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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문학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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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볼 터치


012 하이힐
013 마스카라
014 립스틱
016 화장하는 여자
018 볼 터치
019 스킨
020 립스틱 빌딩
021 피어싱
022 난, 나를 질투한다
024 페디큐어
026 스카프
027 스모키 화장
028 비가 온다
029 낙타

제2부 샘플


032 설화수
033 샘플
034 얼굴색에 맞춰 200개의 파운데이션이 있다
036 마스크 팩
037 장미향수
038 앰플
039 아이새도
040 벚꽃 메이크업
041 스카프
042 한순간
044 안티에이징
046 매니큐어
047 아모레퍼시픽
048 셰딩

제3부 파운데이션


050 마스카라
051 틴톤 꽃 립스틱
052 파운데이션
053 아이라인
054 파우더룸
056 향수
058 네일아트
059 콘서트
060 화장
062 화장대의 얼굴
064 핑크색 셔츠
065 컨실러
066 서클렌즈
068 카 워시

제4부 화장품 마을


070 톤업
072 화장품 마을
074 향수
075 에센스
076 틴트 물광 립글로스
077 파운데이션
078 화장품
080 화장품 여행
082 매니큐어
084 화장품 아파트
086 속눈썹
087 미스트
088 클렌징폼
090 화장품 이야기
093 나는 화장품이다

제5부 패션


096 패션
098 스타킹
099 vulva
100 오로라
101 패션 후르츠
102 수딩젤
103 언더웨어
104 의패류
105 관객
106 바람도 패션이다
108 콘택트렌즈
109 노을패션
110 레게머리
112 블랜딩
113 꽃상여 패션
114 해설 박동억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일대 유아교육학과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학전공 석사 졸업했다. 시집 『립스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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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128*210*20mm
ISBN13
9791199121836

출판사 리뷰

김미인 시인의 시집은 화장품이라는 일상적 사물을 시적 상상력의 매개로 삼는다는 점 때문에 문학사의 이정표를 만든 시인 프랑시스 퐁주(Francis Ponge, 1899 ~ 1988)의 사물에 대한 탐구를 떠올리게 한다. 그의 시에서 화장품은 단순한 미용 도구가 아니다. 립스틱과 마스카라 등의 익숙한 사물을 만지는 순간 시인은 자기 내부의 욕망을 만지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힌다. 따라서 이 시집에서 화장품은 자기표현의 방식이자 감각과 욕망이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이 된다. 립스틱의 색감, 향수의 잔향, 파우더의 부드러운 질감 등 화장품의 감각적 속성들은 시인의 언어를 통해 몸과 욕망, 사회적 규범과 개인적 정체성에 대한 복합적인 상징으로 변모한다. 이러한 방식에서 화장품은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상상력의 촉매이자 감각적 경험의 정수가 된다. 결국 화장품에 대한 시인의 상상력은 인간 경험의 본질에 다가간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시인은 ‘화장’을 통해 죽음의 쾌락과 삶의 쾌락이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시인의 말]

얼굴로
분장했던 화장을 지운다

어두운 구석까지
환하고
눈부신 세상을 오래 들여다보았다

미안해하던 얼굴
곱게 미끄러져 간

얼굴에서
빛나던 화장 케이스를 내려놓는다

추천평

김미인 시인의 상상력 세계는 인간 욕망의 양면성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그의 시는 화장품이라는 관능적 사물을 매개로 욕망과 정체성의 다양한 결을 탐구한다. 이 시집의 탁월함은 사물에 대한 감각성과 내밀한 욕망을 균형 있게 조화시킨다는 데 있다. 사물은 인간의 욕망을 투영하는 동시에 구속한다. 욕망은 사물을 사용하는 동시에 사물에 사로잡힌다. 김 미인 시인이 세밀하게 그려내는 사물의 세계는 바로 이 복합성에 기대어 성립한다.

놀랍게도 이 시집이 최후에 도달하는 것은 「나는 화장품이다」라는 존재론적 선언이다. 이 선언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천천히 작품 전체를 독해하고 나면 ‘화장품’은 세상과 조화하고 빛나는 존재로서 당당히 서려는 자세의 상징으로 읽힌다. 시인은 “은하가 휘모는 파란 우주”와 “초록빛으로 감싸 도는 지구”를 화장함으로써, 개인의 차원을 넘어 우주적 스케일에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는 행위를 보여준다. - 박동억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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