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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글 / 4
첫번째방 : 컴퓨터를 부숴 버리고 싶은 충동 / 15 두번째방: 열 살 아들 & 누드모델과의 사이버 정사 / 41 세번째방: 먹지도 입지도 못하는 아바타 - 도대체 왜 사려하지요? / 69 네번째방: 아이 머릿속에 뭐가 있는지 들어가 보고 싶어요. / 91 다섯번째방: 아이가 컴퓨터 게임을 스스로 그만하게 할 수는 없을까요? / 117 여섯번째방: 보이지 않는 얼굴과의 만남 - 채팅 / 145 일곱번째방: 남편은 담배 중독, 아이는 인터넷 중독 / 161 끝맺는 글 / 185 |
黃相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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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겨울 방학이 한창인 요즘 각 가정마다 컴퓨터로 인한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컴퓨터가 부모들에게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것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방학을 맞이해서 매일같이 컴퓨터를 끼고 사는 아이들을 접할 때마다 부모들의 마음은 여간 속상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컴퓨터를 없애버릴 수도 없고, 그대로 아이들을 방치해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국 컴퓨터 그만하라는 잔소리로 아이들과 매일 난리치기 일쑤다.
그러나 인터넷에 관련한 세계 1위 수준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한다면 부모들이 컴퓨터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마치 잠겨있는 방을 열쇠로 열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열려고 하는 것과 별반 다름없는 일이다. 부모들은 자녀 교육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전문가나 이미 성공한 부모들에게 조언을 얻으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내 자식을 이렇게 키웠다.'는 제목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아이를 이렇게 키워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은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모든 아이의 특성이 제각각 다르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 또한 모두 다르며, 우리의 아이들 역시 기계처럼 어떤 문제에 대해 똑같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정작 바뀌어야 할 것은 우리의 아이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 부모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너 지금 컴퓨터로 뭐하니' 라는 책은 마치 잠겨있는 방을 열 수 있는 '열쇠'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녀 교육이라는 것이 어쩌면 백날을 떠들어도 답이 나올 수 없는 분야이지만 저자인 황상민 교수는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연구한 바를 바탕으로 부모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가고 있다. 이 책은 음란물 접속, 채팅, 게임 중독, 사이버 결제 등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기술적인 방법보다는 본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자녀 교육이라는 난제를 여러 부모들과의 수 많은 질문과 답으로 전혀 무겁지 않게 풀어간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다섯 명의 무모들과의 여러 차례에 걸친 모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에게 물질적 가치보다 더 훌륭한 가치를 주고 싶은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