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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아름답다
신중섭
북앤피플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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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편저자의 서문 -경쟁은 아름답다

철학적 관점에서 본 경쟁-신중섭
1. 경쟁을 통해 안전하게 진화한 비행기
2. 생명 현상의 근본으로서의 경쟁
3. 경쟁 없는 세상은 ‘사막’
4. 경쟁에 대한 철학적 논변
5. 시장에서의 경쟁
6. 경쟁 없는 원시 시대에 대한 동경
7. 경쟁에서 보호받는 ‘사회적 기업’의 실패
8. 경쟁 제한에 대한 OECD의 권고
9. 경쟁과 사회 안전망

진화의 관점에서 살핀 경쟁-복거일
1. 경쟁의 뜻
2. 진화의 과정과 경쟁
3. 사회적 환경
4. 사회적 응집력
5. 성적(性的) 경쟁
6. 부러움의 정치
7. 소득 양극화
8. 평등주의
9. 시장에서의 경쟁
10. 도덕과 사회안전망

정치적 경쟁이 만드는 민주주의 성숙-김광동
1. 경쟁이 있기에 선택도 가능
2. 남을 경쟁시킨 것은 바로 나다
3. 정당, 정책 및 대표자의 경쟁과 선택
4. 합리적 경쟁의 틀을 만드는 민주주의
5. 시장적 선택과 정치적 선택의 차이
6. 정치 경쟁의 진화와 민주주의 성숙
7. 참여에 의한 정치경쟁과 민주주의 성숙화

경쟁의 의미와 기능-김영용
1. 경쟁 개념 바로 세우기
2. 생물학적 경쟁과 교환학적 경쟁
3. 과정(process)으로서의 경쟁과 상태(state)로서의 경쟁, 완전경쟁의 의미
4. 경쟁은 발견적 절차이며 견해의 형성 과정
5. 경쟁과 재산권, 지식의 문제
6. 경쟁과 거래비용
7. 경쟁은 낭비적인가, 또 비도덕적인가
8. 한국의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의 왜곡된 경쟁 개념
(1)시장지배적 사업자 (2)일정한 거래분야 (3)실질적인 경쟁 제한
9. 경쟁에 대한 오해의 불식

경쟁과정과 기업가정신-김이석
1. 경쟁의 의미: 과정(過程) 대(對) 상태(狀態)
2. 경쟁과정은 기업가정신이 발휘되는 과정
3. 하이에크, 경쟁은 발견과정
4. 사례를 통한 이해
5. 미래의 불확실성과 경쟁의 의미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 윤리교육학과 명예교수. 한국과학철학회 회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을 역임. 지은 책으로는 『포퍼와 현대의 과학철학』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현대과학철학의 문제들』(공저),『논쟁과 철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과학적 연구프로그램의 방법론』,『과학이란 무엇인가』,『비판이론의 이념』(공역) 등이 있다.

신중섭의 다른 상품

저 자 소 개
신중섭
강원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서양철학 전공
전공분야는 사회철학과 과학철학, 관심분야는 자본주의와 도덕

복거일
소설가, 사회평론가
1946년 충남 아산 생,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저서 :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 『높은 땅 낮은 이야기』 『역사 속의 나그네』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사회평론집 『죽은 자들을 위한 변호』 『정의로운 체제로서의 자본주의』 『경제적 자유의 회복』 『자유주의의 시련』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산문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죽음 앞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벗어남으로서의 과학』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등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고려대학교 정치학박사, 전 미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위원
저서: 『한국현대사 이해』, 『억지와 위선』 등

김영용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장경제의 전파자이자 경제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 『생활 속 경제』, 『의료면허제 비판과 대안』, 『헌법재판소 판례연구』 등

김이석
뉴욕대학교 경제학 박사
아시아투데이 논설위원, 시장경제제도연구소 소장
저서: 『번영은 자유주의로부터』, 『시장경제원론』 등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52g | 128*188*12mm
ISBN13
9788997871148

책 속으로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유지와 번식을 위해 외부 자원을 필요로 하고, 외부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면 이것을 얻기 위한 경쟁은 필연적이다. 경쟁은 모든 생명체가 자기 완결적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에서 나온다.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은 동물뿐 아니라 식물에게서도 나타난다. 경쟁은 적응을 위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모든 생명체 가운데 가장 우월한 존재인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경쟁할 뿐만 아니라 이것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향해 경쟁한다.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이상의 부, 명예, 권력, 사랑, 신임을 위해 경쟁한다.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다. 경쟁이 없었던 시대는 없었다. 다만 경쟁을 통해 얻으려고 한 것이 변하고 확대되었을 뿐이다. 경쟁은 인간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다.
--- p.26∼27

경쟁은 둘 이상의 개체들이 동시에 같은 자원을 얻으려고 애쓰는 상황을 뜻한다. 경쟁의 대상인 자원은 흔히 물건, 사회적 지위, 영예와 같은 것들이다.
그런 자원이 경쟁의 목표가 되는 것은 그것이 개체들의 생존과 생식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경쟁은 본질적으로 생물적 현상이다. 이런 관점에서 살피면, 경쟁의 궁극적 목표는 좋은 배우자다. 모든 개체들은 좋은 배우자를 얻어 생존 능력이 뛰어난 자식들을 낳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모두 탐내는 지위나 부와 명예와 권력은 그것들이 궁극적으로 좋은 배우자를 얻고 자식들을 잘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삶의 근본적 조건은 자원이 제한되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궁극적 자원인 좋은 배우자는 상대적 평가에 따라 결정되므로, 크게 제한되었다. 사회적 지위나 영예와 같은 것들도 골고루 평등하게 배분될 수 없다. 따라서 경쟁은 삶의 본질적 특질이며 결코 없어질 수 없고 줄이기도 쉽지 않다.
--- p.66∼67

선택할 수 없다면 경쟁이 없다는 뜻이다. 누구나 똑같은 음악을 듣고, 누구나 똑같은 음식을 먹어야 하며, 똑같은 TV프로그램을 보아야하는 사회란 당연히 경쟁이 없는 사회다. 경쟁이 없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선택할 수 없어 재앙적인 사회다. 선택할 수 없는 사회를 상상해 본다면 항상적 선택을 가능하게 만드는 경쟁체제란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종교도 선택하고 스포츠도 선택할 수 있고, 나아가 배우자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없는 사회는 곧 전체주의 사회다. 민주주의는 선택을 다양화하는 사회다. 전체주의에선 권력투쟁이 치열할 수는 있어도 그것은 소수끼리 벌이는 권력투쟁이지 대다수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투쟁은 아닌 것이다.
--- p.106∼107

자유 시장에서 내가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잠재적인 구매자에게 다른 판매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더 좋은 조건이란 가격은 더 낮고 품질은 더 좋은 기회를 말한다. 이로부터 판매자 간에는 자연스럽게 잠재적 구매자와의 거래 당사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 대두된다. 교환은 희소한 자원을 둘러싼 사회 구성원들 간의 협동인데 모든 사람들은 남이 아닌 내가 협동의 상대가 되기를 원하므로 경쟁은 곧 내가 협동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하려는 행위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보다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곧 경쟁이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촉진함을 뜻한다. 반면에 생산재를 공유하는 사회주의에서는 자원배분이 시장이 아니라 중앙 당국자에 의해 이뤄지므로 경쟁은 중앙 당국자에 대한 충성이나 아부의 형태를 띠게 된다. 인간 이성과 지식의 한계로 말미암아 자원배분은 자의적이며 비효율적이 되어 구성원 모두를 가난과 질곡으로 인도하게 된다.
--- p.136∼137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우리나라를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나라로 평가하였다. 고 정주영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주영 회장이 드러커에게 “경영에 대해 그렇게 해박한 당신이 사업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드러커는 “당신과 같은 배짱(gut)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렇게 본다면 경쟁과정이란 용기를 내어 자신이 본 불확실하지만 나름대로 확신하는 예측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경쟁을 하는 과정이기고 하다. 그 결과 이윤을 얻기도 하고 손실을 보기도 한다. 따라서 돈만 가지고 있으면 이윤이 반자동적으로 획득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그렇게 취급하고 이윤에 대한 고율의 과세가 마치 정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회에서는 개인들이 이런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과 경쟁과정은 크게 제한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발견도 지체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p.176-177

출판사 리뷰

이 책은 경쟁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되었다. ‘경쟁’과 ‘아름다움’은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거나, ‘경쟁’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우리의 통념에 도전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 가운데 하나이다.

경쟁은 아름답다라는 주장은 ‘만일 경쟁이 없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물음을 통해 더욱 더 설득력을 얻는다. 만일 경쟁이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경쟁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을 것들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지적 명성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기술자들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만일 경쟁이 없었다면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자신의 부를 확장하려고 하는 기업가 정신이나 기업가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경쟁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날 보통 선거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당초 선거권은 재산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제공되었다. 재산이 있는 사람만이 자유롭고, 자유로운 사람만이 투표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정치인들의 경쟁에 의해 무너졌다. 정치인들은 상대 정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어 집권하기 위해 보통 선거권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정착시켰다. 정치적 경쟁을 통해 보통 선거권이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민의 권리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정치에서 경쟁이 없다면 더 좋은 제도도, 더 좋은 정책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근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전에도 경쟁은 존재하였다. 경쟁은 모든 생명체의 본질이다. 식물이나 동물도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경쟁한다. 실은 생명의 탄생자체가 경쟁이다. 암컷은 더 좋은 후손을 남기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서 이긴 수컷을 선택한다. 새끼들은 부모의 사랑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경쟁은 생명현상을 넘어 모든 인간 사회의 본질이다. 인류의 역사는 경쟁의 역사이다. 더 좋은 땅을 차지하여 더 좋은 삶의 터전을 가꾸기 위해 인류는 끊임없이 경쟁하며 전쟁도 불사하였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더 많은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경쟁하였다.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많은 정쟁도 권력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경쟁이었다. 인간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적으로 제한된 자리를 쟁탈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였다. 정쟁에서 패한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하기도 하였다.

정치적인 경쟁은 이념과 체제와 관계없이 모든 정치 집단에 존재한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끊임없는 피의 숙청이 지속되는 이유는 바로 권력의 획득과 유지를 위한 경쟁 때문이다. 정치에서 피를 흘리지 않고 권력의 주체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유주의 정치철학에서 나왔다. 권력을 향한 경쟁을 피 흘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바로 자유주의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정치에서 경쟁을 아름답게 만든 것은 바로 자유주의 정치 철학이다.

정치에서의 경쟁과 달리 시장이 경쟁과 손을 잡자 경쟁은 생산적 경쟁으로 탈바꿈하였다. 시장에서의 경쟁은 제로섬이 아니다. 내가 경쟁에서 이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물론 경쟁 상대자는 일시적으로 패배자가 될 수 있지만, 경쟁은 그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다. 시장 경쟁의 수혜자는 소비자들이다. 생산자는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장 경쟁은 수많은 아름다움을 생산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경쟁의 본질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의 긍정적인 면이 아니라 부정적인 면에 주목하여 경쟁을 폄하하고 비판한다. 그리고 현대인이 체험하는 다양한 불행을 모두 경쟁 탓으로 돌린다. 현대인의 불행의 원인이 된 경쟁은 다름 아닌 시장경제에서 나왔다고 단정하여 시장경제를 비판한다. 물론 경쟁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끊임없는 경쟁은 가장 강인한 사람들도 지치게 한다. 사람들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두려워하고 배척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들이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또는 강요한다고 여겨지는, 치열한 경쟁이라는 사실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인간이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하도록 자극하고 격려한다. 경쟁이 없다면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경쟁이 없다면 의미 있은 많은 노력들이 애당초 나오지 않을 것이다. 모든 영역에서의 경쟁은 경쟁 당사자들에게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겠지만 그에게도 보람을 부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다. 경쟁은 아름다운 것이다.

이 책의 필자 다섯 사람은 모두 경쟁에 대한 부정적인 통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였다. 경쟁은 인간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하게 함으로써 개인의 자기실현의 기회를 보장한다. 특히 시장에서의 경쟁은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모든 사람들의 복리를 증진시킨다.
경쟁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을 극복하고 경쟁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이 책은 ‘자유경제원’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실린 글은 모두 ‘자유경제원’에서 주관한 자유주의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토론을 거쳤다. -편저자의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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