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다.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대변동》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100여 권이 있고, 지은 책으로 《원서, 읽(힌)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등이 있다.
향수업계에서 가장 위대한 후각을 가진 사람이다. 1828년 피에르 프랑수아 파스칼 겔랑이 창업해 5대에 걸쳐 명성을 이어온 겔랑 사의 4대 회장으로 평생을 최고의 향을 찾아다니는 데 바쳤다. 장 폴 겔랑은 1959년 할아버지 자크 겔랑에게 회사를 물려받을 당시 3천여 가지 향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타고난 후각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음에 드는 향수를 찾지 못한 애인을 위해 만든 재스민이 든 독특한 향수 '삼사라'로도 유명하다. '삼사라', '베티베', '샤마드' 등 여성들이 내면의 미를 재발견하도록 만든 그의 향수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겔랑 향수는 프랑스 향수의 대명사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지난 2002년 은퇴할 때까지 47년 동안 하루 열여덞 시간 이상 냄새를 맡았고 1년에 4개월이 넘게 최고의 향수 원료를 찾아 세계를 여행했다. 퇴임 후에도 회사 고문으로 있으면서 향수 원료의 품질 관리에 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