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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 구술평가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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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Chapter 1_ 사회과 구술평가의 의미와 필요성

1. 사회과 구술평가, 왜 해야 할까
서로 평가 주체가 되는 상호작용적 평가
능동적 사고와 심층적 이해를 돕는 과정
좋은 질문에서 좋은 대답으로 연결하기 위해

2. 사회과 구술평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좋은 책과 텍스트 선정
래포(rapport) 형성
경청의 문해력
사회학적 상상력(Sociological Imagination)
좋은 질문하기
모두의 효능감을 높이는 피드백
잠재적 교육과정 이끌어 내기

Chapter 2_ 사회과 구술평가의 실제

1. 환경을 주제로 ‘직접’ 평가하기
[사회2]_『착한 소비는 없다』(최원형, 자연과생태)

2. 통계가 말하는 다문화사회, 통계로 말하는 문화다양성
[통합사회]_행정안전부 보도 자료(2023.11.8), 「다문화주의와 다문화정책에 대한 정책 참여자들의 태도와 성향 분석」(임동진·박진경, 한국정책과학학회보)

3. ‘능력주의는 공정한가’ 토론 말고 구술평가
[사회·문화]_『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와이즈베리)

4. ‘사회적 소수자’를 내러티브적 문해력으로 읽어 내기
[사회문제 탐구]_『공존하는 소설』(안보윤 외, 창비교육)

5. 정서적 공감대를 통한 사회과학 연구 방법의 실천
[사회과제 연구]_『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변진경, 아를)

6. 사회과학 연구 주제의 인사이트 넓히기
[사회과제 연구]_『내일의 세계』(안희경, 메디치미디어)

7. 핵개인화 시대, 사회변동 속 개인과 사회구조 파악하기
[사회·문화]_「칠드런 오브 맨」(알폰소 쿠아론)

8. ‘익숙한데 새로운’ 주제와 만난 구술평가
[사회]_『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조영태 외, 김영사)

9.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자본주의 성찰하기
[경제]_『자본주의』(EBS 〈자본주의〉 제작팀, 가나출판사), 『녹색 계급의 출현』(브뤼노 라투르 외, 이음)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 소개 7

전 오현고등학교 사회 교사. 청소년과 노동, 생태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십 대들의 문해력에 대해 재밌게 연구하고 있는 인문학도다. 특히 지적 재미와 의미가 어떻게 자발성과 심층성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피고 있다. 『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 수업』, 『그림책으로 만난 어린이 세계』, 『아무튼 남고』를 썼다. 이메일: kamomee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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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귀일중학교 사회 교사. 낯선 세계를 공부하는 것이 좋아 지리 교사가 되었다. 학생들과 학교 주변을 거닐며 이야기가 담긴 장소를 찾아다니고 있다. 재미를 동력 삼아 학생들의 입과 손이 바쁘게 움직이는 수업을 만들고자 한다. 학생과 교사의 삶이 함께 즐거워지는 학교를 꿈꾼다.
현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사회 교사.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나누고자 사회 교사가 되었다. 나와 다른 결, 그리고 삶의 모양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많다. 책, 영화, 신문 기사 등 여러 콘텐츠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사회를 읽어 내는 중이다.
제주대학교 사회교육과 박사과정 재학 현 직 귀일중학교 교사 연구분야 사회과교육, 마을교육 주요저서 공감수업(맘에드림, 2018) 학생들과 함께 공감의 힘으로 연대하고 참여하는 민주공화국 시민의 삶을 꿈꾸는 교사. 학생들이 정확하게 사회를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더욱 치밀하게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귀일중학교에서 사회와 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일반사회교육전공에서 예비 사회과 교사들과 함께 교사의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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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주 대정고등학교 사회 교사. 교육이 가장 희망찬 사회운동이라는 믿음으로 불평등, 차별, 소수자 등의 불편한 이야기를 꿋꿋이 교실에 가져왔다. 학생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명암을 교실 속 ‘사회’ 수업에 진솔하게 담아 보려 애썼다. 가르친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 다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애쓰기를 바라고 있다.
현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사회 교사. 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것이 학생들의 일상에 작은 즐거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사회적 글쓰기, 개인과 사회구조의 연결성에 관심이 많으며 배움을 통해 사회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이야기할 수 있는 학교를 꿈꾼다.
현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사회 교사. 거대 담론보다 자신을 둘러싼 미시적 삶의 문제에 대해 아이들과 탐구하기를 좋아한다. 고교학점제 정책 연구, 대입제도 개선 연구 등 다양한 연구 활동에 참여했다. 교사가 교육과정의 현장 실행력을 갖춘 유일한 실천적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34g | 148*210*15mm
ISBN13
9791191638264

책 속으로

수년 전 수업 방법과 비교해 본다면 엄청난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수업 방법이 매우 다양해졌다. 더 이상 다양해지기 어려울 만큼 많은 배움이 일어나고 있지만 평가 부문에서는 안정적이고 일반적으로 서·논술형 평가가 많이 활용된다. 수행평가로서의 서·논술형 평가는 깊이 있는 사고와 수준 높은 글쓰기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서·논술형 평가에서 의도하지 않은 적당히 애매한 글쓰기로 수년을 보낼 수도 있는 잠재적 교육과정도 분명 곳곳에 있다. 날로 진화되는 교육방법론과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단계와 절차가 있는 수업 양식이 점점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역으로 ‘프로젝트 제로’라는 프로젝트성 활동과 활동 중심의 교육을 지양하는 방향의 교육활동이 공존하는 현실이다.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과 절차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그것을 실행하고 적용하는 데 공력을 쏟게 되어 진정으로 가르쳐야 할 사고의 과정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구술평가를 적용한다는 것은 수업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도모하는 것에서 기본을 향해 움직이는 밀도 있는 흐름이다.
--- 「Chapter 1, 사회과 구술평가의 의미와 필요성」 중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글보다 말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 과연 학생들의 말하기에 집중한 적이 있던가? 그 전에 교사부터 자신의 말하기를 성찰하는 게 먼저다. 교사는 다수를 대상으로 말하는 나날을 보내지만 교실 밖을 벗어난 교사의 말하기는 어떠한가? 종종 학생이 아닌 사람들에게 의견과 정보를 전달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긴장으로 말이 빨라지고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아 불필요한 말을 덧붙인다. 그러고 나서 후회한다. 일상의 수다가 아닌, 형식을 갖춘 말하기 능력은 우리의 삶 속에서 꼭 필요한 능력이다. ‘그래, 말하기를 평가해 보자.’ 말보다 글이 강한 학생들도 있지만, 반대로 글보다 말이 강한 학생들도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구술평가를 시도할 이유는 충분하다.

구술평가는 학습 주제에 관한 물음을 학생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평가였다. 일대일 평가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학생들은 당황했지만 그 누구의 도움 없이 자신만의 답변을 내놓을 기회를 얻었다. 이미 알고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사가 제공한 비계와 학생 수준에 따라 달리했던 발문은 학생들의 입을 열었다. 과제를 수행하다 벽에 부딪혀 넘어진 학생들을 발견하는 즉시 그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표현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학생들은 글이 아닌 말로 자기 생각을 펼칠 수 있었다.

사회과에서도 말하고 듣는 법을 가르치고 연습하는 수업은 필수적이며, 이는 토론 수업 시도 전에 선행되어야 한다. 사회과에서 지향하는 말하기, 듣기는 무엇일까? 바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말하기와 듣기이다. 나의 의견을 고집하지 않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개방적으로 듣기, 대안에 관하여 수용 가능한 근거를 뒷받침하여 설명하기를 목표로 해야 한다. 이기고 진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참여자로서 논의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구술평가를 통해 이러한 것들을 길러 줄 수 있다. 말하기, 듣기 두 기초역량이 탄탄해질 때 우리는 여러 쟁점을 논제로 토론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민주시민이 된다.

평가의 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 결과의 피드백이다.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피드백이 아닌, 말 그대로 ‘학생 성장을 위한 피드백’ 말이다. 지금까지 평가 결과의 피드백을 위해 노력했으나 사실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피드백에 그쳤던 경우가 많았다. 평가 피드백 경험을 되돌아보면, 학생들은 평가가 이루어지고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 과제를 수행했을 때 자신의 실제적 경험을 떠올리지 못할 때가 많았다. 냉정히 말하자면 결국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이렇게 공정하고 세심하게 평가했다는 교사의 자기만족 수준에 그칠 때가 많았던 것이다.

보통 사회과 수업 시간 동안 한 명의 교사와 다수의 학생들은 서로 눈을 마주친다. 구술평가 중에는 대상과 초점의 명확한 마주침이 있다. 그 마주침은 서로를 불편하게 하기보다는 서로의 래포를 형성할 수 있는 마주침이다. 학생들과 대면하고 마주 앉아 구술평가하는 것은 교사와 학생 간 친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구술평가 실행 시기가 학년 초라면 교사와 학생의 친밀한 관계 맺음에 구술평가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실에는 정답이 있는 문제와 질문이 무수히 많다. 학생들은 정답이 있는 문제에 익숙하지만, 우리는 정답이 없는 사회를 살아간다. 구술평가는 교실의 담벼락을 넘어 세상과 부딪치는 연습이다.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며, 공공의 논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구조와 개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며, 말하는 사람의 언어를 통해 가치와 태도를 관찰할 수 있다.

--- 「Chapter 2, 사회과 구술평가의 실제」 중에서

출판사 리뷰

능동적 사고와 심층적 이해를 돕는 상호작용적 평가

교실 현장에서 수년간 구술평가를 진행하며 관찰하고 포착한 사회과 구술평가의 특징을 개념화하여 1장에서는 사회과 구술평가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2장에서는 학생들이 텍스트를 깊게 읽고 자신의 생각을 쓸 줄 알며 능동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시도한 다양한 수업·평가 실천 사례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학교급, 다른 상황과 맥락에서 실행한 구술평가의 각별한 사례들을 주제별 추천 도서, 학생에게 던지는 질문들, 학생들을 연습시키는 방법, 학생의 말을 듣고 교사가 평가할 때 쓰는 채점 기준표 등과 함께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어서 구술평가를 시도해 보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나도 구술평가 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줄 것이다.

추천평

교사가 쓰는 글은 이래야 한다. 개념과 이론이 지루하지 않게 적절한 분량으로 설명되어 있고, 다양한 교실 상황에 대응하는 수업 방법이 현실에서 실현 가능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쓴 여러 선생님들이 모두 자기 교실에서 직접 구술평가를 해 보고 교사에게 필요한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다. 주제별 추천 도서, 학생에게 묻는 질문, 학생을 연습시키는 방법, 학생의 말을 듣고 교사가 평가할 때 쓰는 채점 기준표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게다가 수업 과정이 다큐 영상처럼 기록되어 있어서 글이 편안하게 읽힌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구술평가를 실시해 왔다. 구글에서 구술평가(oral assessement)를 검색하면 외국의 수많은 자료가 나온다. 덴마크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어나더 라운드」를 보면 우리나라의 수능 점수처럼 대입 점수로 쓰이는 고등학교 졸업 시험을 구술로 평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구술평가는 서양 문화권에서는 흔하고 일반적이고 공인된 방법이다. 이 책은 한국에서 구술평가를 다룬 최초의 단행본으로 우리 교육계의 의미 있는 성취이다. 누구라도 할 수 있게 세심하게 안내된 이 책을 들고 구술평가의 재미와 매력에 빠져 보기 바란다. 알고리즘의 부작용으로 생긴 확증 편향과 사회집단 간 대립의 문제를 푸는 데도 학습 과정에서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구술평가가 도움이 될 것이다. - 송승훈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 분과 물꼬방 회원. 의정부광동고 교사)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학습공동체 ‘제주사회과교육연구회’의 결속력과 성찰적 학습 태도이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단지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정 시안 개발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2022 개정 사회과 교육 과정에 새롭게 등장한 ‘구술평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여, 수업과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천 사례들을 제시한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사회과 평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평가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길을 개척했다. 교육과정 목표에 맞추어서 어떤 책을 선정할지, 학생들과 책을 같이 읽고 의미 있는 질문을 어떻게 함께 생성할지, 그리고 구술평가를 어떻게 실시하고 때로 성찰적 글쓰기와 연결할지 등의 물음들과 관련하여 이 책은 소중한 현장의 지혜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이 더 많은 독자에게 닿아 사회과 평가의 지평을 넓히고,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고 평가받는 행복한 성장의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 이혁규 (청주교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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