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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예 시장
2. 소야 상봉 3. 개전, 140만의 침략대군 4. 평양성이 보인다 5. 불세출의 영장 을지문덕 6. 개선의 행진 7. 출발의 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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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는 산동 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지금의 유방이다. 군사적인 요충지일 뿐 아니라 반도를 통해서 들어오는 교역물의 집산지이고 그래서인지 색주가가 번창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한방이라는 큰 거리 일대가 주가로 흥청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곳을 훑고 더듬어서 소야를 찾아낸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이튿날부터 순난이는 향료 장사를 시작하고 북쪽에서부터 한 집 한 집 훑어내리기 시작했다. "순난이 한 사람한테만 맡겨 놓지 말고 우리도 찾아봅시다." 지보가 서두른다. "어떻게 찾아내자는 거지?" "이왕지사, 벌무가 횡재를 했으니 그걸루다가 마시는 겁니다." "마시다니?"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다 보면 소야 낭자를 만날 수 있을지 뉘 알겠소?" 지보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술집 한 군데에서 오래 있지 말고 자꾸 옮겨 가며 마시기로 한 것이다. 주가에 들어서서 술을 마시면서부터 세 사내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지금까지의 보통 객주와는 달랐던 것이다. 술을 시키고 마시기만 하면 되는 것이 상례였는데 이 곳에 있는 한방 주가는 그 객주의 내부 구조부터 달랐던 것이다. 대개 주가의 구조는, 집 입구에 술청이 있고 술청을 지나는 곳에 서삿방이 있는데 안에 들어가 마시고 싶으면 서삿방의 주인에게 얘기를 하게 되어 있었다. --- p.113-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