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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바람 (상)
최해심 저
신영미디어 20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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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 Romance

책소개

목차


1. 세 번째 정혼
2. 도연사
3. 결연(結緣)
4. 초례청
5. 과거의 편린
6. 엇갈린 마음
7. 폭포소리
8. 부방길
9. 단예
10. 취중진담
11. 연정
12. 길 위의 날들
13. 고백
14. 진심을 전하다
15. 회령부 입성
16. 취련
17. 월아소(月牙梳)

저자 소개

저자 : 최해심
가슴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며, 슬프고 애절하게 끝을 맺은 동화 ‘인어공주’에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로맨스 소설은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맺어져야 한다고 열렬하게 주장하는 못 말릴 고집쟁이. 2002년 9월, 대책 없는 충동에 휩싸여 필명 <모크렌>으로 처음 인터넷 연재를 시작하였다. 제9회 신영 사이버 문학상에서 ‘변방의 바람’으로 장편 부문 가작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마이 스위트 가이’를 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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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1321224

책 속으로

"하! 그러한가?"

천소의 냉소가 더욱 깊어졌다.
"지금 그대의 말은 이미 죽은 이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내게는 한 치도 내어 주지 않겠다, 그 말인가?"

"송구하옵니다, 도련님."
여인이 갑갑한 듯 입술을 깨문다. 허나 대답을 주저하진 않는다.

"허허! 거참 굳은 결심이군.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 더 묻겠소."
입가의 냉소에 잔인한 눈빛이 더해진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그대를 취하면 어찌 될까? 몸과 마음을 정결히, 옛 정혼자를 기리며 수절하겠노란 맹서가 깨어질 텐데, 그러면 어찌할 테요, 낭자? 그대의 순결한 몸이 나로 인해 이 자리에서 더럽혀진다면 그땐 어찌할 게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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