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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밑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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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밑 우리 집
이경 저 / 유기송 그림
계수나무 200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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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문교실

책소개

목차

미루나무 같은 아이
마음을 여는 노래
모나리자 할머니의 슬픈 미소
정말 나쁜 일
미미 언니의 사랑
내가 주인공이 된 이야기
우리 가족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나만의 방
말줄임표가 뜻하는 것
마음을 지킨다는 것
민들레의 꿈
내 마음에 심은 미루나무 한 그루

저자 소개

저자 : 이경
자신의 동화처럼 밝고 건강한, 꿈 많은 소녀 같은 작가. 『하늘 밑 우리 집』을 쓰기 위해 작품의 배경이 된 가정을 여러 해에 걸쳐 취재했을 만큼 열의도 남다르다. 1963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2년에 아동문학평론의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에는 문화일보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출간한 책에 『목련반 아이들』, 『서영이 짝꿍은 이티』, 『물 위의 발레리나 소금쟁이』 등이, 작사한 동요에 「라일락은 향기로 말해요」, 「인어공주 시집가는 날」 등이 있다.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는 작가는, 동화가 바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동화를 쓰면서, 문화센터 및 도서관에서 독서와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그림 : 유기송
한때 모든 어린이들이 그의 그림을 보면서 자랐다. 초?중?고교 수십 종의 교과서들에 그림을 그렸던 화가. 유기송은 1940년에 인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오랫동안 시사만화를 그렸다. 2001년 서양화 개인전을 열었고, 2003년에는 한불 수교 50주년 기념 현대작가 초대전에 초대되었다. 『하늘 밑 우리 집』에서 그는 시사만화를 그렸던 날카로운 안목과, 작가와 함께 작품의 배경을 답사하는 열정으로 주제가 있고 깊이가 있는 그림을 완성시켰다. 어린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넓어지고 새로워지고 풍성해졌다는 그에게, 이 작품의 의미는 더더욱 각별할 것이다. 현재 한국 토요화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56g | 153*224*20mm
ISBN13
9788989654216

출판사 리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다?

남남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부모와 자식 간에도 범죄가 일어나는 세상이다. 내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이 삭막한 세상에서,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사랑은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
존재할 수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도,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면서 참된 가족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주인공 찬미는 갑자기 한집에서 함께 살게 된 우선이와 끝없이 마찰을 빚는다. 자신이 정신병 환자 언니들과 한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도 못마땅하다. 그러나 그들과 갈등을 겪으면서 찬미는 조금씩 성장해 간다.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해 가는 과정이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여기서 누군가 웃고 있을 때, 어디선가 누군가는 울고 있는 것이다. 『하늘 밑 우리 집』은 바로 그 ‘울고 있는 누군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나의 즐거움만 생각하지 않고 남의 아픔까지 헤아려 주는 마음이야말로, 사랑의 시작이고 아름다운 세상의 출발점일 것이다.
이 작품은 찬미네 가족을 통해, 용서와 이해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렇게 진지한 주제들을 전혀 거부감 없이 전달한다. 그 힘은 바로 이 작품이 지닌 리얼리티에서 나온다.


르포의 현장감과 문학의 흡입력을 모두 갖춘 작품

이경은 『하늘 밑 우리 집』을 쓰기 위해, 작품의 배경이 된 산동네를 여러 해에 걸쳐 취재했다.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함께 고민한 그 시간들이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정신지체, 자폐, 조울증을 앓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병동에서 취재한 것처럼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러한 요소들이 단순한 사실 전달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문학으로 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은 줄거리를 장악하는 탄탄한 구성이다. 이 작품에는 방학 과제물 대회에서부터 색동 주머니 도난 사건, 미미 언니의 사랑 이야기, 찬미의 출생의 비밀, 모나리자 할머니의 죽음 등 다양한 일화들이 등장한다. 이 풍성한 소재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전개됨으로써 내용에 생기를 부여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책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경은 감수성이 넘치는 문장으로 십대 소녀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전형적인 모범생으로 보이는 찬미, 누가 봐도 문제아 같은 우선이. 그러나 사실은 비슷한 구석이 많은 두 소녀의 이야기는 사춘기를 통과하고 있는, 그리고 이미 통과한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상징과 은유 속에 내포된 여성 문제

정신 상태가 불안정한 찬미네 식구들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사건들을 벌인다. 놀라운 것은, 이 사건들이 결국은 총체적인 여성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혼모가 되어 평생을 불행하게 살아야 했던 모나리자 할머니, 남편의 외도로 마음 고생했던 찬미 엄마, 이혼 후에 마음의 평정을 잃은 현정이 아줌마 등, 작품 속의 인물들은 모두 여성으로서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찬미가 좋아하는 작가가 미혼모로서의 아픔을 극복하고 훌륭한 동화를 쓴 린드그렌이라는 설정도 예사롭지 않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언니와의 유대를 통해 찬미가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설정 또한 마찬가지다.
찬미는 내면에 상처를 지닌 여성들과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 참된 삶의 자세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타인을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늘 밑 우리 집』은 동화로는 드물게, 당대의 첨예한 사회 문제인 여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주목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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