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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 나날
안윤
시절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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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2021년 장편소설 『남겨진 이름들』로 제3회 박상륭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방어가 제철』이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자주 바라봅니다. 흔들리고 있는 것들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갑니다. 살아 있는 나날은 대부분 흐릿하거나 담담합니다만, 그럼에도 어떤 날에는 실금 같은 빛이 찾아와 줍니다. 따가운 희망 같은 것을 남기고 갑니다. 그것이 말이 되고 글이 되고 때로는 침묵이 됩니다. 곁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 침묵을 굳이 언어의 편으로 불러오는 일, 그것이 밥벌이와 더불어 하고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수필집 <수기
2021년 장편소설 『남겨진 이름들』로 제3회 박상륭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방어가 제철』이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자주 바라봅니다.
흔들리고 있는 것들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갑니다.
살아 있는 나날은 대부분 흐릿하거나 담담합니다만,
그럼에도 어떤 날에는 실금 같은 빛이 찾아와 줍니다.
따가운 희망 같은 것을 남기고 갑니다.
그것이 말이 되고 글이 되고 때로는 침묵이 됩니다.
곁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 침묵을
굳이 언어의 편으로 불러오는 일,
그것이 밥벌이와 더불어 하고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수필집 <수기水記>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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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20*170*20mm
ISBN13
9791198853165

책 속으로

세상에 없는 사람의 마지막을 기억하는 일.
마지막뿐 아니라 시작을 기억하고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일.
죽은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일.

슬픔은 조금씩 묽어져도, 슬픈 습성은 좀처럼 묽어지지 않는다.

창밖에서는 쉼 없이 차가운 비가 쏟아진다. 나는 투명한 그 빗줄기들을 두 눈 가득 담는다.
이 순간, 내게로 녹아드는 시간을.

--- pp.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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