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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블루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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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사랑을 위한 희망블루스
사랑할 땐 꼭 알아두세요
누군가 와서 나를 데려가기를
우리가 가장 신경써야 할 문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비는 비끼리 만나야 서로 젖는다고
뼈까지 부딪쳐본 사랑
사랑의 길
하루의 첫 행복
불륜과 로맨스에 대하여
이제 죽어도 좋을 사랑
몸의 내력
누군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
내 사랑하는 임은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행복
당신의 우체통
당신이 나를 알아볼 때까지
사랑하라, 희망없이
사모한 이에게 안녕! 하듯이
‘섹스’라는 말의 범주
슬플수록 슬퍼하지 말지니
술 생각, 그대 생각
그대의 향기
당신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
친구의 편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황홀한 마음으로 시작한 아침
연애를 꿈꾸는 사람들
연애에 대하여
당신의 영혼과 떨어지고 싶지 않아요
사랑의 완성
가슴 아프게 할 그 사랑
가을과 정든 사람들
가장 소박한 행복

2부 인생을 위한 희망블루스
1초의 감동과 슬픔
공허한 날의 전화 벨소리
마음 툭 터놓고 살고 싶은 인생
사심 없이 피는 꽃의 아름다움
어려움과 친해지기
비 오는 날의 커피 한 잔
뜻밖의 일
그들의 유혹
시詩라는 마약
사람의 진정한 본성
어머니와 아버지의 냄새
들길에 떠가는 담배 연기처럼
인기척과 상실의 기척
강한 척하지 말고 울어주세요
봄날은 간다
때로는 한가롭게
참 좋은 시절이었어, 친구야
남아 있는 시간
어쩌면 이렇게 다 기묘할까!
내 인생길엔 구멍이 있다
오래된 포도주처럼 인정을 익히며
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인생에 대한 심오한 이해
지치지 않고 흐르는 물
황홀한 저녁의 느낌이 그립다
지루한 사람들의 행복
슬픔의 깊이
쓰레기를 줍는 사람
자신을 지탱하기 위하여
밤의 황홀
기록한다는 것에 대하여
사람에게 묻는다
빈 숟가락에 황혼이 질 때

3부 행복을 위한 희망블루스
만사 형통, 만사 도통한 하루를 위하여
가난해도 남에게 줄 수 있는 일곱 가지
생각하는 바가 곧 사람이다
이 순간 놓치는 건 없으세요?
행복의 뒷모습
인생의 현관과 베란다
힘닿는 데까지 즐기는 사람
행복을 만드는 습관
돈은 흐르는 에너지다
성공의 조건
성공으로 가는 첫 걸음
언제나 잘 웃는 사람
영혼에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
가장 현명한 사람
위험에 뛰어드는 사람
독서할 줄 아는 사람
현명한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삶의 엑기스, 인생이란 예술
함께 하는 쇼핑
너와 친해지고 싶어
이밖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물처럼 살아간다면
100퍼센트를 살기 위해선
변화에 대한 두려움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
아주 가까이에 있는 행운
행복한 삶을 여는 열쇠
아름다운 삶을 빚는 도공
작은 습관의 기적
배움에 대하여
몸을 제대로 디자인하기 위하여
희망은 노력이고 쟁취다
모든 끝은 새로운 출발의 시작입니다

저자 소개 1

申鉉林

시인, 소설가, 사진가, 1인 출판 사과꽃 대표. 경기 의왕에서 태어났다. 미대 디자인과 수학 후 아주대학교 국문학과를, 상명대학교 예술 디자인 대학원에서 비주얼아트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주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사, [텍스트와 이미지]로 강사를 역임했다. [현대시학]으로 등단, 2019 문학나무 가을 호에 단편소설 「종이 비석」 추천 당선 발표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 『사과꽃당신이 올 때』, 『7초간의 포옹』, 『울컥, 대한민국』이 있다. 예술 에세이 『나의
시인, 소설가, 사진가, 1인 출판 사과꽃 대표. 경기 의왕에서 태어났다. 미대 디자인과 수학 후 아주대학교 국문학과를, 상명대학교 예술 디자인 대학원에서 비주얼아트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주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사, [텍스트와 이미지]로 강사를 역임했다. [현대시학]으로 등단, 2019 문학나무 가을 호에 단편소설 「종이 비석」 추천 당선 발표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 『사과꽃당신이 올 때』, 『7초간의 포옹』, 『울컥, 대한민국』이 있다. 예술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애인이 있는 시간』, 『엄마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 등 다수의 에세이집과 세계시 모음집 20만 독자 사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아들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시가 나를안아 준다』, 『아일랜드 축복 기도』 등을 출간했다.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에 수록된 시 「방귀」가 초등 교과서에 실렸다. 영국출판사 Tilted Axis에서 한국 대표여성 9인으로 선정되었고, 사진작가로서 세 번째 사진전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 국제사진 페스티벌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사과던지기 사진작업 ‘사과여행’ 시리즈를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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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2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35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287557

책 속으로

인물이나 출세나 건강이나 그런 것 말고, 다만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실체가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박완서,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제 딸을 꼭 끌어안을 때입니다. 나와 딸의 시간이 이 품안에 있다 생각하니 1분 1초가 소중하군요.
누구든 마찬가지죠. 사랑하는 연인과의 포옹이 그럴 테고, 가족 혹은 지인과의 악수, 눈인사, 마주침… 가만히 보니 어머니를 꼭 껴안아드린 일이 일생에 몇 번 안 되는군요. 아, 부끄럽습니다.
눈앞에 환히 살아서 웃는 사람들. 손을 잡을 수 있고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상태는 함께 살아 있기에 가능한 거지요.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세상의 반은 무언가 할 말은 있으나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반은 할 말도 없으면서 계속 말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는데 다음 인사는 지금 꼭 해야겠어요.
“오늘 당신들이 제 앞에 계시므로 저는 더없이 따뜻합니다. 고맙습니다.”

--- 본문 중에서

나에게 지워진 사람들,
주소도 안 떠오르는 거리들, 약속 장소와 날짜들,
부끄러워해야 할 것들, 지켰어야만 했던 것들과 갚아야 할 것들;
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세상에다가 그냥 두고 왔을꼬!

어느 날 내가 살었는지 안 살었는지도 모를 삶이여
-황지우 시, <두고 온 것들>에서

나도 이런 느낌이 드는데, 하고 무릎을 친 시입니다. 내가 살았는지 안 살았는지 모르는 삶. 맘이 아프지만 맞습니다. 가슴 울렁거리게 하는 이 시를 읊조리며 소포 부치러 집을 나섰습니다. 해가 기울어가는 오후 다섯 시 반. 문 닫기 전이라 우체국엔 사람들이 없더군요. 제 책을 부치며 은혜 입은 사람들에게 갚을 것이 많아 오래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만난 지 오래되어 지워진 사람도 많고, 추억이 많아진 만큼 잊혀진 것도 많네요. 문득 제 자신이 텅 빈 우체통처럼 또 하나의 사연, 또 하나의 사랑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마 당신도 그럴 겁니다. 새롭게 누군가를 만나 당신의 우체통도 기뻐 빨갛게 웃으시길 빕니다.

--- 본문 중에서

나는 곤충처럼 저녁밥을 먹었다
나의 숟가락 위로 황혼이 지고,
북으로부터 내려오는
수많은 잠자리 떼가 석탄 가루처럼
황혼 속을 날았다
나는 곤충처럼 황혼의 하늘을 먹어치웠다
-박상순의 시집, 『6은 나무 7은 돌고래』에서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 그리고 그것의 위대함은 가난하거나, 그것으로 상처를 받았거나, 스스로 생계를 꾸려본 자는 다 알리라. 저녁 황혼 속에서 밥 한 그릇을 이고 퇴근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들이 세상을 굴려가는구나 싶어 가슴이 숙연해집니다. 취직하려고 도서관에 빼곡이 들어차 공부하는 학생들을 봐도 눈물겹습니다.
일터와 집만을 왕복하며 사는 한 친구가 “우리 열심히 일해서 오십부터는 여행만 다니자” 합니다. 전엔 나이 사십부터 여행 다니자 했거든요. 오십이 되면 나이 육십부터 여행 다니자 하겠지요.
잠자리 떼를 석탄 가루로 신선하게 비유한 이 개성 강한 시인의 시는 은근히 가슴을 칩니다. 곤충처럼 밥을 먹다니요. 빈 숟가락에 황혼이 질 때 더 슬픈 가난한 사람들, 골 깊은 부익부 빈익빈 사회… 더 많이 함께 나누는 날을 꿈꿔봅니다.

--- 본문 중에서

무엇이건 그것을 거칠게 즐기면, 그것은 쓰디쓴 것이 되고, 즐기는 사람을 천하게 만든다. 손님으로 초대받은 사람처럼 매사를 즐긴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 언제까지나 가치를 잃는 일이 없으며, 우리를 기품 높은 것으로 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산문, <늘 푸른 저쪽을 향하여>에서

한 달 전에 파마한 단발 머리를 짧고 단정하게 자르려고 단골 미장원에 갔습니다. 워낙 코믹한 주인 아저씨라 머리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하시는 말씀.
“전 너무 행복합니다.”
“어떻게요?”
“제가 하는 일이 너무 즐겁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즐거운 미소라 주인의 날렵한 가위도 달리의 시계처럼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 같았습니다.
“같은 아티스트끼리니까 하는 말입니다만, 제 헤어스타일에서 필이 안 느껴지십니까?”
저는 이토록 자기 직업에 신념과 긍지를 가진 사람을 아주 드물게 봤거든요. 그런 자부심이 자신의 품격을 만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런두런 얘기하다가 물었습니다.
“아이는 몇이십니까?”
“힘닿는 데까지 낳았습니다. 셋입니다.”
‘힘닿는 데까지’란 말이 참 마음을 끌었습니다. 이분은 매사에 힘닿는 데까지 일하고, 힘닿는 데까지 삶을 즐기며 살아 이렇게 행복하신가 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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