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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자라는 나무
김정배임소희 그림
한그루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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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소원을 기다리는 은행나무 08
기도하는 회화나무 22
세금 내는 소나무 38
왕할머니와 이팝나무 56
사랑을 품은 느티나무 74
은혜 갚는 비자나무 96
나무 이야기 114

저자 소개2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밀감 과수원과 무 농사를 지으며 동화도 쓰고 있습니다. 서귀포 신인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농촌여성신문] 스토리 공모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할머니의 테왁』, 『산호 해녀』, 『해녀 영희』, 그림동화 『꽃밥』, 『반짝반짝 작은 등대 도대불』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가 된다』를 함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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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임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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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간이 되고 싶은 만화가입니다. 서양화를 전공하며 학보 만화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만화와 일러스트를 병행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소수자와 여성의 이야기,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만화를 그려왔습니다. 그동안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해녀, 제주의 여신』 등을 펴냈으며, 『윤동주, 별을 노래하는 마음』, 『유일한』, 『윤봉길』, 『정주영』 등의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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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70*210*20mm
ISBN13
979116867224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나도 누군가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나 해 두고 가야겠어. 오늘처럼 더운 날은 그늘도 필요하겠지.”
스님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물이 있는 곳 가까이에 꽂았어요.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했어요.
“자신의 소원은 차고 넘칠 테니, 남을 위한 소원을 빌면 들어주는 나무가 되거라.”
스님은 유유히 자리를 떴어요.
이듬해 스님이 꽂아 둔 지팡이에서 놀랍게도 은행잎이 돋아났어요.
--- p.10

‘어쩌다 나는 사람의 목숨을 뺏는 도구가 되었을까?’
회화나무인 나는 선비들에게 사랑받는 나무였다. 품위 있게 쭉쭉 뻗어나가는 가지의 모습이 공부하는 학자를 닮았다고 해서 ‘학자수’라고도 하고 ‘선비수’라고도 했다. 이 지역 사람들은 호야나무라고도 불렀다.
선비들마다 집에 한두 그루 심어 사랑하던 나무인데 나는 지금 ‘교수목’이 되어 사람들의 목숨을 뺏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 p.34

“나무를 호적에 올리신다고요?”
담당 직원은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어요.
“부탁이오. 내가 가진 논밭도 이 나무한테 물려줄 생각이오. 당연히 세금도 낼 것이고요.”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나무를 호적에 올린다는 것은 저희도 처음 있는 일이라서요.”
--- p.54

“오늘 네가 할머니하고 같이 갔다 온 공원이 그 당시는 들판이었단다. 그때는 아파도 치료를 못 받으니 한 집 걸러서 아이들이 죽곤 했지. 내 동생도 그곳에 묻혔단다. 어머니는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쌀밥을 먹이지 못하고 보낸 것이 한이 되어 무덤 앞에 쌀밥 같은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를 심었지. 임자 없는 그 들판에는 아기 무덤이 하나둘 늘어났고, 이팝나무 수도 많아졌어. 다른 사람들도 어머니를 따라 아기 무덤 앞에 이팝나무를 심는 풍습이 생겨났고 마을 사람들은 그곳을 산이 많은 벌판이라고 해서 ‘산버덕’이라고 불렀지. 세월이 흘러 조가비 같은 아기 무덤들은 비바람에 쓸리어 흔적 없이 사라지고 쌀밥 같은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만 남게 되었지. 이곳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공원이 만들어지게 된 거야.”
--- pp.70-71

비자 열매는 제사상에도 올렸다고 했었지? 누군가가 산신제를 지내고 나서 이곳에 비자 열매를 뿌렸나 봐. 그 열매가 싹이 터서 자란 나무가 이 조상나무가 된 거지. 조상나무가 크게 자라고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당산나무로 정해서 매년 나무 앞에서 제사를 지냈대. 제사 지내고 나서 비자를 주변에 뿌리곤 했지. 그 뿌린 비자에서 또 싹이 나서 자라고. 그렇게 오랜 세월 하다 보니 비자나무 군락지가 만들어진 거래. 이곳 비자나무 군락지는 널리 알려져 유명해졌어.

--- p.103

출판사 리뷰

■ 작가의 말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나무 이야기

나의 어렸을 적 꿈은 식물학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꿈이 뭐냐고 물어본 적이 없어서 한 번도 입 밖으로 내 본 적은 없지만요. 어른이 된 지금 식물학자는 안 되었지만, 식물과 같이 지내는 농부가 되었답니다. 틈틈이 동화도 쓰면서요.

어느 날 밀감 하우스에서 일하며 라디오를 듣다 두 귀를 쫑긋하게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님의 특별한 나무 이야기였습니다. 세상에, 어쩜! 나무들도 사람 못지않은 사연이 있구나.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 시간이 점점 기다려졌습니다. 나무에 얽힌 사연도 가지가지였습니다.

지나가던 스님이 꽂은 지팡이가 자라서 된 은행나무 이야기, 죄인의 목숨을 빼앗는 도구가 되는 슬픔을 겪은 회화나무 이야기, 가난한 시절 병든 아이가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쌀밥 한 번 못 먹이고 세상을 떠나보낸 어머니가 아기 무덤 앞에 심은 쌀밥 같은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 이야기, 사람처럼 호적에도 올리고 나무 소유의 땅도 가지고 있어서 세금도 내는 소나무 이야기, 살아생전에 이루지 못한 사랑, 죽어서 나무로 마주 보며 태어나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느티나무 이야기, 울창한 숲이 만들어지기까지 마을 어른의 지혜를 보여주는 비자림 숲 이야기 등.

우리나라 곳곳에 특별한 나무들의 사연이 많았으나 이 책에는 서울·충청도·경상도·전라도·강원도·제주도에 있는 나무 이야기 한 편씩을 넣었습니다. 내가 나무 이야기에 매료되었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께서도 나무를 사랑하는 지혜와 나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분의 마음에 다가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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