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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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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명령은 ‘사람들이 동시에 행할 수 있는 원칙에 따라서만 행동하면 그것이 보편적인 법이 될 것이다.’라는 개념이에요. 간단히 말하면,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해도 괜찮을 만한 행동만 해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모두가 서로의 물건을 훔쳐도 괜찮을 것 같다면 당신도 물건을 훔쳐도 된다는 뜻이에요. 칸트는 이것이 어떤 행동이 도덕적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 p.20 보부아르는 1949년에 그녀의 책 중 가장 유명한 책인 『제2의 성』을 출판했어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이 책에서 보부아르는 여성들이 몇 세기 동안 파괴적인 사상에 억압을 받아 왔다며 목소리를 냈어요. 그 사상은 바로 여성이 그동안 ‘제2의 성’으로 살아왔다는 것이었어요. ‘제1의 성’인 남성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인간이지만 여성은 남성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타자’에 불과했어요. 남성은 주체적이고 절대적인 존재, 여성은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여성의 정체성이 왜곡되었다고 했지요. --- p.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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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철학을 배워야 할까요? 천문학, 물리학, 의학, 사회학 등 인류가 세상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해 온 주요 학문들 중 많은 것이 철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고, 익숙한 세계를 깨고 나아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 애쓰고, 그 모든 것을 ‘질문’의 형태로 나누는 철학이 여러 학문의 기원인 것은 어찌 보면 놀랍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을 알면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나아가 바깥의 세상과 안쪽의 자신에 관해 탐구할 수 있습니다.
『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에서는 철학자들의 생애, 주요 저서, 중심 이론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각각 한 페이지 안에 담아냈습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어떤 철학자들이 탄생했고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했는지, 그것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종 다양성과 성비를 고려하여 다양한 문화권의 철학자들을 조명하고, 여성과 남성 철학자의 비율을 동일하게 배치해 구성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세상에 관한 스무 가지의 시각을 접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이 각자의 세상과 진리에 관해 깊이 있게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의 세상은 더 복잡하고 다정하게 모두를 감싸 안는 곳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