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차마 봄이 아니거니와
김인정
오러 2025.03.20.
가격
14,800
10 13,320
YES포인트?
74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제1부 차마 봄이 아니거니와_7
제2부 천지에 사무치도록_81
제3부 그때 흰 뱀 한 마리가_141

작가의 말_251

저자 소개 1

서강대에서 국문학을, 방송대에서 일본학을 전공했다. 『화조풍월』로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장편 부문 본심상 수상.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 동양적, 서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과 로맨스를 사랑한다. 단편집 『홀연』을 비롯해 ‘호노라’라는 필명으로 여러 권의 전자책을 출간했으며, 『엔딩 보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앤솔로지와 게임 서사 작업에 참가해왔다. 야근 후 귀가해도 새벽 4시까지 게임하고 정시 출근하던 시절을 지나, 미개봉 게임만이 끝없이 쌓여가는 시기를 맞이한 게이머 겸 개발자. 학생 시절 얼렁뚱땅 모 게임의 시나리오 파트에 합류한 후 정신 차려보니 경력
서강대에서 국문학을, 방송대에서 일본학을 전공했다. 『화조풍월』로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장편 부문 본심상 수상.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 동양적, 서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과 로맨스를 사랑한다. 단편집 『홀연』을 비롯해 ‘호노라’라는 필명으로 여러 권의 전자책을 출간했으며, 『엔딩 보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앤솔로지와 게임 서사 작업에 참가해왔다.

야근 후 귀가해도 새벽 4시까지 게임하고 정시 출근하던 시절을 지나, 미개봉 게임만이 끝없이 쌓여가는 시기를 맞이한 게이머 겸 개발자. 학생 시절 얼렁뚱땅 모 게임의 시나리오 파트에 합류한 후 정신 차려보니 경력 기간만 긴 흔한 개발자가 되어 있었다. 특기는 시키는 일을 마감 시간 안에 끝내기. 『아직은 끝이 아니야』, 『감겨진 눈 아래에』 등의 앤솔러지에 작품을 실었고, 다른 이름으로 여러 권의 전자책을 출판했다. 매년 다이어리 메모 페이지에 버킷리스트를 갱신하는 습관이 있다.

『화조풍월』로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장편 부문 본심상을 수상했다.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서 독자 우수 단편에 선정된 후 필진으로 합류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동양적, 서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 단편작품집 『홀연』과 또다른 필명으로 낸 여러 권의 전자책, 『엔딩 보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앤솔로지와 게임 서사 작업에 참가했으며 풀과 입금과 산책을 즐긴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2 『누나 노릇』에도 참여하였다. 항상 원고 의뢰를 기다리면서 남의 창작물을 읽고 있다.

김인정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22g | 121*196*20mm
ISBN13
9791193984123

책 속으로

“요요작작 도화도 한 시절이요 삼월난풍에 설중매도 그만 지거늘 폐월수화(閉月羞花) 아리따운 홍안은 어떠할까요? 흙과 재 사이에서 꺼내도 흔들어 털어내면 새것 같겠습니까?”
--- p.18

“정이란 닳고 마음은 흩어지게 마련입니다. 해는 뜨면 지고 기껍던 것은 이내 언짢아지지요. 오늘 승등(陞等)하였다가도 내일이면 한 개의 남은 복숭아를 핑계 삼아 멀리 내쫓는 것이 인간의 정(情)인즉슨, 한갓 어린 계집애를 향한 마음이야 가을 이슬이며 두견의 울음보다 하잘것없을 밖에요.”
--- p.62

“나리께서 왜 부끄러우신가요?”
“네 살에 묻혀 시름을 잊고 네 웃음에 녹아 나를 잊었으니 그렇다.”
“잊는 것이 어찌하여 나쁜가요? 그대에게는 기억해야 할 어떤 좋은 것도 없는데요.”
--- p.33

여자는 의아하다는 듯 그 천진난만한 눈으로 사내를 올려다보았다. 방금 그를 죽이려고 칼을 휘두른 주제에 정녕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녀는 물었다.

“그짝이 지금 아니 죽으믄 다음 사람두 고깃국은 못 먹는디, 고것이 그래두 괜찮우?”
--- p.43

“사람이 죽었어.”
“죽었시요. 그거이 뭐 어떻다는 말이야요? 토끼도 꿩도 죽지요.”
“인간도 아닌 계집이로군. 짐승이로다.”
……인간이 아니다. 그렇구나, 짐승.
사람을 먹는 것은 짐승이구나.
여자는 눈을 감았다.
--- p.44

“어디로든 가야지.”
“어디로 돌아가는데?”
“어디로든. 어디 너 하나 기댈 곳 없겠니. 여우도 저 자던 골로 돌아가고 다람쥐도 나뭇등걸에 기어오르는데. 달도 서쪽으로 가고 북극성도 해가 뜨면 자러 가는데.”
--- p.68

듣던 이가 신기한 이야기에 홀려 그 젊은 도사 이름이 무엇이고 부르는 낯선 이름은 대관절 무어더냐고 하면, 청중 가운데 있는 줄도 몰랐던 자가 대신 답하기를.
“봄(春)”
이라 하였다.
차마 어디에도 봄 아니었거니와 바람 불어 꽃 지면 사무쳐 그립더라고.
--- p.80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 하나로 사람이 상하지는 않는다. 증오도 정념도 세계를 무너뜨릴 만큼 강렬하나 행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만 물어뜯고 나락으로 간다.
--- p.101

약한 계집애는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그리 많은 빚을 지게 마련이었다.
--- p.218

진짜 사람은 어디 있느냐? 먹도, 향기도, 색과 그림자도 아닌 진짜는. 찢어져 썩어 문드러지는 종잇장 말고 진짜배기 사람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느냐?

--- p.232

출판사 리뷰

“차마 어디에도 봄 아니었거니와 바람 불어 꽃 지면 사무쳐 그립더라고”
사람이 살고 죽고 사랑하고 욕망하고
그 갈피마다 두 발 걸려 넘어지는 그런 이야기

어느 밤, 이따금 화경 선생을 모시던 장사치가 한량 하나를 안내해 선생 앞에 나섰다. 선생은 술잔을 기울이다가 한량을 맞아 물었다.
“보아하니 세상에 부족한 것 없는 분인데 어찌 저를 찾소이까?”
“소생이 요요작작한 여인을 하나 만나 서로 좋아지냈기로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극락 같았습니다. 근데 제가 좋아지낸 그 요요작작한 여인이 봄 가듯 그만 불귀의 객이 되고 마니, 몹시 참담합니다.”
“하여, 선비께서 무얼 바라시오?”
“죽은 여인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겁니까?”

작가의 말

이 책의 이야기들은 결국 여자 이야기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결국 여자 이야기다. 제도와 불합리한 숙명과 혹은 삶 그 자체에 휩쓸려 흔들거리는 여자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사람이 살고 죽고 사랑하고 욕망하고 그 갈피마다 두 발 걸려 넘어지는 그런 이야기에 마음이 끌린다. 이 책은 그러한 내 마음 기울임의, 바꿔 말하자면 애정의 산물이다. 바쁜 일상 중에 굳이 이야기를 읽는 것은 행간에 발 걸려 넘어지길 즐기기 때문이리라 믿는다.

온몸을 이야기에 부딪히고,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주 뒤를 돌아보고, 이야기를 사랑하기에 발 아래를 내려다보는, 너그러운 독자에게 깊이 감사한다. - 김인정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3,320
1 1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