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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크레딧
시나브로 1번가 경북지름집 김주사네 초장 먹으러 가자 가리봉 오싱 언니 검정 속에 흰 길이 선한 끝에 해바라기 별 짓는 법 두서없는 말들이 사는 집 좋은 날이었어 믿음 화음 닳지 않는 믿음 시나브로 2번가 항동상회 기도하는 건강원 강철 사내 순덕한 세상 방아쟁이 오류동 화양연화 꿀돼지 솥뚜껑 미스터 아날로그 혜성 미용실 시나브로 3번가 묘해 갈래 머리 소녀 무릅쓰고 나는 있지 목수의 붓 질경이 꽃 농부의 딸 개봉등 시나브로 4번가 잘 살았다. 울 엄마 한때 배우였다 끝나지 않은 노래지만 끝없는 사랑 목수의 꿈 옛날이야기 하나 해줄까 흘러 흘러 왔어요 오동나무 부부 추천의 글 엔딩 크레딧 |
미리듣기
그리고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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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기억을 딛고 살아갑니다. 살아가며 겪은 각양각색의 기억은 다가온 의미에 따라 흐려지거나 선명하기를 반복하고잊거나 지우고 싶은 것들 위로는 새로운 기억이 덧대지며끝내 한이나 추억이란 이름으로 가슴에 남아, 남은 생을 이끕니다. 간곡한 기억은 쌓이고 쌓여 그렇게 한 생을 이룹니다.한 생은 수직의 기록입니다.수직으로 기록된 다양한 삶, 그 생애를 나열하다보면 골목, 마을, 드넓은 세상을 마주하게 됩니다.그 무렵 키를 낮춘 시인들이노랗게 머물며 그러모은 이야기가한 편의 시(詩)로 글로 피었습니다.평범한 희생이라 더없이 귀합니다.저무는 지도 모를 노을을 붙들 수 있어 다행이며세상의 어머님 그리고 아버님에게시상‘詩賞‘을 건넬 수 있음이 기쁨입니다.지친 날들,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잠시, 시(詩)었다 갈 수 있도록지붕 없는 고향 되어 저물고 지는 날 없이그리움이 머물다 가도록 [잠시, 詩었다 가자]가 이끌어 줄 것입니다.‘그러니까 우리잠시, 쉬었다 가자잠시, 詩었다 가자.‘세상을 읽는 일은사람을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사람을 읽다보면내가 보이고그렇게 나를 써내려 갈수 있다.나를 쓴다는 것은내일(來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 것이다.세상을 읽는 일은갈수 있다.나를 쓴다는 것은내일(來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 것이다.고단하고 열렬했던 삶의 시간을 읽어내고 기록하고 마을의 풍경으로 빚어 낸『잠시, 詩었다 가자』는 그들의 삶을 마을 그리고 다음 사람에게 연결하고기억하게 하는 질긴 동아줄이다.스쳐 지나는 인연과 풍경이 존재하는 골목은 새로운 인연들에 대한 넉넉한 마음과삶의 태도를 만들어 갈 교장(敎場)되어 세상이 아무리 급변한다고 해도넉넉한 마음과 풍경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의 내일을 밝혀 줄 것이다.우리에게 내일은 멀리 있는 희망이나 욕망이 아니라바로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자신인 것을 발견하는 계기의 공간이 될 것이며사람들에게 읽히는 ‘누구나’는 ‘누구에게나’의 내일로 존재 할 것이다.다시, 다른 내일이 오고 있다.김영현 _ 前 지역문화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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