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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s to Korean Readers!
지은이의 말 프롤로그-두 세기 걸친 하나의 정상 - 1. 손가락 하나에 10루피 - 2. 검은색의 얇은 지갑-K2의 비극 - 3. 다르질링의 호랑이들 - 4. 현대 셰르파 가이드의 아버지 - 5. 최초의 슈퍼스타 - 6. 잊혀진 영웅 - 7. 알라가 아니라 작은 카림 - 8. 전환점 - 9. 바벨탑 - 10.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찾아온 날 - 11. 동계 등반의 고수 사드파라 산악인들 - 12. 얼음의 전사들 - 13. 에베레스트는 하루 일거리 - 14. 고산은 좋은 비즈니스 - 15. 빈자리 - 16. 님스다이 효과 - 17. 롤왈링의 밍마 G - 18. K2 동계 등반 - 19. 마오이스트의 출현 에필로그-빛과 그림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인용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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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는 목적 중 하나는 내가 소개하는 민족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 문화와 역할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p.11 「지은이의 말」 중에서 그 어느 때보다 분열이 심한 요즘 세상에서는 복합적인 태도나 역사적 관점 같은 것들에 대해 연민과 인내가 부족할 수 있다. 진실을 탐구하는 일은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며, 그 과정에 포함돼 있는 기억들은 때로는 선택적이고 오락가락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 셰르파와 훈자, 아스토리, 발티, 그리고 마가르. 나는 그들로부터 듣고 배우려 최선을 다했고, 때로는 기록들과 역사책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묻혀있던 목소리의 메아리를 들으려 노력했으며, 어떤 때는 여전히 고소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p.23 「프롤로그―두 세기 걸친 하나의 정상」 중에서 두 번째 사진은 끔찍한 고정로프에서 살아남은 4명의 셰르파를 보여준다. 파상 키쿨리, 키타르, 파상 픽처, 그리고 다 툰두가 그들이다. 동상에 걸린 손과 발에는 붕대가 감겨 있다. 그들은 모직 속옷을 입고 함께 앉아있다. 서로를 껴안은 모습 같은 건 없다. 서로를 만지지도, 아니, 쳐다보지도 않는다. 충격과 고통에 휩싸인 모습이다. ---p.41 「1. 손가락 하나에 10루피」 중에서 이 당시 셰르파와 서양인의 관계는 사힙을 주인으로, 셰르파를 하인으로 보는 관행을 따랐다. 휴스턴의 미국 원정대 대원이자 고등교육을 받은 로버트 베이츠Robert Bates는 이렇게 썼다. “셰르파들은 체격은 작지만 강인하고 의지력이 강하며, 무엇보다도 등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들에게 있어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은 순례의 행위이며, 백인 산악인은 성자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현대인의 귀에는 그의 말이 거만하고 엘리트주의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사실 그렇기도 했지만), 베이츠는 당시 백인 산악인들의 태도를 반영했을 뿐이다. ---p.53 「2. 검은색의 얇은 지갑―K2의 비극」 중에서 히말라야 원정등반에 큰 영향을 끼친 세 번째 사건은 1950년 티베트가 문호를 닫아 에베레스트에 대한 북쪽 접근이 불가피하게 차단된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네팔의 라나 정권도 무너졌다. 네팔에 왕이 있긴 했지만 형식적인 자리에 불과했고, 지난 100년 동안 실질적 권력은 엄격하고 잔인하게 통치한 라나 가문에 있었다. 그들이 권력을 잃자 네팔은 문호를 개방해 외국인들이 국경 내 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 산들 중에는 고산 등반의 역사와 앙 타르카이의 인생을 바꾸게 되는 8천 미터급 고봉, 안나푸르나가 있었다. ---p.81 「3. 다르질링의 호랑이들」 중에서 1954년, 앙 타르카이는 다르질링에 새롭게 설립된 히말라야등산학교의 강사가 되었다. 다르질링의 후배 산악인들을 가르치고 이끄는 일 외에도 그는 초오유, 다울라기리, 눈, 마칼루, 카메트와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원정대에서 일을 계속했다. 쉰다섯 살의 나이로 콜리Kohli 대위가 이끄는 1962년 인도 에베레스트 원정등반에 참가한 앙 타르카이는 사우스콜에 올라 당시 거의 8,000미터를 오른 최고령 산악인이 되었다. ---p.91 「4. 현대 셰르파 가이드의 아버지」 중에서 그들의 우정은 텐징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텐징이라는 놀라운 사람을 만드는 데는 다른 이들의 역할도 컸다. 앙 타르카이는 텐징이 무일푼의 10대였을 때 그를 자신의 집으로 받아들였다. 에릭 십턴은 1935년 에베레스트 원정등반에서 그에게 산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처음 주었다. 텐징의 두 번째 부인 앙 라무Ang Lhamu는 돈도 없고 개인적인 상실감에 몹시 괴로워하던 가장 암울한 시기에 그를 도와주었다. 랑베르의 관대한 영혼은 텐징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심어주었고, 결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오를 수 있게 해주었다. ---p.99 「5. 최초의 슈퍼스타」 중에서 “아버지는 K2 정상에 파키스탄 국기를 꽂은 최초의 파키스탄인이 되고 싶어 하셨습니다.”라고 그의 아들은 말했다. “하지만 1954년 아버지는 자신이 돕고자 했던 사람들에게 실망했습니다.” 1999년 사망 이후 몇 년 동안 그는 ‘무명의 영웅’, ‘배신당한 사람’, ‘K2의 순교자’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생전의 아미르 메흐디는 단지 부수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만 취급되었다. ---p.130 「6. 잊혀진 영웅」 중에서 2022년 겨울의 막바지에 작은 카림이 이슬라마바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자 많은 파키스탄인들이 그를 애도했다. 전 세계의 산악인들은 겸손하고 명랑하며 너그러운 이 영혼과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 감동적인 글을 올렸다. 파키스탄 군대가 그의 시신을 후세로 운구했을 때는 마을의 장로들과 산악인들, 포터들, 노동자들, 목동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고, 장례행렬이 작은 카림의 마지막 안식처로 향했을 때는 장엄한 카라코람의 보초병들이 조용히 그의 곁을 지켰다. ---p.149 「7. 알라가 아니라 작은 카림」 중에서 그 여파로 2008년 K2에서 영웅적 순간들도 많았다는 사실은 쉽게 잊혀졌다. 치링 도르제는 의심할 여지없이 파상 라마의 생명을 구했다. 펨바 걀제와 카스 반 헤벨도 마르코 콘포르톨라를 위해 똑같이 분투했다. 파상 보테와 체링 보테는 그들 팀의 나머지 사람들을 아래로 데리고 내려오기 위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보틀넥으로 올라갔다. 제라드 맥도넬은 고정로프에 얽힌 한국인들과 주믹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다. 메흐반 카림과 제한 바이크는 외국인 고용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디르 알리 샤는 샤힌 바이그의 생명을 구했다. 물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영웅적인 행동들은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p.183 「9. 바벨탑」 중에서 많은 파키스탄 산악인들은 자국의 고소 산악계가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초창기의 외국 산악인들은 파키스탄 고소포터와 함께 루트를 개척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라고 심샬 산악인 압둘 조쉬Abdul Joshi는 말했다. ---p.199 「10.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찾아온 날」 중에서 니사르는 자신이 슈퍼스타 산악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만약 그랬다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전설적인 슈퍼스타가 무대 뒤로 사라지자, 침묵의 대화와 슬픔, 그리고 수용에 대한 좀 더 조용한 이야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p.217 「11. 동계 등반의 고수, 사드파라 산악인들」 중에서 파키스탄 산악인들은 고국의 산들을 동계 등반하는 데 모든 것을 다 바쳤다. 어떤 경우에는 스스로 정상에 올랐고, 또 다른 경우에는 니사르 후세인의 표현처럼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동상이라는 부상에 시달렸고 몇몇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대부분이 외국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파키스탄 내에서도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 그들을 인정해주는 곳은 고향 마을밖에 없었다. ---p.229 「12. 얼음의 전사들」 중에서 더 이상 이전 세대처럼 그림자 속에서 활동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열악한 임금과 터무니없는 보험정책을 받아들이지 않고, 외국의 슈퍼스타 산악인들이 자신들의 산에서 우쭐대는 모습에 신물이 난 차세대는 게임의 판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에는 상당한 혼란이 수반될 것이었다. ---p.243 「13. 에베레스트는 하루 일거리」 중에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저는 돈 때문에 이 일을 합니다. 이건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직업입니다. ---p.245 「14. 고산은 좋은 비즈니스」 중에서 어머니가 재가하자 양지는 할머니 집으로 이사한 후 트레킹 가이드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존경하고 사랑했던 아버지처럼 산악인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마나슬루를 최초로 등정한 네팔 여성이 되었다. 그녀는 언젠가 에베레스트도 오르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아버지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p.273 「15. 빈자리」 중에서 님스다이는 스테판 포터Stephen Potter 기자에게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네팔 산악인들)는 까다로운 6천 미터급과 7천 미터급 봉우리에서 서양 친구들과 경쟁할 수는 없겠지만, 8천 미터급 봉우리는 우리의 집이자 놀이터입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보다 뛰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p.298 「16. 님스다이 효과」 중에서 한마디로 밍마 G는 바쁘게 산다. 그는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의존하는 가족과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히말라야 등반 공동체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어 하며 “우리 공동체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p.314 「17. 롤왈링의 밍마 G」 중에서 “아버지는 지금 알라와 함께 계십니다. 아버지는 안전합니다. 저는 단지 의문을 풀고, 마지막 발자취를 따르고, 아버지가 무엇을 보았는지 알기 위해 갑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뒤따라 올라오라는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아버지가 저에게 알려주고 싶은 어떤 게 혹시라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p.334 「18. K2 동계 등반」 중에서 파키스탄과 네팔 산악인들에 대한 서양인들의 인식과 이해는 대단히 미흡하다. 님스다이는 “히말라야가 최초로 탐험되었을 때를 비롯해 우린 언제나 이곳에 있었지만 언론은 우리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었습니 다. 우리는 그림자 속에 있었고, 아무도 우리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p.366 「에필로그-빛과 그림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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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와 포터에서 슈퍼스타로 진화하기까지
셰르파족과 발티족, 그리고 고산에서 승리를 거둔 히말라야 현지 산악인들의 이야기 『떠오르는 히말라야의 영웅들』은 고산 원정등반에서 있었던 네팔인, 티베트인, 그리고 파키스탄인들의 결정적이고 때로는 비극적인 역할을 조명한 매력적인 책이다. - 『희박한 공기 속으로Into the Thin Air』의 저자, 존 크라카우어Jon Krakauer 모리스 에르조그Maurice Herzog는 인류 최초로 안나푸르나에 오른 인물로 산악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졌지만, 1950년 프랑스 원정등반에서 심한 동상에 걸린 그를 오랫동안 업어 나른 셰르파 앙 타르카이Ang Tharkay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보고서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어도 히말라야와 카라코람의 앙 타르카이 같은 현지 산악인들은 높고 험준한 고산 원정등반과 초등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책은 화려하게 빛나는 등산 역사의 그림자 속에서 낮은 임금과 열악한 환경, 부당한 대우에 처했던 파키스탄과 네팔 출신 산악인들이 쿨리와 포터에서 오늘날의 슈퍼스타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현지의 산악인과 그 가족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법과 폭넓고 심도 깊은 현지 조사를 통해 버나데트 맥도널드는 독자들이 고산 등반의 역사와 유산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획기적인 책을 펴냈다. 산악문학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작가로 인정받으며 빛나는 수상 경력을 지닌 저자는 이 책에서 셰르파, 발티, 라다키, 훈자, 아스토리, 마가르, 보티아, 라이와 구룽 산악인들의 업적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시하며 기록을 바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산악인과 외국 산악인들 간의 관계와 역동성이 어떻게 발전해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영향을 주고, 오랜 역사를 만들어왔는지를 엄청난 에너지와 이해력, 그리고 특유의 따뜻하고 매력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