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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길
이청준
계수나무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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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문교실

책소개

목차

책 앞에-이청준
소리에 빠져 함께 울고 웃고- 글쓴이 윤인영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아름다운 이야기- 그린이 와이

1. 떠돌이 소리꾼
2. 공부 소리
3, 아버지와 아들
4. 도망
5. 날아오르는 학
6. 아버지와 딸
7. 소리의 길
8. 오누이

판소리 이야기

저자 소개 1

Lee Chung Joon,李淸俊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66-72년 월간 [사상계] [아세아] [지성] 편집부 기자로 재직하였고, 1999년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굴레』, 『석화촌』, 『매잡이』, 『소문의 벽』, 『조율사』,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떠도는 말들』, 『이어도』, 『낮은 목소리로』, 『자서전들 쓰십시다』, 『서편제』, 『불을 머금은 항아리』,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시간의 문』, 『비화밀교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66-72년 월간 [사상계] [아세아] [지성] 편집부 기자로 재직하였고, 1999년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굴레』, 『석화촌』, 『매잡이』, 『소문의 벽』, 『조율사』,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떠도는 말들』, 『이어도』, 『낮은 목소리로』, 『자서전들 쓰십시다』, 『서편제』, 『불을 머금은 항아리』,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시간의 문』, 『비화밀교』, 『자유의 문』, 『별을 보여 드립니다』, 『가면의 꿈』, 『당신들의 천국』, 『예언자』, 『남도 사람』, 『춤추는 사제』, 『흐르지 않는 강』, 『낮은 데로 임하소서』, 『따뜻한 강』, 『아리아리 강강』, 『자유의 문』 등 여러 편의 소설과 소설집이 있으며 수필집 『작가의 작은 손』, 『사라진 밀실을 찾아서』, 『야윈 젖가슴』 등을 비롯해, 희곡 『제3의 신』등이 있다.

그 밖에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 『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 『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 『춘향이를 누가 말려』, 『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포함한 많은 작품이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큰형, 아우의 죽음은 이청준을 문학의 길로 이끌었다. 벽촌이던 고향에서 광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여 고향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법관이 될 거라는 기대를 뒤로 하고 그는 문학의 세계에 눈을 돌리고 독문학과에 진학했다.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작가로 평가 받는 이청준은 그의 소설에서 정치·사회적인 메커니즘과 그 횡포에 대한 인간 정신의 대결 관계를 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언어의 진실과 말의 자유에 대한 그의 집착은 이른바 언어사회학적 관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그의 소설들 중에는 영화화된 작품이 많은데, 1972년 정진우 감독의 ‘석화촌’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컬트 감독으로 추앙받는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 맹인 목사 안요한의 일대기를 그린 이장호 감독의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2),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와 ‘축제’(1996), ‘천년학’(2006), 삶의 의미와 구원의 문제를 탐색케 하는 칸영화제 수상작인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그리고 2008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2008) 등이 모두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또한 그는 동화쓰기에도 힘을 기울여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춘향이를 누가 말려』『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집필하기도 했다. 동인문학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중앙문예대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제비꽃 서민 소설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초기에는 상징적이고 관념적인 성격의 소설을 많이 썼으나 1980년대 접어들면서 보다 궁극적인 삶의 본질적 양상에 대한 소설적 규명에 나섰다. 2007년 폐암을 선고받고 항암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다 2008년 7월 31일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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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6쪽 | 302g | 153*224*20mm
ISBN13
9788989654094

책 속으로

무슨 한약재 수집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 다닌다고 했다. 그러나 결코 그 한약재 수소문을 위해 이 마을을 찾은 것 같지가 않았다. 그는 마을로 들어서서도 동네 사람들에게 약재에 대한 이야기는 커녕 길 안내 한 마디 물을 일 없이 단걸음에 곧장 허름한 그 술집을 찾아 들어버린 것이었다. 남자는 아마 그 술집을 찾아 들 때부터 이미 그 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작정이었던 듯했다.

---p. 118-119

소년과 누이동생도 너무에 기대어 앉았다. 누이동생은 종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다리가 아픈 모양이었다. 바람기는 서늘하였으나 가을볕이 따가웠다. 소년을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해가 하얗게 타올고 있었다. 소년은 눈이 부셔서 해를 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러나 그 날 만은 해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는 높은 곳에서 뜨거운 햇살을 마구 쏟아 부어 소년이 진땀을 흘리게 만들더니 결국에는 숨을 헐떡이게 하였다. 나무에 허리가 매인 채 놀던 그 무덤가. 머리위에서 무섭게 이글거리는 햇덩이. 소년에게서 떠나지 않는 그 기억들. 소년은 눈을 가리었던 손을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해를 똑바로 쳐다보았다.햇살이 눈 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p.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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