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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톨스토이의 비밀일기
2. 톨스토이의 마지막 10일 3. 레프 톨스토이의 가출과 죽음 작가 연보 |
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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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초로 공개되는 『톨스토이의 비밀일기』는 그가 가출하기까지의 과정과 사망에 대한 생생한 자신의 기록과 함께 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실었다. 러시아의 대문호는 보통일기와 함께 ‘나 혼자만을 위한’ 진짜 일기를 썼다. 사망하기 직전 3개월 동안의 진솔한 기록으로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아내와의 갈등과 정신적 고통을 유서를 쓰듯이 몰래몰래 적어 놓았다.
진실을 위한 치열한 삶의 순간을 그는 한 순간도 놓친 적이 없다. 항상 성실과 반듯함으로 삶을 살았고 타인을 대할 때도 오만하거나 명성을 내세우거나 권위적이지 않았다. 항상 인간에 대한 사랑을 고민했던 그는 민중을 잊은 적이 없다. 소외된 사람들의 고뇌와 가난을 돌아보고 귀족이면서도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혼자서만 편한 삶을 사는 것을 거부했으며 무소유의 삶을 지향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작품의 저작권을 포기하고자 했다. 비밀리에 유서를 통해 실현하려고 하다가 아내인 소피야 안드레예브나가 알게 되어 심각한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결국 그는 귀족 가정의 일상적인 생활을 버리고 민중과 함께 민중 속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기 위하여 가출하였다. 생애의 말년이 되어서도 그의 정신은 분명하고 오히려 강하고 확고한 힘을 발산하였다. 그러나 그 힘은 지속되지 못하고 죽음으로써 막을 내렸다. 톨스토이의 사망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고, 그의 비극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며 또한 그가 마지막까지 보여주었던 소신 있는 행동은 억누를 수 없는 희망과 사랑을 불러일으켰다. 톨스토이가 집을 떠나던 날을 회상하면서 딸인 알렉산드라 리보브나가 한 말이 있다. “아버진 이따금 내가 준 플래시를 켰어요. 아버지는 항상 인간의 모든 노동을 조심스럽게 대해야만 한다고 말했죠. 아버지는 플래시 같은 인간의 발명품에도 존경심을 내보였고, 이런 걸 아껴 사용해야만 한다고 말했어요.” 톨스토이의 사랑은 하찮은 인간에게도 하찮은 물건 하나에도 미친다. 그를 알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고 누구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소외된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가난한 사람들의 가난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이때 우리는 톨스토이가 죽음의 그 순간까지도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톨스토이의 비밀일기』는 3장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장 <톨스토이의 비밀일기>는 톨스토이가 죽음에 이르기 직전의 3개월 동안의 일기로 혼자서만 보는 비밀일기이다. 두 번째 장은 <톨스토이의 마지막 10일-가출ㆍ병ㆍ죽음>으로 화가 로신스키가 사실적인 기록에 그림을 그렸다. 마지막 장인 <레프 톨스토이의 가출과 죽음>에서는 톨스토이의 막내딸 알렉산드라 리보브나의 아버지의 마지막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실려 있다. 1) 톨스토이의 비밀일기 레프 톨스토이는 1847년부터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일기를 썼다. 어디를 가든 연필과 메모장을 항상 갖고 다녔다. 그렇게 평생 쓴 일기가 20권에 달한다. 그런데 이 보통일기와 달리 생애의 마지막 세 달 동안 혼자만을 위한 ‘진짜’ 일기를 쓰게 된다. 개인적인 갈등과 고통의 비밀스런 기록이다. 아내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의 갈등, 자식들에 대한 걱정,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톨스토이주의자들, 특히 블라디미르 체르트코프와의 불화와 갈등이 주요 내용이다. 톨스토이는 모든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무위와 침묵’에 기대어 심신의 안정을 꾀하지만 정신적인 긴장과 고통은 계속되고 몸도 급격히 쇠약해진다. 결국 톨스토이는 욕심과 의심과 고통 그리고 애증이 가득한 한 많은 둥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떠나 아스타포보라는 조그만 시골 역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비밀일기는 이렇게 끝난다. “세르게옌코가 왔다. 모든 게 여전하고 더 나빠졌다. 죄를 짓지만 않았으면. 악의를 품지 말아야 한다. 지금 악의는 없다.” 2) 톨스토이의 마지막 10일-가출ㆍ병ㆍ죽음 화가 V. I. 로신스키가 1910년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그러니까 톨스토이 생애의 마지막 9일 동안의 삶을 추적하고 밀착 취재하여 펴낸 기록이다. 이 며칠 동안에 톨스토이와 동행한 마부 안드리안, 막내딸 알렉산드라 톨스타야, 의사 마코비츠키, 톨스토이의 제자이자 동지인 체르트코프, 체르트코프의 비서 게르게옌코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증언이 이 기록의 신빙성과 역사적 가치를 높여 준다. 톨스토이의 가출은 순간의 결정에 의한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오래전에 계획된 것으로 ‘민중과 함께, 민중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톨스토이의 삶과 사상의 마지막 실천이었던 것이다. 평생 톨스토이를 사랑하고 존경한 로신스키가 색연필로 그린 극히 사실적인 15장의 삽화는 <톨스토이의 마지막 10일>을 독특한 예술적 기록으로 만든다. 텍스트와 삽화의 만남으로 톨스토이의 ‘진실’을 찾으러 가는 고통스런 순례가 즐겁고 행복해진다. 3) 레프 톨스토이의 가출과 죽음 알렉산드라 리보브나 톨스타야는 톨스토이의 막내딸로 가족들 중에서 아버지의 사상을 가장 잘 이해했다. 톨스토이 역시 가족들 중에서 알렉산드라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 톨스토이의 딸이자 동지로서 일상생활에서 아버지와 늘 함께했던 그녀는 톨스토이가 사망하기 9일 전에 결행한 가출길도 아버지와 동행하면서 아버지의 마지막 순례와 임종의 순간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았다. <딸이 쓴 아버지의 가출과 죽음에 대한 메모>는 알렉산드라 톨스타야가 아버지의 마지막 일거수일투족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인간 톨스토이의 마지막 모습-가출, 발병, 고통, 다양한 만남과 대화-을 생생하게 기록한 현장 메모이다. <왜 아버지는 야스나야 폴랴나를 떠났는가?>에서 알렉산드라는 어머니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톨스토이주의자들과는 달리 객관적인 입장에서 톨스토이 사상의 모순, 그의 소박한 삶, 일상의 갈등과 고뇌, 끊임없는 진리 탐구와 진리를 향한 사랑 등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