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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그대, 아, 영(靈)이여, 어떤 성당보다도 바르고 깨끗한 마음을 좋아하시는 그대여, 나를 가르치시라, 그대 아시니. 그대는 맨 처음부터 계셨고, 힘센 날개 펼쳐 비둘기처럼 대심연(大深淵)을 품고 앉아 이를 잉태케 하셨어라. 내 속의 어둠을 빛내시고, 낮은 것을 높이고 떠받드시라. 이 크나큰 시제(詩題)가 뜻하는 높이까지 영원의 섭리를 내가 증명하여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길이 옳음을 밝힐 수 있도록, 말하시라 먼저, 하늘도, 지옥의 깊은 땅도 그대의 눈에 숨기는 것 없으니, 말하시라 먼저, 무슨 까닭에 우리 조상은 마음이 움직여 그 행복하고 하늘의 은총 깊은 자리에서 창조주를 버리고, 단 한 가지 금제(禁制)한다 해서 신의(神意)를 범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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