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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화의 근본 관점들
반양장
한상연
서광사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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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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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지은이의 글 - 5

서론: 현대 문화의 데카당스적 본질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와 니체의 경고 - 13

1장 마르크스와 데카당스 - 45

- J. E.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1939)

2장 파시즘과 데카당스 - 65

- A. 아메나바르의 영화 〈아고라〉(2009)

3장 문화, 의식 그리고 시간: 의식의 흐름과 새로운 시간 이해 1 - 85

-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

4장 문화, 의식 그리고 시간: 의식의 흐름과 새로운 시간 이해 2 - 103

- S. 달드리 감독의 영화 〈디 아워스〉(2002)

5장 문화와 시, 그리고 존재: 시와 존재 1 - 123

- F. 횔덜린의 시 〈빵과 포도주〉(1800/1801 추정)

6장 문화와 시, 그리고 존재: 시와 존재 2 - 141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두이노의 비가』(1923)
- 존 키츠의 시 〈고대 그리스 항아리에 붙이는 송시〉(1819)

7장 현대 문화의 근본이념으로서의 실존과 자유 1 - 161

- 장 폴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1943)
- 장 폴 사르트르의 소설 『구토』(1938)
-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1942)

8장 현대 문화의 근본이념으로서의 실존과 자유 2 - 183

- 윌리엄 포크너의 3대 걸작 소설 『음향과 분노』(1929),
- 『8월의 빛』(1932),
- 『압살롬 압살롬』(1936)

9장 정신분석과 문화혁명: 무의식과 해방 1 - 201

-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토템과 터부』(1913)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1972)
-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10장 정신분석과 문화혁명: 무의식과 해방 2 - 225

-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유형론』(1921)
-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2005)

11장 문화의 형식과 구조: 형식주의, 기호학, 구조주의 - 243

-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 (1999~2021)
-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 〈네트워크〉(1976)

12장 힘에의 의지와 현대 문화: 형식주의, 기호학, 구조주의 - 263

-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5)
-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참고문헌 - 283

저자 소개 1

하이데거와 슐라이어마허를 함께 전공한 철학자. 현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회장 및 한국하이데거학회 회장. 철학과 예술, 문학은 근원적으로 하나라는 관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예술철학, 문화철학, 종교철학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희망철학연구소에서 여러 철학자와 함께 인문학 살리기, 민주주의교육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시간과 윤리』, 『철학을 삼킨 예술』,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기쁨과 긍정의 종교』, 『공감의 존재론』, 『문학과 살/몸 존재론』, 『그림으로 보는 니체』, 『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 등이 있으며, 희망철학연구소의 철학자들과
하이데거와 슐라이어마허를 함께 전공한 철학자. 현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회장 및 한국하이데거학회 회장. 철학과 예술, 문학은 근원적으로 하나라는 관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예술철학, 문화철학, 종교철학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희망철학연구소에서 여러 철학자와 함께 인문학 살리기, 민주주의교육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시간과 윤리』, 『철학을 삼킨 예술』,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기쁨과 긍정의 종교』, 『공감의 존재론』, 『문학과 살/몸 존재론』, 『그림으로 보는 니체』, 『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 등이 있으며, 희망철학연구소의 철학자들과 함께 일반 시민을 위한 여러 철학교양도서를 공저했다.

인문학이란 삶을 보다 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니체, 베르그송, 하이데거, 슐라이어마허, 사르트르, 푸코, 들뢰즈 등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 왔다. 이 철학자들의 공통점은 삶을 이론과 체계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전통 철학적 경향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다. 괴테의 유명한 경구에 따르면 “모든 이론은 회색이고, 영원한 것은 오직 저 푸른 생명의 나무뿐이다.” 삶과 존재란 본래 이론과 체계의 한계를 초월하는 것임을 잘 드러내는 경구이다.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철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교에서 철학석사 및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논문에서는 니체와 바흐친의 철학을, 박사논문에서는 하이데거와 슐라이어마허의 철학을 함께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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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30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430g | 153*224*16mm
ISBN13
9788930622271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현대 문화의 본질을 밝히기 위한 철학적 탐구이다. 저자는 현대의 다양한 문화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 철학적 사상들을 소개하고, 시와 소설, 영화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통해 이를 구체화한다. 나아가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의 데카당스에 대한 통찰이 지금 우리에게 지니는 의미를 묻는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는 삶의 역동적 힘이 부정되고 약화되는 현대 문화의 본질을 포착했는데, 그들의 통찰은 오늘날 더욱 절실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에서는 철학적 개념과 예술작품의 분석을 통해 이러한 데카당스의 구체적 양상이 다각도로 규명되며, 그 극복의 가능성 또한 모색된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의 관점에서 볼 때, 데카당스란 무상하고 역동적인 비규정적 힘의 표현인 현세적 삶의 세계를 부정하고 무화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들의 통찰은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을 통해 구체화된다.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가 보여주듯, 자본주의적 소외는 단순한 경제적 분리가 아닌 삶의 역량 자체를 약화시키는 총체적 과정이다. 이러한 경향이 극단화된 형태가 파시즘이며, 〈아고라〉(아메나바르 감독)는 이를 역사적 맥락에서 예리하게 포착한다.

현대 문화의 데카당스는 의식과 시간 경험의 차원에서도 드러난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영화 〈디 아워스〉(달드리 감독)는 현대인의 분열된 의식과 왜곡된 시간 경험을 보여준다. 횔덜린의 「빵과 포도주」,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 키츠의 「고대 그리스 항아리에 붙이는 송시」 같은 시들은 이러한 의식의 위기를 존재론적 차원에서 성찰한다. 이들에게 시적 언어는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닌, 존재 이해의 근본 방식으로 기능한다.

실존과 자유의 문제는 이러한 위기의 핵심에 있다. 사르트르와 카뮈의 철학과 문학, 포크너의 소설 『음향과 분노』, 『8월의 빛』, 『압살롬 압살롬』 등은 실존적 자유가 지닌 양면성을 드러낸다. 자유는 현대 문화의 핵심 이념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데카당스를 낳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프로이트(『토템과 터부』)와 지라르(『폭력과 성스러움』)의 분석은 이러한 문화적 모순의 심층적 구조를 밝히며, 이는 〈멀홀랜드 드라이브〉(데이비드 린치 감독)와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주목할 것은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가 예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데카당스다. 그것은 세계의 근본적 혁신에 대한 현실적 전망 없이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저항의 몸짓 자체를 맹목적 물신숭배의 대상으로 만드는 경향이다. 〈매트릭스〉 시리즈와 〈네트워크〉는 이러한 저항의 물신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니체의 ‘힘에의 의지’ 개념은 이러한 데카당스를 극복할 수 있는 철학적 단초를 제공한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이러한 극복의 가능성을 우주적 스케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처럼 이 책은 철학적 개념과 문화 예술 작품의 해석을 긴밀하게 결합함으로써 독자들이 현대 문화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의 통찰을 현대 문화의 데카당스적 본질을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다양한 철학적 개념과 실제 작품 해석을 통해 그러한 이해를 심화하고 확장하는 지적 여정을 구체적으로 펼쳐 보인다. 우리 시대 문화의 본질적 위기를 철저하게 진단하고 그 극복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철학적 탐구에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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