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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읽기 시크릿, 인간심리 36
말하는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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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인간의 행동 뒤에 숨은 ‘속뜻을 이해하기 위하여!’

001 인간의 뇌와 복잡계
인간의 뇌는 신경소자들의 네트워크 / 과연 태양계는 안정된 상태인가? / 되먹임 현상,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으로 변한다 / 카오스는 ‘정답’과 ‘나도 몰라’의 중간 영역

002 카오스와 복잡계
혼돈 속의 질서, 패턴과 대칭 / 사회물리학과 복잡계의 창발성 / 큰 사건과 작은 사건, X이벤트 VS O링 이론 / 자기조직화, 새로운 질서를 만들다

003 행동경제학
비합리적인 인간의 경제 행위 /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인지적 오류 / 휴리스틱, 어림짐작으로 판단한다

004 인간의 판단
인간의 눈과 귀와 머리는 믿을 게 못 된다 / 엉터리 논리학과 패러다임 시프트 / 세상에 어리석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005 확증 편향과 기억
얼마나 인간은 변하는 게 어려운가 / 무의식의 명령에 복종하는 인간의 뇌 / 뇌가 거짓 기억을 만들어낸다 / 기억은 기록이 아닌 해석이다

006 마인드 버그와 편견
당신은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까? / 인간은 이성적인 비합리적 존재다 / 당위의 신념으로 그릇된 신념을 이긴다

007 결정 장애
햄릿 증후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 스팍의 합리적 결정과 나폴레옹의 꾸데이

008 기회비용과 매몰비용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 선택지가 많을수록 선택의 폭은 줄어든다

009 율리시스의 계약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통제한다 / 스스로 나를 구속하는 심리

010 개념적 소비
비싼 돈을 지불하고 고생을 소비한다 / 스토리와 개념을 소비한다 / 허영과 애호, 베블런 효과 VS 스놉 효과

011 집단 사고와 집단 지성
집단 극단화, 만장일치가 가장 위험하다 / 집단 사고의 함정, 아폴로 신드롬 / 집단 지성의 산물, 위키피디아

012 익명과 루시퍼 효과
익명의 말과 행동은 양날의 칼 / 여론도 일종의 익명이다 / 상황이 인간의 본성을 이긴다? / 도플갱어,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다

013 비밀 엽서 클럽
열병 모델, 비밀이 병이 된다 / 비밀의 이면에 숨어 있는 사연

014 질투의 역사
인간의 핏속에는 질투의 DNA가 존재한다 / 질투라는 이기적 유전자 / 질투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 살리에리 증후군, 천재를 증오하다

015 거짓말의 심리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 악의적 거짓말, 이타적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 / 거짓말이 진화의 수단?

016 통계의 함정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 우리나라 이혼율? 47.4% VS 9.3%

017 심리의 전염성
범죄는 전염병처럼 전파된다 / 베르테르 효과, 자살도 전염된다

018 플라세보와 노세보 효과
마의 벽, 신체적 한계가 아니라 마음의 벽 /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을까? / 믿음으로 흥하고 소문으로 망한다

019 인지부조화
합리화,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 / 이카로스처럼 추락한 이리듐 프로젝트 / 선택에 실패하는 4가지 유형 / 투자한 돈, 시간, 노력이 아까울수록 포기하지 못한다

020 방관자 효과
방관자가 늘어날수록 착한 사마리아인이 귀하다 / 설마, 나 하나쯤이야

021 므두셀라와 스톡홀름 증후군
언제나 과거는 아름답다? / 나도 모르게 우리가 된다

022 프로이트와 성
리비도, 인간을 이해하는 첫 번째 문 / 리비도, 성적 욕망 VS 정신적 에너지

023 끼리끼리 심리
유사성 효과, 타인과의 공통점으로 나를 확인한다 / 웨스터마크 효과, 왜 인간은 근친상간을 금기할까?

024 님비와 핌피
욕심과 탐욕의 경계는 어디일까? / 좋은 건 우리가, 나쁜 건 우리가 아닌 누구라도 / 공유지의 비극, 개인의 사리사욕이 공동체를 파괴한다

025 공진화와 평균회귀
야구에서 4할대 타자가 사라진 이유? / 칭찬보다 징벌이 더 효과적이다? / 승자의 저주, 성공에의 자만이 몰락의 시작이다

026 관점의 차이
프레임,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한다 / 다윈은 생물학이 아닌 신학을 전공했다?

027 편 가르기
자기만족의 함정, 우리의 적은 곧 나의 적이다 / 공동의 적이 생기면 친구가 된다 / 각자의 신념으로 싸운다

028 허위의식
거짓된 현실 인식 / 호랑이가 꾸짖어 나무라다 / 후진 기어가 없는 차는 팔리지 않는다

029 위조된 기억
뇌가 스스로 기억을 날조한다 / 자기 생산, 인간의 기억은 얼마든지 위조될 수 있다 / 뷰자데, 익숙하지만 낯설다

030 애빌린 패러독스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합의가 있다

031 패거리 문화와 군중 심리
다수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 혼자라는 불안감에 맹목적으로 다수의 길을 따른다

032 램프 증후군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한다 / 걱정의 4%만이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

033 마녀사냥의 심리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하다 / 미리 거짓이라고 답을 정해놓고 답을 찾다

034 고슴도치 딜레마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지도 않게 / 타인의 온기를 즐기되 간섭은 싫다

035 확률과 게임 이론
예측과 착각, 큰 수의 법칙 VS 작은 수의 법칙 / 조건부 확률, 조건이 바뀌면 확률도 바뀐다 / 최선을 선택하지 않고 차선을 선택한다?

036 좌우의 심리
퇴근길 오른편 자리가 가게의 명당자리 / 진짜 얼굴과 가짜 얼굴

저자 소개1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시사영어사 편집국을 거쳐 LG화학 마케팅 팀장과 한국갤럽 기획조사 실장을 지냈다. 브랜디아 컨설팅 대표, 경영 컨설턴트, 시장조사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경제경영서를 집필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 읽기 시크릿, 법칙 101』 『독립생활보다 시간독립부터 먼저 하셔야겠습니다』 『성장의 한계』 『패턴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다』 『너무나 직설적인 승리를 위한 전략서, 오자병법』 『펄떡이는 길거리 경제학』 『란체스터의 법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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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10g | 125*185*22mm
ISBN13
9791163430728

책 속으로

“트럭에 모래, 작은 자갈, 굵은 자갈을 싣고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나면 모래는 가장 아래로, 굵은 자갈은 가장 위쪽으로 정연하게 배열된다. 트럭의 덜컹거리는 진동이 프리고진이 말하는 요동인 것이다. 프리고진은 “생명은 무생명의 요동이고, 파충류는 어류의 요동이며, 조류는 파충류의 요동이다. 인간은 포유동물의 요동이다.”라고 말한다.”

“주먹구구식 셈법이나 직관적 판단, 경험과 상식에 바탕을 둔 단순하고 즉흥적인 추론을 ‘휴리스틱’이라고 부른다. 휴리스틱은 ‘찾아내다’, ‘발견하다’ 정도의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다. 직관적 판단, 경험 법칙, 심리학에서는 즉흥적 추론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패러다임 시프트, 곧 사물과 세상을 보는 관점을 달리한다는 의미다. 날마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태양이 지구의 둘레를 돈다고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진실은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의 둘레를 돈다는 것이었다. 지구가 돈다는 사실이 진리로 인정받기까지는 2천 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신념이나 기대와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수용하지만, 신념과 어긋나는 정보는 그것이 아무리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라도 무시하거나 거부해 버리는 심리적 편향이다. ‘거봐, 내 말이 맞잖아.’ 하면서 남의 말은 절대 안 듣는 똥고집을 말한다. 우리말에 벽창호에 해당되는 고집불통을 가리킨다.”

“확증 편향을 ‘프레임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색의 안경을 쓰고 세계를 보는데, 오직 그 안경으로 보이는 세상만 진실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는 절대 색안경을 쓰고 있지 않으며, 맨눈으로 공정하게 사실만 보고 판단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완벽하고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으면서 행동한다. 그러나 인지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기억은 완전하지 않으며, 감정에 따라 경험과 기억이 달라진다.’라고 말한다. 자주 회상하는 기억일수록 내용이 끊임없이 각색된다. 우리의 감정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위조된 기억은 과거에 발생하지도 않은 일들이 사실처럼 기억에 남아있는 현상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다. 분명히 처음 보는 광경인데도 과거 어느 시점에 목격한 장면과 일치하는 데자뷰 현상도 위조된 기억 중 하나다. 어떤 사건을 반복적으로 되뇌다 보면 그 기억의 틈새들이 부정확한 것으로 채워지고, 나중에는 사실처럼 왜곡된다. 가혹한 고문도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낸다.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죄수에게 고문을 가하면 사실이 아님에도 자신의 범죄를 만들어낸다. 그리고는 순순히 자술서까지 쓰더라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는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남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반대하라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삶을 살되, 분명한 주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성공한 자는 ‘No’라고 생각할 때는 단호히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고, 22%는 사소한 일에 대한 것이며,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이고, 나머지 4%만이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이다.”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지도 않게, 말은 쉽지만 참으로 실천이 어려운 모양이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고 싶지만 인간 본성이 가지고 있는 ‘가시’로 인해 서로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과 어느 정도는 가까이하면서 타인의 온기를 즐기되, 남의 간섭은 받기 싫다는 심리적 상태를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살아가는 데에 힘이 되는 ‘고품격 심리학!’
카오스 이론의 ‘되먹임 현상’부터
행동경제학의 ‘확증 편향’까지!

미국의 한 자선 단체에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자문해줄 변호사를 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난한 비영리 단체라 사례는 시간당 30달러밖에 지급할 수 없었다. 당연한 결과지만 그런 조건에 선뜻 나서는 변호사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이에 고민을 거듭하던 단체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돈이 아닌 ‘명예’를 치켜세워 주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광고했다. ‘소외된 이들을 위한 자문 변호사를 구합니다. 이 일은 오직 명예직일 뿐, 봉사에 대한 사례는 없습니다.’ 그러자 지원자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간당 30달러를 받으면 C급 변호사 취급을 받지만, 비영리 단체의 명예직 변호사라고 하면 A급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경제학적으로는 해석이 안 되지만,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 30달러를 받아서 C급 변호사가 되느니, 차라리 무보수로 일하면서 A급 변호사가 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한 교수가 고안한 가상의 설문이다.
“여기 고위 공직에 출마한 세 사람의 후보가 있다.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세 후보에 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A 후보 : 젊어서부터 술, 담배, 마약을 했던 불량소년이었다. 숨겨둔 여자와 자식이 있었다. 나중에는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에 의존해야 했다.

· B 후보 : 어려서부터 말썽꾸러기 학생이었고, 낙제생이었으며, 사관학교도 3수 만에 들어갔다. 줄담배를 피우고 술고래였으며, 괴팍한 성격이어서 사람들이 가까이하기를 꺼렸다.

· C 후보 : 독실한 신자였고 금욕주의자, 채식주의자였다. 술과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으며, 애국심이 강해서 전쟁에 나가 훈장을 받기도 했다.

설문 결과는 C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A는 루스벨트, B는 처칠, C는 히틀러였다.

중국 중앙민족 대학의 자오스린 교수의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나오는 이야기다. 대학의 한 교수가 사랑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①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었다. 여인은 아름다운 미모를 갖고 있었는데 사고로 미모가 사라졌다. 남자는 그 여자를 계속 사랑할까?
A. 당연히 계속 사랑한다.
B. 사랑하지 않는다.
C. 아마도 계속 사랑할 것이다.

②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었다. 남자는 백만장자였다. 하지만 남자의 회사가 파산해 빈털터리가 되었다. 여자는 그 남자를 계속 사랑할까?
A. 당연히 계속 사랑한다.
B. 사랑하지 않는다.
C. 아마도 계속 사랑할 것이다.

두 질문에 대한 설문 조사는 다음처럼 나왔다.

· 질문 ① : A 10%, B 10%, C 80%
· 질문 ② : A 30%, B 30%, C 40%

교수는 설문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밝힌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두들 두 남녀를 연인관계라고 생각했나요? 하지만 첫 번째 질문의 남녀는 부녀관계고, 두 번째는 모자관계입니다. 다시 두 가지 질문에 답해주세요.”
그러자 모든 학생이 A를 선택했다.

이렇듯 인간심리는 복잡하기 그지없다. 생각이나 마음은 약 1,000억 개의 신경소자와 1,000조 개의 시냅스(Synapse)로 구성되어 있는 뇌(腦)활동 산물이다. 그 복잡하게 얽힌 뇌가 생각하고, 예술을 창작하고,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뇌가 단순히 복잡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복잡계가 가지고 있는 창발성(創發性) 때문이다. 창발성이란 복잡한 구성 요소들이 의외의 질서를 나타내는 경우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마크 뷰캐넌은 《사회적 원자》에서 사회로 눈을 돌려 인간 사회의 현상들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론물리학자이자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편집자였던 그는 인간 사회의 부(富) 불평등, 집단 행동의 수수께끼, 역사 변동, 인종주의, 민족 학살, 주식시장의 주가 변동, 헛소문과 루머의 확산 등 온갖 사례들을 ‘사회물리학’의 관점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물질계가 질량과 전하(電荷)라는 본질적인 특성을 통해 물질의 운동을 설명하는 것이라면, 사회물리학은 군중의 행동이나 사회적인 흐름처럼 복잡한 현상들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규명하려는 학문이다.

마크 뷰캐넌은 개인의 생각이나 행동은 걷잡을 수 없지만, 이들이 집단을 이루면 불과 몇 가지 패턴으로 수렴된다고 말한다. 빅데이터로 사회물리학을 연구한 펜틀런드 교수는 “공식적인 회의보다는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복잡계가 가지는 창발성이다. 복잡계 이야기를 읽다 보면 카오스라는 단어를 늘 만난다. 이 둘을 혼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엄연히 다르다. 복잡계는 평형을 이루고 있는 선형계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운 카오스 사이에 존재하는 계(System)다. 카오스가 선형계와 확률 사이에 존재하는 영역이라면, 복잡계는 다시 선 형계와 카오스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때로는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또 때로는 무질서의 극치를 달리기도 한다. 날씨처럼 불과 몇 가지 요소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폭되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카오스라면, 많은 요소가 의외의 질서를 보이는 경우가 복잡계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심리 현상들을 파헤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책 앞부분에서 카오스와 복잡계 이론을 선보인 것은 인간 두뇌활동과 이의 산물인 ‘생각’을 먼저 이해하기 위해서다. 다소 지루한 점이 있다면 그 부분은 건너뛰고 읽어도 좋다. 인간을 이해하는 관문 리비도, 욕심과 탐욕의 경계 님비와 핌피, 무의식에 지배된 확증 편향, 스스로 나를 구속하는 율리시스의 계약,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햄릿 증후군,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벌레 마인드 버그, 같은 곳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프레임, 합리화를 가장한 인지부조화, 인간의 이성적인 비합리, 기억을 날조하는 자기생산, 비밀이 병이 되는 열병 모델, 집단 사고와 집단 극단화의 함정, 비합리적인 인간의 경제 행위 등 인간 행동의 이면을 다양하게 다뤘다. 이 책이 인간심리에 ‘숨은 속뜻’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에 다소라도 도움이 된다면, 필자로서는 더없는 영광일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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