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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많은 그림책
바로 내 방, 우리집 마당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신기한 이야기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는 프랑스의 작가 콜레트(Colette)가 각본을 쓴 라벨(M. Ravel)의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 L'Enfant et les Sortileges>을 그림책으로 다시 꾸민 것입니다. 오페라와 발레적 요소가 결합된 환상적, 회화적인 이 작품은 그림책으로 꾸미기에 적합한 요건을 많이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둘러싼 가구들은 눈을 따로 그려넣은 것도 아닌데 마치 아이를 노려보는 듯합니다. 덜그럭덜그럭 소리를 내며 아이를 위협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구석에 몰아 넣고 자기들끼리 모여 수군대는 것도 같습니다. 아이를 부축한 동물들이 감쪽같이 변한 의자, 곳곳에 아직 몸을 미처 숨기지 못한 동물들의 능청스러운 표정 등등……. 시종일관 펼쳐지는 아기자기하고 상상 가득한 그림들은 정신 없고 떠들썩하면서도 환상적인 마법 세계와 등장인물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 변화를 섬세하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상적이면서도 귀엽고 익살맞은 그림들을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찾아보는 재미가 큰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