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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가 확 돌아버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분노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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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글판

들어가는 글
프롤로그

CHAPTER 1 분노를 자극하는 심리상태
CHAPTER 2 의식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CHAPTER 3 분노는 어떻게 소멸하는가?
CHAPTER 4 의식 속에 남는 감정의 여운
CHAPTER 5 분노는 어떻게 교육하는가?
참고문헌

영어판

Preface
Introduction

CHAPTER ONE
Mental Situation Stimulating Anger

CHAPTER TWO
Behavior of Consciousness

CHAPTER THREE
Disappearance of Anger

CHAPTER FOUR
Conscious After-Effects

CHAPTER FIVE
Educational Function
Bibliography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48*210*16mm
ISBN13
9791194005100

책 속으로

감정은 모든 정신 활동(인지, 느낌, 지각, 기억, 의사결정, 학습 등)에 뚜렷한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알고들 있지만, 체계적인 연구는 비교적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감정을 느낌(feelings, 감정을 인지하는 주관적인 느낌을 일컫는다?옮긴이)과 감각 및 생리적 반응(심박수 증가, 땀 분비, 혈압 상승, 근육 긴장 등)이라는 측면에서 설명하곤 한다. 또한 감정 표현을 설명하는 이론과 아울러, 감정을 의식하는 상태(기쁨,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이 떠오를 때 이를 의식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느끼는 과정)의 구성 요소에 대한 이론도 있다. 그러나 의식의 작용에 주안점을 두는, 감정의 기능적 측면은 대개 무시되어 왔다. 감정을 다룬 문헌을 살펴보면, (실험이나 구체적인 증거보다는) 이론적이면서도 특정 견해가 만들어낸 트렌드에 치우쳤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울 지경이다. 대부분은 개인이 일상에서 관찰한 바를 근거로 보기 때문에 격앙된 감정에는 관심을 두지만, 의식이 반응·작동할 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미묘한 감정은 무시해 왔다. 즉, 심리학은 감정이 격발하는 과정에는 집중하지만 그 감정이 생기기 전후의 의식은 외면했다는 것이다. 감정의 기능적 측면에서 연구가 필요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감정이 발생하는 전 단계를 포함하는 정신 상태
2 감정이 지속되는 동안 작동하는 의식
3 감정이 가라앉거나 약화되는 방식
4 감정이 가라앉을 때 의식에 미치는 영향
5 감정 스펙트럼 및 패턴의 개인차

임의로 벌어진 행동을 두고 분트와 쿨페가 밝힌 주장?단순한 지속 시간은 심리적인 의미 중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은 감정에 적용해도 타당한 발언이다. 분트는 감정과 의지적 행동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제시했다. 그는 외부 행동으로 표출되는 의지적 행동volitional action을 감정이라고 정의하며 이는 ‘판토마임식’ 움직임(pantomimetic movement, 말을 사용하지 않고 신체적 움직임이나 표정 등을 통해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는 것?옮긴이)으로 귀결된다.

아크는 의지에 관한 실험에서 각 실험을 전?중?후 단계로 구분했다. 우리가 감정을 경험할 때도 유사한 특성이 있다. 이를테면, 감정은 발생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는 미리 결정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우리가 일시적인 생각이나 오래된 성향이나 태도에 의해 특정한 감정(분노 혹은 기쁨)을 느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성향이나 태도가 감정의 발현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아크의 연구는 행동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보고, 감정도 이미 특정한 감정에 빠질 준비가 된 상태에서 쉽게 유발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분노라는 감정의 재발견
100년을 관통한 감정의 지도학

로이 F. 리처드슨의 『꼭지가 확 돌아버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하지만 이 도발은 우리가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품고 있던 편견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분노를 단순한 파괴적 충동으로 치부해온 관습적 시각에 균열을 내며, 이 책은 분노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분노는 나쁜 감정이 아니다, 제대로 이해받지 못했을 뿐이다."

이 명제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정교한 학술적 탐구의 결론이다. 심리학자이자 교육학자인 리처드슨은 분노를 통제 불능의 감정이 아닌 의지력과 행동의 동력으로, 자기 성찰과 성장의 촉매로 재정의한다. 그의 시선은 분노의 표면을 넘어 그 내부 구조를 해부한다.

감정의 순환 고리를 추적하다

리처드슨의 탁월함은 분노의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서사로 추적해낸 데 있다. 짜증과 억울함이라는 초기 신호에서 시작해, 타인에게 투사되는 과정, 상상과 언어로 구체화되는 단계,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소되고 기억 속에 침전되는 순간까지. 이는 단순한 감정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정교한 메커니즘에 대한 치밀한 관찰이다. 현대 심리학의 인지행동치료나 감정조절 이론이 도달한 지점을 100년 전에 이미 예견했다는 사실은 이 책의 선견성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학적 관점에서 분노를 다룬 접근법은 지금도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실질적 지침을 제공한다.

시대를 초월한 감정의 안내서

1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에도 이 책이 현재적 의미를 갖는 이유는 명확하다. 분노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이며 그 본질은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스트레스는 분노라는 감정을 더욱 빈번하고 강렬하게 만들어 리처드슨의 통찰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꼭지가 돌 것 같은' 순간을 맞닥뜨린 모든 이들에게 단순한 해법이 아닌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분노를 억누르거나 분출하는 양극단을 넘어서, 그 감정과 건설적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꼭지가 확 돌아버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감정 안내서를 넘어 인간 이해의 고전이다. 분노라는 감정의 심리학적 지도를 그려낸 이 책은 우리가 자신의 감정과 화해하고, 나아가 타인의 분노까지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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