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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북촌-인사동만 제대로 알면 한국문화가 보인다. 궁중생활의 뒷이야기, 전통 주거문화와 골목길의 멋, 음식문화의 면면을 알아가는 재미!
- 왜 경복궁, 북촌, 인사동인가? 조선의 정궁으로서 옛 왕실의 문화와 역사를 속속들이 품고 있는 경복궁,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해 조선 최고 관직의 양반들의 주거지였던 북촌 한옥마을, 전통물품과 각종 공예품, 한정식집들이 발길을 잡는 인사동을 제대로만 본다면 한국의 왕실문화부터 건축?생활주거문화, 예술세계와 음식문화의 핵심까지 한 번에 꿰뚫을 수 있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은 궁궐들의 집결지일 뿐만 아니라 종묘와 사직, 국사당과 같은 전통 사상과 종교, 문화의 핵이었으며 지금도 정치경제문화의 핵심 기관들이 자리하고 있어 과거와 현재의 한국문화를 ‘정통’으로 읽을 수 있는 곳이 되기에 충분하다. - 경복궁: 한국 최고의 명당, 왕실문화와 아픈 역사 면면이 숨쉬는 곳 근정전 앞마당 바닥의 돌은 왜 울퉁불퉁할까? 경복궁 각 건물들을 가장 멋지게 포착할 수 있는 위치는? 근정전 용상 뒤에는 왕의 비밀 출입문이 있다 근정전 양 옆 4개의 솥은 향로도, 쓰레기통도 아니다! 사정전과 조선의 기록문화, 경복궁이 자금성만큼 넓지 않은 진짜 이유 지붕의 끝자락에 앉아 있는 동물(?)들의 정체 왕과 왕비의 침실은 밤새 궁녀들이 에워싼 채 지키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굴뚝과 담이 경복궁에 있다 공식 후원인 향원정 부근이 황량하게 남은 이유, 건청궁과 명성황후 시해 사건 한국 최초로 전등을 밝힌 향원정 연못가, 에디슨과 고종의 사연 - 북촌: 조선 사대부의 문화와 예술, 한옥에 숨은 비밀, 골목길의 변화무쌍함 한옥의 이상향과 서구식 정원의 만남, 윤보선 고택 일반에 공개된 잘 지은 한옥, 아름지기 사옥 한지로 바른 문에 감춰진 옛 한국인의 지혜 온돌은 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난방 시스템인가 계절과 용도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는 전천후식 한옥 설계 단순함의 극치는 아름다움과 기품의 극치와 맞닿아 있다 : 조선시대의 가구와 백자 골목길 : 가장 한국적이면서 인간적인 길. 마음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공간, 미로와 같은 기기묘묘한 의외성이 도사린 곳 - 인사동: 무질서 속의 질서, 천 년의 과거와 오늘을 함께 본다 가장 믿을 수 있는 품질과 가격의 전통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곳 전통찻집의 밀집도가 국내 최고, 차문화의 여유를 만난다 다루기 힘든 쇠젓가락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한국인, 그래서 머리가 좋다? 한식은 공간전개형: 양식과 달리 취향에 따라 자신의 밥상을 디자인할 수 있다 한식은 가장 이상적인 건강식: 채식과 육식의 8대 2 비율, 발효식품과 반주문화 인사동의 골목길은 더 좁고 꼬불꼬불하다. 단, 간판으로 가득한 것이 문제! 맛깔스러운 문체와 현장감 있는 해설: 알고 보면 서울이 즐거워진다, 한국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의 저자는 문화기행서가 흔히 범하기 쉬운 ‘미화’의 덫을 단호히 거부한다.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알리되, 단점까지 장점으로 은근슬쩍 포장하는 것은 국내?외국인 모두에게 거부감과 불신만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별함과 장점은 여기에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았을 우리 궁궐과 주말에 자주 찾는 인사동 거리,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의식주 등에서 미처 몰랐던 사실들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주는가 하면 안타깝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예컨대 1960년대를 거치면서 정부의 손으로 경복궁을 훼손한 일, 난해하고 딱딱한 설명의 궁궐 안내판들, 과거를 재현한답시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을 만들어놓는 일, 사람이 아닌 자동차 위주의 도로 설계, 골목마다 시야를 막는 현란한 간판들…….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느낄 법한 이런 사실들을 그냥 덮어두고서는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지도, 독창적인 문화를 창조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저자는 곳곳에서 웅변하고 있다. 이 책에는 두 발로 곳곳을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핵심과 비공식적인 뒷이야기들이 생생한 사진들과 어우러져 보기 좋게 담겨 있다. 외국인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인 책, 더불어 한국인 자신에게도 뿌듯함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책. 『Soul in Seoul』 한 권이면 한국이 참 좋아진다. 대도시 서울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오늘 걷는 거리가 즐겁고 새로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