸죠. 하지만 어느 시기부터인가 이런 비교가 의미 없다고 느껴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에만 집중했더니 저만의 속도로 채널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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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공격을 받았는데 그것이 부당한 비판이었다면 적극적으로 반론해야 할까요, 아니면 도망이 최선일까요. 양쪽 다 플러스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상대에게 동조할 것을 추천합니다. 말은 ‘동조’지만, 큰 틀 전체를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라 발언을 잘게 분해한 후 다시 합쳐 조정하는 작업을 하자는 뜻입니다. 이 사람은 나를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이런 말을 하는 걸까, 아니면 건전한 지적을 하는 걸까 판단한 후 그 요소를 곱씹어보고, 필요할 때에는 참고하자는 것이죠. 이는 자신의 내부적 지침에 따라 비판을 고찰하는 일입니다. 설령 자신이 틀렸더라도 자기 안의 지침이 있다면 그 잘못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바로잡아 더 나은 것으로 만들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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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자신의 지침이 되어 버리면 모든 실수가 치명타가 되고, 잘못할 때마다 일일이 동요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지침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