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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울 나라의 집
2. 살아 있는 꽃들의 정원 3. 거울 나라의 곤충들 4.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5. 양털과 물 6. 험프티 덤프티 7. 사자와 유니콘 8. 그건 내가 발명한 거야 9. 여왕 앨리스 10. 흔들기 11. 깨어나기 12. 누가 꾼 꿈일까?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Lewis Carroll,Charles Lutwidge Dodg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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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참나리네. 네가 말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앨리스가 바람에 우아하게 흔들리는 꽃을 보며 말했다. “우리도 말할 수 있어. 말할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만.” 참나리가 말했다. --- 「살아 있는 꽃들의 정원」 중에서 “난 진짜야!” 앨리스가 울먹이면서 말했다. “운다고 진짜가 되는 건 아니야. 울 필요 없다고.” 트위들디가 말했다. “내가 진짜가 아니면 울지도 못하겠지.” 앨리스는 울다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 모든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 ---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중에서 “거울 나라에서는 반대로 살아서 그래. 처음에는 누구나 약간 어지러워하곤 하지.” 여왕이 친절하게 말했다. “반대로 산다고요!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요!” 앨리스가 놀라서 외쳤다. “그래도 단 한 가지 큰 장점이 있지. 사람들은 미래와 과거를 다 기억할 수 있단다.” “전 과거의 일만 기억해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할 수는 없어요.” 앨리스가 말했다. “지난 일만 기억하다니 기억력이 형편없구나.” --- 「양털과 물」 중에서 보통 때 같으면 그 광경에 놀랐겠지만 뭔가를 보고 놀라기에는 지금 너무 흥분한 상태였다. 앨리스는 식탁 위에서 병을 뛰어넘고 있는 작은 붉은 여왕을 잡아서 다시 말했다. “당신을 흔들어서 고양이로 만들어버릴 거야, 그럴 거라고!” --- 「여왕 앨리스」 중에서 |
재기발랄한 언어유희
미술에 추상화가가 있다면 루이스 캐럴은 언어의 추상화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형용사들을 만들고 그것으로 시를 지어 소설 속에 집어넣었다. 훗날 프랑스에서 ‘초현실주의의 선구자’라고 칭송했으며 추상적인 언어도 문학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특히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영어의 동음이의어와 영국의 전래 동요인 〈마더 구스〉의 압운을 사용하여 기발한 말장난을 많이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영어권이 아니다 보니 재기발랄한 루이스 캐럴의 언어유희를 온전히 즐길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예를 들면, 붉은 여왕이 하얀 여왕을 재우며 부르는 자장가는 ‘rock-a bye baby’라는 〈마더 구스〉의 압운에 가사를 바꿔 부르는 식이다. 그리고 등장인물들도 〈마더 구스〉에 나오는 이들로 영어권 아이들에게는 친숙하다. 앨리스는 거울 나라에서 그 인물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어린아이다운 동심의 세계를 마음껏 맛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