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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7
먼 산의 기억 10
연대표 383
미주 387
찾아보기 391
오르한 파묵의 작품 찾아보기 397

저자 소개2

오르한 파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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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han Pamuk,Ferit Orhan Pamuk,페리트 오르한 파무크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 후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을 출간하여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으며, 다음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다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 후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을 출간하여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으며, 다음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다. 또한 1985년 출간한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으로 "동양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는 뉴욕타임스 격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의 방문교수로 지내면서 대부분을 집필한 『검은 책』(1990)은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파묵은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터키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출간된 『새로운 인생』은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현재까지 35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이 작품으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2002),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2003),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2003)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다. 2003년에는 자전 에세이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을 발표했다.

문명 간의 충돌, 이슬람과 세속화된 민족주의 간의 관계 등을 주제로 작품을 써 온 파묵은 2006년에는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검은 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 200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한 『순수 박물관』(2008)은 파묵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하였다. 그의 지독하고 처절한 사랑 이야기는 전 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출간되는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4월에는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개관해 문학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2006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호르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움베르토 에코의 뒤를 이어 하버드 대학 ‘찰스 엘리엇 노턴’ 강의를 맡은 후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2010)를 출간했다. 최근 국내 출간 도서로 에세이 『다른 색들』(2006) 소설 『내 마음의 낯섦』(2014) 『빨강 머리 여인』(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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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튀르키예어과를 졸업하고, 튀르키예 국립 이스탄불 대학에서 튀르키예 문학으로 석사 학위, 튀르키예 국립 앙카라 대학에서 튀르키예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설 『내 이름은 빨강』 등 60여 권에 달하는 튀르키예 문학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했으며,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 여섯 편의 한국 문학 작품을 튀르키예어로 번역했다. 2024년 동원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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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23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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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PDF(DRM) | 65.8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07쪽 ?
ISBN13
9788937416460

출판사 리뷰

“나는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고, 매우 부끄러웠다.
아무도 내 그림을 보지 않았으면 해서 공책에 그렸다.”
내 안의 화가를 다시 깨워 낸 무구한 시간, 풍경에의 골몰

튀르키예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많은 소설이 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도 꾸준히 장편 소설을 발표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오르한 파묵. 그는 어린 시절부터 화가를 꿈꿨지만 22세에 자기 안의 화가를 죽이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50대 중반을 넘은 2008년, 그는 충동적으로 상점에 들어가 두려움과 즐거움을 품고 연필과 붓을 잔뜩 산 다음 작은 화첩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몰스킨 공책에 매일 한 면 이상 글과 그림을 기록했다.

그는 풍경에 대해 이렇게 쓴다. “풍경을 보고 있으면 모든 것을 잊고 순식간에 다른 사람이 된다. 우리는 눈앞에 펼쳐진 이 광활한 풍경처럼 개방적이고, 편안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아름다운 풍경은, 이 장면은 나에게 세상과 우주를 존중하도록 만든다.” “풍경은 또한 삶과 상상으로의 초대다…….”

그에게 풍경은 신비로운 미지의 공간이자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다. 이 책의 제목 속 ‘먼 산’은 지한기르에 있는 그의 집 발코니에서 바라다보이는, 아무리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은 섬이다. 그는 먼 산을 보며 섬에서 보낸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거나 그곳에 무엇이 있을까 상상한다. “저 멀리 또 다른 삶과 세계가 있다는 상상, 멀고 거친 풍경이 암시하는 다른 삶에 대한 생각은 나의 모든 삶을 정의하고 항상 나를 사로잡았다.”

이것이 파묵이 그림과 문학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글을 쓰고, 풍경을 바라보고,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
이는 상상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소설 『페스트의 밤』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 작품을 쓰며 “소설은 산을 보면서 파노라마, 풍경, 그리고 민족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들어가야 한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오르한 파묵에게 “산다는 것은 보는 것”이다. 그는 “인생은 일련의 그림으로 구성”된다고, 그래서 “사람은 그림 뒤에 오는 그림을 궁금해한다.”는 말을 전한다.

“이곳은 나에게 속한 세상이다.
비밀스러워서가 아니라 내가 가장 자유로운 느낌으로 글과 그림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작은 공책 속에서 피어나는 오롯한 사생활과 창작에 대한 깊은 고뇌

“나는 이 공책에 모든 것을 작게 작게 적는다. 마치 세상을 이 안에 숨기고 있는 것 같다. 마치 내가 살 수 없는 삶을 이 페이지에서 살려고 하는 것 같다.”는 파묵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물리적인 세상은 물론 머릿속의 세상 전부를 공책에 담아낸다. 아담한 작업실의 풍경, 종일 소설을 쓰고 나서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든 자기 자신, 그리고 꿈에서 본 풍경……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대가의 아우라에 가려졌던 한 작가의 소박한 사생활을 만나게 된다.

“오후 2시에 페리데, 젬과 아파트 9호에서 만나 재단-박물관-비용-지불에 대해 논의했다. 결국 내 돈이니 집중해야 하지만 이 주제는 너무 지루하다.”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온 세상이 죽은 듯이 고요했다. 수영복을 입고 해변으로 걸어갔다. 밖은 여전히 시원하다. 바다는 잔잔했다.” “너무 피곤했다. 이스탄불에서 지난 며칠 동안 대여섯 시간의 수면으로 버티고 있다.”

그 속에서 하루 열두 시간씩 내리 소설을 쓰며 등장인물에게 흠뻑 빠져 있는 소설가를 만나기도 한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다른 세상을 잊고 메블루트(『내 마음의 낯섦』의 주인공)가 되면 기분이 좋다.” “어서, 메블루트. 너는 지금부터 몇 페이지 안에 쉴레이만과 함께 라이하를 납치해야 해. 반면 몇 달간 전혀 쓰지 못해 겪는 고통이 생생히 전해져 오는 페이지도 있다. “소설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작가가 얼마나 절망적인지 잊고 있었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세계적인 소설가가 문학과 예술을 잉태하는 생생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한국에도 소개된 『순수 박물관』, 『빨강 머리 여인』, 『내 마음의 낯섦』, 『페스트의 밤』 등의 집필 과정에서 작가가 어디에서 어떤 조건 아래 있었는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지금 예술, 문화, 격렬한 정치적 흐름 등 세계 문학에서 중요한 목소리 중 하나를 형성한 위대한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를 읽어 보자.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창작의 내밀한 과정을 함께 하는 즐거움이, 오르한 파묵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화가로서의 면모까지 만날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아침 6시에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온 세상이 너무나 멋졌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풍경, 짙푸른 산과 암석들을 보며 소설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리뷰/한줄평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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