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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오로빌에서 온 편지 - 7
우리의 삶 자체가 꿈이다

출발, 불안한 시작 - 17
배가 항구에 정박 중일 때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

도착, 시간을 너머 - 23
다른 공간이 아니라 다른 시간이 존재하는 곳

오로빌로 가는 길 - 28
진짜 나로 존재할 수 있을까

내 이름을 부르면 - 33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까

만남 - 38
오로빌 마을에서 만난 홍신자 그리고 베르너 사세

저녁식사와 명상 - 43
한 끼의 식사가 명상이 된다

나눔 vs 소비 - 50
돈을 벌고 쓴다는 것의 의미

일상의 명상 - 62
슈퍼마켓에서 명상을

삶과 일의 균형 - 70
하고 싶은 일, 그러나 해야 할 일을 만날 때

강요된 욕망과 본질 - 80
모든 것을 비웠을 때 채워진다

오로빌에서의 아침 - 91
숨겨 둔 마음이 깨어나는 시간

연애에 대하여 - 98
가슴을 열어야 사랑할 수 있다

결혼에 대하여 - 110
결혼은 잘 맞는 음식과 같다

결혼에 대하여 2 - 117
자유보다 복종이 더 좋은 이유

자유에 대하여 - 127
남을 의식하는 시선 밖에는 자유가 있다

헤어짐에 대하여 - 134
쉬운 결합은 있어도 쉬운 이별은 없다

한국인의 밥과 옷 - 145
밖에서 안을 바라본다는 것

‘사람’ 자체로 하나가 되는 마을 - 158
세상이 붙인 꼬리표를 떼고 살아가는 곳

물 명상 - 169
물속에서 만난 존재의 어머니

진화 - 177
내 안의 내적인 혁명을 깨트리는 에너지

오로빌에서의 삶 - 190
삶은 진화의 영역으로 가기 위한 과정

비움에 대하여 - 197
놓아 버리는 것이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 - 205
악한 존재가 아닌 약한 존재

진흙 속의 연꽃 - 211
세계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

꿈에 대하여 - 223
자신의 상황을 마주하고 꿈을 좇아야 한다

두려움에 대하여 - 229
두려움의 실체를 먼저 파악하라

죽음에 대하여 - 237
인간의 존재는 죽어도 살아 있다

내면의 언어 - 246
고양이 명상, 말이 없는 대화하기

떠나는 날 - 252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한 준비

그리고 서울 - 256
절망하는 순간에 더 큰 희망이 떠오른다

주 - 260
참고 및 인용 도서 - 262

저자 소개 3

아방가르드 무용가. 명상가. 1940년 충남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무용계에 입문, 1973년 「제례」를 발표하여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인도로 떠나 수행의 길을 걸었으며, 3년 만에 무용계로 복귀하여 존 케이지, 마가렛 렝 탄, 백남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협업했다. 2010년 독일인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와 결혼했고, 현재까지 자유로운 영혼의 몸짓을 춤으로 표현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자유를 위한 변명』(중국, 일본 번역 출간),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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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장편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청귤』 『깊은숨』, 장편소설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정크』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중편소설 『그랑 주떼』, 산문집 『나를 숨 쉬게 하는 것들』, 인터뷰집 『우리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등을 썼다. 요가를 수련하며 소설을 쓰기 위해 여러 도시에서 체류해 왔고, 현재는 강원도 속초에서 달리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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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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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ner Sasse

한국학자. 함부르크대학교 명예교수. 194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1966년부터 4년간 전라남도 나주와 서울에 살면서 한국 문화를 접했다. 이후 독일 보훔대학교에 입학,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방언’ 연구로 당시 서독 최초로 한국학 박사가 되었다. 독일 보훔대학교와 함부르크대학교에 한국학과를 개설했으며, 은퇴 후에는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쳤다. 『월인천강지곡』을 독일어로, 『동국세시기』를 영어로 옮겼고, 『민낯이 예쁜 코리안』을 썼다. 제13회 이미륵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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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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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4.24MB ?
ISBN13
9791170525707

출판사 리뷰

홍신자와 사세의 경험과 통찰,
익숙한 일상을 뒤집다

“뭔가를 많이 채워 놓는다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우리는 단 하나의 오브제를 가지고도 엄청나게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엄청나게 커다란 세계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하거든요. 자기 것이 없는 사람만이 다른 것을 가져다가 마치 자기 것인 양 많은 것을 보여 주는 법이죠.” [본문 중에서_홍신자]

무용가이자 명상가인 홍신자는 일상을 깊이 들여다본다. 요가, 식사, 마사지, 심지어 슈퍼마켓에서의 작은 만남조차도 영적 성찰의 기회로 삼는다. 그는 ‘비움’과 ‘내맡김’을 통해 진정한 자유에 다가가야 한다고 말하며, 인간 존재의 진화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 예술가로서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전하는 동시에, 죽음을 두려움 없이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성찰하도록 이끈다.

“결혼이 내 삶에 행복을 보장해 준다는 확신 같은 것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거예요. 자기도 모르게 자주 먹게 되는 음식이 곧 좋아하는 음식이고, 그렇게 좋아하는 음식과 내 삶의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되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과도 그저 자연스럽게 많은 날을 함께하는 것뿐이에요.” [본문 중에서_베르너 사세]

홍신자가 일상의 깊이를 들여다본다면, 독일 출신의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본다. 한국 문화를 외부자의 시선으로 탐구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연애 및 결혼 문화, 의식주 등의 생활 방식 속에서 새로운 통찰을 발견한다. 그의 시선은 한국과 오로빌 공동체에서 경험한 국경을 초월한 인간적 연결로 확장되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삶에는 반드시 부서졌으면 하는 것과 절대로 부서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공존한다. 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떠올려 보았다. (…)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진실하지 못한 ‘나’를 견딜 수가 없었다. 이러한 ‘나’가 제발 부서지기를, 모두 부서져 하나도 남아 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나’라는 존재가 부서지는 것이, 무너지는 것이, 망가지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다. 이제까지 내가 지켜 온 것, 일으켜 세워 온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질까 봐 겁이 났다. 그래서 나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면서 어디로도 떠나지 못하는 불안한 삶의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본문 중에서_김혜나]

소설가 김혜나는 두 사람의 깊은 경험과 통찰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전한다. 단순히 대화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고민으로 받아들이고 곱씹으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삶과 죽음, 자유와 두려움, 자아와 명상, 사랑과 관계, 노동과 소비와 같은 주제를 일상의 언어로 전달하여 마치 독자들이 오로빌을 함께 걸으며 사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인도 오로빌,
경계를 넘어선 삶이 펼쳐지는 곳

세 사람의 대화가 펼쳐지는 오로빌은 인도 폰디체리 북쪽에 위치한 공동체 마을이다. 국적, 정치, 종교의 경계를 넘어선 삶을 지향하는 이곳에는 50개국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130여 개의 커뮤니티를 이루며 살아간다. 자본주의적 경제 시스템을 최소화하고 공동체적 가치와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이곳에서 주민들은 거대한 숲을 중심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생활한다. 일과 여가, 식생활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존재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이 공유되고 명상이 실천되는 곳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세 사람은 공동체적 삶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민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삶의 본질과 변화, 그리고 조화로운 공존에 대한 깊은 성찰이 이어진다. 오로빌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나눈 세 사람의 다양한 대화들은 독자들이 익숙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바쁜 일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을 마주하도록 이끈다.

나는 크게 절망했기에, 크게 희망할 수 있었다. 온전히 무너져 내렸기에, 온전히 일어날 수 있었다. 그러니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 그리고 지금 여기 이 순간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된다고, 선생님의 눈빛이 나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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