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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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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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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자서

금강경

1.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3.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4.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6. 정신희유분(正信稀有分)
7.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8. 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
9.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10.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11.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12. 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13.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14.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15.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16.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17.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18.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19. 법계통화분(法界通化分)
20. 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21. 비설소설분(非說所說分)
22. 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
23.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24. 복지무비분(福智無比分)
25. 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27.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
28. 불수불탐분(不受不貪分)
29. 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
30. 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31. 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32.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부록
천친(天親)의 27단의(斷疑)
무착(無着)의 18주(住)
미륵(彌勒) 80행 게(八十行 偈)

해설
한역자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2

구마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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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arajiva,鳩摩羅什

구자국(龜玆國)의 삼장법사로서 인도학 및 베다학에 관하여 달통했다. 산스크리트 불교경전을 한문으로 번역한 4대 역경가(譯經家) 가운데 가장 정평이 난 스님으로서, 불교의 종교ㆍ철학사상이 중국에 전파된 것은 대부분 그의 노력과 영향력에 크게 힘입었다. 구마라집의 부모는 불교를 믿어 모두 출가했으며, 그도 어머니를 따라 7세에 출가했다. 중국 카슈가르에서 소승불교를 공부하다가 수리아사마라고 하는 대승 불교도에 의하여 불교의 중관학파(中觀學派)로 개종했다. 인도에 유학하면서 두루 여러 선지식을 참례했고, 특히 기억력이 뛰어나 인도 전역에 명성이 자자했다. 그후 고국에 돌아와 왕으로부
구자국(龜玆國)의 삼장법사로서 인도학 및 베다학에 관하여 달통했다. 산스크리트 불교경전을 한문으로 번역한 4대 역경가(譯經家) 가운데 가장 정평이 난 스님으로서, 불교의 종교ㆍ철학사상이 중국에 전파된 것은 대부분 그의 노력과 영향력에 크게 힘입었다.
구마라집의 부모는 불교를 믿어 모두 출가했으며, 그도 어머니를 따라 7세에 출가했다. 중국 카슈가르에서 소승불교를 공부하다가 수리아사마라고 하는 대승 불교도에 의하여 불교의 중관학파(中觀學派)로 개종했다. 인도에 유학하면서 두루 여러 선지식을 참례했고, 특히 기억력이 뛰어나 인도 전역에 명성이 자자했다. 그후 고국에 돌아와 왕으로부터 스승의 예우를 받았다. 전진(前秦)의 부견(符堅)이 그의 덕이 뛰어나다는 소식을 듣고 장수 여광(呂光)과 군사를 보내 맞아들이게 했다. 여광이 서쪽으로 가서 구자국을 정벌하여 구마라집을 체포했으나, 돌아오는 도중에 부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여광 자신이 하서(河西)에서 자립하여 왕이 되어 7년간 통치했다. 후진(後秦)의 요흥(姚興)이 다시 일어나 여광을 멸망시킨 뒤, 구마라집은 401년 장안(長安)에 도착했다. 요흥이 예를 갖추어 그를 국사로 봉하고 소요원(逍遙園)에 머물게 하여 승조(僧肇), 승엄(僧嚴) 등과 함께 역경에 전념하게 했다. 그리하여 그는 403년 4월부터 《중론》《백론》《십이문론》《반야경》《대지도론》《아미타경》《유마경》《십송률》등 35부 348권에 달하는 방대한 경전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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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에 태어나 1970년 출가했다. 통도사에서 벽안 스님에게 불도의 길을 배운다. 통도사 강원 강주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고시위원 및 역경위원장을 역임했다. 35년간 교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는 중이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으로 승가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반야불교학당과 반야경전교실을 개설하여 많은 재가 불자를 위한 교학 교육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기신론 강의』, 『신심명 강의』, 『기초경전해설』, 『보현행원품 강의』,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 다리는 짧다』 『처음처럼(초발심자경문)』 등과 역서로는 『대반니원경』, 『대승기신론강해』
1947년에 태어나 1970년 출가했다. 통도사에서 벽안 스님에게 불도의 길을 배운다. 통도사 강원 강주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고시위원 및 역경위원장을 역임했다. 35년간 교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는 중이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으로 승가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반야불교학당과 반야경전교실을 개설하여 많은 재가 불자를 위한 교학 교육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기신론 강의』, 『신심명 강의』, 『기초경전해설』, 『보현행원품 강의』,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 다리는 짧다』 『처음처럼(초발심자경문)』 등과 역서로는 『대반니원경』, 『대승기신론강해』,『왕오천축국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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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128*188*13mm
ISBN13
9791173078552

책 속으로

- 여법하게 받아 지니다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이 무엇이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니오리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이 경은 이름이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이름으로써 너희들은 마땅히 받들어 지닐 것이니라. 어째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부처가 반야바라밀이라 말하는 것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법을 설한 것이 있느냐?”
수보리가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법을 설하신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 대천세계에 먼지 티끌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먼지 티끌은 먼지 티끌이 아니므로 먼지 티끌이라 하며, 여래가 말한 세계도 세계가 아니므로 세계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32가지 신체의 모습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32가지 신체의 모습으로는 여래를 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32가지 신체의 모습은 곧 모습이 아니므로 32가지 모습이라 하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갠지스강의 모래 수만큼 많은 목숨을 보시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네 구절만이라도 익혀 지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설하면 이 사람의 복이 더욱 많으니라.”

第十三 如法受持分
爾時에 須菩提이 白佛言하되 世尊이시여 當何名此經이며 我等이 云何奉持리이까 佛告須菩提하시되 是經은 名爲金剛 般若波羅蜜이니 以是名字로 汝當奉持니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佛說般若波羅蜜은 則非般若波羅蜜이요 是名般若波羅蜜이니라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有所說法不아 須菩提이 白佛言하되 世尊이시여 如來無所說이니이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三千大千世界 所有微塵이 是爲多不아 須菩提言하되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須菩提야 諸微塵은 如來說非微塵일새 是名微塵이니 如來說世界도 非世界일새 是名世界니라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可以三十二相으로 見如來不아 不也니이다 世尊이시여 不可以三十二相으로 得見如來니 何以故오 如來說이 三十二相은 卽是非相일새 是名 三十二相이니이다
須菩提야 若有善男子 善女人이 以恒河沙等身命으로 布施하고 若復有人이 於此經中에 乃至受持四句偈等하여 爲他人說하면 其福이 甚多니라

해설
부처님의 가르침을 여법하게 수지한다는 것은 정법(正法)을 바로 실천한다는 것이다. 수보리가 경의 이름을 물으매 ‘금강반야바라밀’이라 일러 주고는 다시 반야바라밀이 반야바라밀이 아니라고 했다. 반야바라밀이 반야바라밀이 아닌 반야바라밀경을 잘 받들어 지니라는 부처님의 분부인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불교학자인 스즈키 다이세쓰(鈴木大拙)는 『금강경』의 사상(思想)을 즉비 사상(卽非思想)이라고 표현했다. ‘무엇이 무엇이 아니고, 이름이 무엇이다’라는 논리는 『금강경』 전문에 걸쳐 여러 차례 나온다. ‘중생이 중생이 아니라 이름이 중생’이라는 등의 표현이 곧 개체 사물의 이름을 들어 놓고 그것을 부정해 버리는 논리다. 이를 ‘즉비 사상’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역시 상을 부정하는 말로, 사물에 대한 관념적 고집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말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실체가 없는 공한 것일 뿐, 어느 것도 무엇이라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때문에 경도 경이 아니라는 말은 당연한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경은 단순히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또한 지식의 내용도 아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법을 낳는 모체가 되는 경으로 반야 자체를 가리킨 것이다. 금강과 같이 견고해 번뇌를 끊고 무명의 어리석음을 부수는 지혜덩어리가 바로 경이다. 이것은 모든 관념과 지식의 경계를 초월해 있는 절대적인 것으로 무분별지(無分別智)라 말하기도 한다. 누구나 본래 갖추고 있는 각성(覺性)으로 일체의 상을 여읜 공적(空寂)한 것이다. 모든 법이 공하다면 모양을 드러낼 수 없고 또 공한 법이 이름을 가질 수 없다. 그런데 수보리는 경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부처님은 금강반야바라밀이란 이름으로 받들지니라 하시면서도 이름이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이름이라는 말씀을 반야바라밀이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라 하셨다. 또 먼지 티끌이 먼지 티끌이 아니고, 세계가 세계가 아니라는 말씀도 세계를 구성하는 먼지 티끌과 그것으로 이루어진 땅덩어리가 공의 이치로 보면 부정되어 한낱 이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름이란 사람이 쓰는 언어를 통해 방편으로 붙인 것이므로 모두가 가명이다. 진리의 본체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사실인즉 소용없는 일이다. 말을 떠나 있는 자리를 말로써 나타내는 것은 언어유희에 불과하다. 그러나 부득이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해 설명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름을 붙인다. 그래서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는 진여를 이언진여(離言眞如)와 의언진여(依言眞如)로 구분해 설명했다. 모든 사물의 진상(眞相)은 감각적인 모양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부정하고, 비어 공(空)해진 모양을 초월한 실상을 분별을 떠난 무분별의 세계에서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하는 것이 『금강경』 설법의 중심 요지다. 법을 설해도 설한 바가 없다는 말씀은 오히려 부처님 설법의 참뜻을 더욱 높여 법문의 수승함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 「13.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중에서

인연에 의해 일어난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중생의 업식(業識)에 의해 인식될 때는 어떤 고정된 관념이 생긴다. 그러나 이 고정된 관념이라는 것은 기실 순간의 찰나적인 상황 설명일 뿐이다. 다시 말해 그때의 전제된 조건에 맞춰 상황을 서술할 뿐이라는 것이다. 앞에서도 예를 들어 설명한 바와 같이 가령 하늘이 파랗다고 묘사했을 때 반드시 숨어 있는 어떤 전제된 조건이 있는 것이다. 우선 날씨가 청명할 때의 하늘색인 것이고 또 어두운 밤 시간이 아닌 낮 시간일 때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의 하늘이 아닌 것이다. 물론 황혼이 물들었을 때의 하늘도 파랗지 않다. 따라서 상(相), 곧 상태를 떠나서는, 다시 말해 상황의 조건들을 전제하지 않을 때는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서술 불가능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명상(名相)을 통해 만들어진 모든 관념들은 허구적인 생각일 뿐인 것이다. 실체가 없는 것이므로 이름 붙였다 해서 참된 이름이 되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거짓된 가명에 불과하므로 ‘무엇이, 무엇이 아니라 이름이 무엇이다’라는 『금강경』 특유의 말이 거듭 설해져 나오는 것이다.

--- 「이야기 14. 하늘이 언제나 파란 것은 아니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금강과 같이 견고해 능히 일체 번뇌를 끊어 없애는 진리의 말씀

『금강경(金剛經)』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경전으로 대장경(大藏經) 가운데 반야부(般若部)에 속해 있는 경이다. 대반야 600부 가운데 577권에 해당하는 경인데, 본 제목 『금강반야바라밀다경(金剛般若波羅蜜多經)』을 약칭해 『금강경』 혹은 『반야경』이라 부른다. 한역의 번역본에 따라서 ‘능단(能斷)’이나 ‘능할(能割)’ 또는 ‘불설(佛說)’ 등의 말이 붙어 있는 제목도 있다. 범어로 된 원래 제목은 『바즈라체디카 프라즈나 파라미타 수트라(Vajracchedika praj?? p?ramit? s?tra)』다. 지금까지 범본이 남아 있다. ‘금강과 같이 견고해 능히 일체 번뇌를 끊어 없애는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옛날부터 중국에서 이 경을 판석(判釋)해 대승시교(大乘始敎)의 경이라고 했다. 이 말은 이 경이 대승의 법을 설하기 시작한 가르침이란 말이다.

선종의 필독서

불립 문자를 표방하는 선가에서도 중요하게 여겨 온 경으로 선행(禪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선종의 5조 홍인(弘忍) 스님과 6조 혜능(惠能) 스님 이래로 선종에서도 필독서로 여겼다. 6조 스님은 이 경을 듣고 발심해서 출가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하여 선종의 법맥을 계승한 조계종에서는 유독 이 경의 이름 하나만 종헌에 넣어 소의 경전으로 지목해 놓았다. 이 경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삼국 시대 초기였으며, 역사적으로 볼 때 불경 가운데서 가장 많이 독송되어 온 경이라 할 수 있다. 고려 시대 보조 국사가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경의 독송을 널리 권장해 온 이후로 특히 많이 유통되었다. 이 경이 한역(漢譯)된 것에는 구마라습(鳩摩羅什, 343∼413), 보리유지(菩提流支), 진제(眞諦, 499∼569), 급다(?多, ?∼619), 현장(玄?, 602∼664), 의정(義淨, 635∼713)이 각각 번역한 여섯 가지가 있는데, 이 중 진나라 때(402) 구마라습이 번역한 본이 널리 유통되었다.

32분 18주 27단의

『금강경』의 경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소명 태자의 32분 분류대로 전문을 나누었다. 〈법화인유분〉에서 〈응화비진분〉에 이르기까지 부처님과 수보리의 문답 형식의 대화로 전개되는데, 1분에서 16분까지가 전반이 되고 17분부터 32분까지가 후반이 된다. 이렇게 전·후반을 나누는 것은 수보리의 질문이 전반에 나온 것이 후반에 다시 나오므로 편의상 전후로 나누어 보는 것이다. 금강경 해석에는 4∼5세기 북인도 건타라국의 무착(無着, Asa?ga)과 그 아우 세친(世親, Vasubandu]이 각각 지은 두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이 표준이 되었는데 두 논의 특징을 살펴보면, 무착은 경 전문을 수행의 지위에 배대 18주를 세워 설명하고, 세친은 27단의를 세워 설명한다. 18주는 수행의 지위 점차를 따라 경문에서 설한 뜻을 연관 지어 수행의 지위, 곧 머무는 자리를 18가지로 나누어 말한 것이고, 27단의는 부처님과 수보리의 대화 속에 들어 있는 속뜻에 의심을 일으키고 끊어 주는 문답을 전개해 전문에 걸쳐 27번의 의심을 끊어 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진정한 전문가가 쓴 책

『금강경』을 수십 년간 연구 강의해 온 전문가이자,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원장인 지안 스님이 우리말로 옮기고 풀어 설명한다. 서문을 쓴 호진 스님은 지안 스님만큼 『금강경』에 대해 이처럼 오랜 세월에 걸쳐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고 독송한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겠느냐며, 『금강경 강해』는 학문적으로, 신앙적으로 진정한 전문가가 쓴 책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금강경』은 그다지 긴 경이 아니다. 짧게는 네 줄, 길게는 10여 줄씩의 길이로 모두 32단락으로 구분되어 있다. 지안 스님은 단락마다 쉽고 반듯하게 번역을 하고, 계속해서 ‘해설’란에서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그 내용을 설명했다. 그리고 그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이야기’난을 두어 내용과 관계있는 경전, 논서, 설화, 일화 등을 동원했고, 초기 불교에서 대승 불교, 선불교, 한국 불교를 넘나들면서 해박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했다. 읽다 보면 깊고 어렵고 딱딱한 내용들이 어느 결에 이해가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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