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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소란한 속삭임
EPUB
예소연 저
위즈덤하우스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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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소란한 속삭임
작가의 말
예소연 작가 인터뷰

저자 소개 1

202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랑과 결함』,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이 있다. 제13회 문지문학상,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제25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받았으며, 소설 「그 개와 혁명」으로 등단 4년 만에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다짐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이는 사람.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나름대로 애쓰는데 노력하는 모습은 들키기 싫어한다. 야박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늘 주의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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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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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5.96MB ?
ISBN13
9791171716982

출판사 리뷰

“조용히 말하면 더 그럴싸하다고요.”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 예소연 신작 소설
서로의 귀에 슬픔을 속삭이는 사람들의 무해한 재잘거림과 다정한 연대


등단 4년 만에 최연소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혁명적 신인’. “사랑이 전부인” 세상의 이야기를 눈부시게 선사하는 사랑의 파수꾼 예소연의 신작 『소란한 속삭임』이 위즈덤하우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된다. 보다 일찍이 이효석문학상, 문지문학상, 황금드래곤문학상을 수상한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한국문학을, 소설을 믿게 만드는” 이야기를 성실히 그려왔다. 상황의 떠들썩함을 모두 이해한다는 듯 조금 더 고요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란한 속삭임』은 자기만의 평정을 영리하게 찾아가는,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든 작가의 노련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회사에 있는 아홉 시간보다 퇴근 후 지하철에서 보내는 한 시간을 더 끔찍해하던 ‘모아’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구는 남성에게 거침없이 맞서는 ‘시내’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남성이 시끄럽다는 것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시내’는 ‘모아’에게 대뜸 “모임에 들어올 자격”을 부여한다. 홀린 듯 역 근처 벤치에 앉아 ‘시내’의 이야기를 듣던 ‘모아’는 그 모임이라는 것이 그러니까, 명칭은 ‘속삭이는 모임’이고 회원은 자신과 ‘시내’ 단둘뿐이며, 손을 세우고 입을 가린 다음 반드시 비밀이 아닌 것들을 속삭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 날, 모임의 존속을 두고 회원 유치에 나선 ‘모아’와 ‘시내’는 명동역 4번 출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50대 여성 ‘수자’를 영입하지만, 가만히 앉아 대화하는 건 도무지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수자’는 조건부 입회를 제안한다. 조건은 바로 속삭이는 일에 “시끄럽게 구는 훈련”도 번갈아 하자는 것.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임 활동 속에 ‘모아’는 우리가 모이게 된 이유를 의심하게 되고, ‘시내’의 집에 초대받은 어느 날 새벽 쾅쾅쾅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확신을 얻게 된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고요한 이 모임의 정체는 무엇일까?

『소란한 속삭임』 은 한마디로 “마음을 쓰는 게 잘 안 되는 사람”과 “그런 사람들의 어찌할 수 없음에 마음이 가는”(〈예소연 작가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무해한 재잘거림이자 다정한 연대다. 『영원에 빚을 져서』 속 주인공 ‘동’이 어찌할 수 없어 깊은 슬픔에 잠긴다면, ‘속삭이는 모임원’들은 손바닥을 쫙 펴고 입가에 댄 뒤 그 ‘어찌할 수 없음’을 속삭인다. 그러면 누군가는 귀를 바짝 갖다 댈 것이고, 이내 으쓱한 마음이 들 테니까. 그렇게 알아차려진 다음부턴 ‘모아’가 그랬듯 “정말 사는 것 같아”질 것이므로. 한적한 공원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참새떼처럼 사랑과 결함, 사랑과 이해, 사랑과 유머, 사랑과 비밀이 한데 섞인 지저귐을 듣고 있자면, 명동역 4번 출구 앞에 서서 ‘속삭이는 모임’의 일원으로 뽑힐 날을 한 번쯤 기다리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1 50편에 이어 시즌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한 조각의 문학, 위픽

구병모 『파쇄』
이희주 『마유미』
윤자영 『할매 떡볶이 레시피』
박소연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김기창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이종산 『블루마블』
곽재식 『우주 대전의 끝』
김동식 『백 명 버튼』
배예람 『물 밑에 계시리라』
이소호 『나의 미치광이 이웃』
오한기 『나의 즐거운 육아 일기』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도진기 『애니』
박솔뫼 『극동의 여자 친구들』
정혜윤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황모과 『10초는 영원히』
김희선 『삼척, 불멸』
최정화 『봇로스 리포트』
정해연 『모델』
정이담 『환생꽃』
문지혁 『크리스마스 캐러셀』
김목인 『마르셀 아코디언 클럽』
전건우 『앙심』
최양선 『그림자 나비』
이하진 『확률의 무덤』
은모든 『감미롭고 간절한』
이유리 『잠이 오나요』
심너울 『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
최현숙 『창신동 여자』
연여름 『2학기 한정 도서부』
서미애 『나의 여자 친구』
김원영 『우리의 클라이밍』
정지돈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
이서수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이경희 『매듭 정리』
송경아 『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
현호정 『삼색도』
김 현 『고유한 형태』
김이환 『더 나은 인간』
이민진 『무칭』
안 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조현아 『밥줄광대놀음』
김효인 『새로고침』
전혜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르면』
김청귤 『제습기 다이어트』
최의택 『논터널링』
김유담 『스페이스 M』
전삼혜 『나름에게 가는 길』
최진영 『오로라』
이혁진 『가장 완벽한 주행』
강화길 『영희와 제임스』
이문영 『루카스』
현찬양 『인현왕후의 회빙환을 위하여』
차현지 『다다른 날들』
김성중 『두더지 인간』
김서해 『라비우와 링과』
임선우 『0000』
듀 나 『바리』
한유리 『불멸의 인절미』
한정현 『사랑과 연합 0장』
위수정 『칠면조가 숨어 있어』
천희란 『작가의 말』
정보라 『창문』
이주란 『그때는』
김보영 『헤픈 것이다』
이주혜 『중국 앵무새가 있는 방』
정대건 『부오니시모, 나폴리』
김희재 『화성과 창의의 시도』
단 요 『담장 너머 버베나』
문보영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
박서련 『몸몸』
금정연 『모두 일요일이야』
박이강 『잡 인터뷰』
김나현 『예감의 우주』
김화진 『개구리가 되고 싶어』
권김현영 『수신인도 발신인도 아닌 씨씨』
배명은 『계화의 여름』
이두온 『돈 안 쓰면 죽는 병』
김지연 『새해 연습』
조우리 『사서 고생』
예소연 『소란한 속삭임』
이장욱 『초인의 세계』
리뷰 총점 9.0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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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별점15

혜택 및 유의사항
리뷰 총점 7.7
  • 리뷰 총점1027%
  • 리뷰 총점847%
  • 리뷰 총점613%
  • 리뷰 총점413%
  • 리뷰 총점20%
모아는 회사에 있는 아홉 시간보다 퇴근 후 지하철에 타 있는 한 시간이 더 싫었다. 낯선 사람들의 겨드랑이 사이에 낀 채로 내릴 사람과 탈 사람의 눈치를 보며 필사적으로 내 자리를 사수해내는 그 시간이. 천장을 향해 고개를 삐죽 내밀고 있다 보면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소란한 속삭임>은 이렇게 시작된다. 묘사가
YES마니아 : 로얄 a******p 2026.06.1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90

사락에서 원문보기
”처음에는 제가 예민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렇게 세상이 시끄러운 건 뭔가 세상 자체에 단단히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억울하기도 했죠. 어쩌면 제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같은 예민한 사람이요. 물론 그럴 수 없었고요. 그런데 오늘 두리 씨 집에서 나는 소음을 해결하고 나니 뭔가 그건 세상의
k***j 2026.01.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1

사락에서 원문보기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피켓을 멘 채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쳐대는 사람이 떨린다고? 모아와 시내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수자를 바라봤다. 수자는 그것과 그것이 분명히 다르다고 했다. 예수 사랑을 외치는 일에는 분명한 믿음이 있는데 오카리나를 부는 일에는 그것만 한 믿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오카리나를 부는 일은 나를 믿는 일에 더 가깝다고. 시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k***j 2026.01.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8

사락에서 원문보기
"잽을 받았으면 날릴 줄도 알아야지!" 수자의 말에 시내가 물었다. "누구한테요?" "세상한테!" "그렇게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거예요. 수자 씨가 말하는 세상은 실체가 없는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실체가 있단 말이에요." "시내 씨 말대로라면 피해를 입는 사람은 모두가 선량한가?"
k***j 2026.01.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4

사락에서 원문보기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폐를 끼치고 누군가는 극도로 폐를 끼치지 않게 노력하고. 그건 어쩐지 좀 이상했다. 공평의 문제라기보다는 경계의 문제에 가까운 것 같았다. 어떤 사람이 아주 별일이라고 생각하는 무엇이 누군가에게는 그다지 별일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문제라는 게 발생하는 거다. 세상 어디에서든 문제는 일어나기 마련이니까.
k***j 2026.01.19.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2

사락에서 원문보기
“저는 슬퍼요.” “왜요?” “분명히 이유를 알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유를 잃어버리고 슬픔만 남았어요.” 모아가 시내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저는 반대예요. 슬픔은 잃어버리고 이유만 남았어요.” “그럼 어떻게 된 거예요?” “자꾸 이유들만 머리에 남아서 악에 받쳐요.”
k***j 2026.01.19.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