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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세상을 내편으로 만드는 힘
송길원
청림출판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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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웃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장. 옛날 옛적에 웃음이 살았다
조선시대에 웃음내시가 있었다
그들은 왜 창호지에 구멍을 뚫었는가?
‘까꿍’과 ‘오로로로’의 지혜
성경을 흔들면 유머가 쏟아진다

2장. 웃음으로 굵고 오래 살기
얼굴이 웃으면 몸이 웃는다
장수인의 공통점
아기에게서 웃음을 배우자

3장. 웃음 있는 가정이 천국이다
웃음의 자산을 갖고 있는가
통쾌한 방귀 독립 선언
우리의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
30년 후의 그 화목한 밤을 위해

4장. 나의 유머치 탈출기
유머감각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날카로운 웃음의 추억
뜻밖에 찾아온 첫 경험
유머 책을 손에 든 신학생

2부 유머의 원리를 찾아서
1장. 유머왕을 향한 겸손한 첫 걸음
'진짜 재미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웃을 수 있다면 웃길 수 있다
운명까지 바꾸는 미소의 힘
시를 많이 읽으라
아이처럼 질문하고 생각하라
유머도 벤치마킹하라

2장. 뒤집어 보는 데 진주가 있다
유머의 핵심은 아이스브레이킹
아이스브레이킹 1단계-생각을 뒤집어라
아이스브레이킹 2단계-말을 뒤집어라
아이스브레이킹 3단계-눈을 뒤집어라

3장. 위기 앞에서 ‘바람 빠진 타이어’가 되라
사막을 건너는 가장 좋은 방법
예상된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다
변명해야 할 때 당당해지라

4장. 유머 잡는 수사반장
불량품 없는 유머를 생산하라
유머의 유통 과정 1-수집하라
유머의 유통 과정 2-사용하라
유머의 유통 과정 3-반성하라
유머의 유통 과정 4-장기를 살리라

3부 유머의 완성, 돌려차기와 3단 펀치
1장. 유머에도 급소가 있다.
웃음의 한판승
반대편으로 빠져나가기
급할 때 딴청부리기
한술 더 떠서 마무리하기
말 속의 연결고리를 찾아라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확대하라
과장과 패러디로 웃음을 증폭시키라

2장.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이야기 구성법
성석제의 소설이 재미있는 이유
긴장의 축적을 위한 프레임 짜기
삼 단계 구성 원리
다중구조로 주제를 숨겨놓기
공유 경험 이용하기

3장. 연설과 발표는 세련된 유머로
처칠처럼 연설하기
고품격 유머는 전환 문장에 달렸다
네이밍을 잘해라
그림언어로 표현하기
웃음의 남녀 차이를 인식하라

4부 유머로 밝히는 웃음 세상
1장. 오늘, 웃음의 기적을 만드는 날
살아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웃자
검찰이 웃으니 시민이 웃네
유머데이엔 세상을 웃기자

저자 소개 1

가정행복 NGO인 (사)하이패밀리의 대표로 있다. 가정행복지킴이로 아내 김향숙 박사와 함께 가족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일에 30년을 헌신해 왔다. 그의 키워드는 ‘행복·가정·미래’다. 모든 사람을 ‘행복가정’으로 헹가래 치고픈 그가 이번에는 죽음에 맞장을 떴다. 고신대학과 동 신학대학원, 고려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RTS에서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정사역센터인 〈W-스토리〉에 살고 있다. 죄수(罪囚)의 수(囚)는 ‘죄인 수’, ‘가둘 수’다. 시신의 결박까지도 모자라 영정까지 검은 띠로 가둔다. 또 한 번 죄인이 된다. 두 번의 죽음이다. ‘사진의 완장’을 거두어 ‘자유로
가정행복 NGO인 (사)하이패밀리의 대표로 있다. 가정행복지킴이로 아내 김향숙 박사와 함께 가족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일에 30년을 헌신해 왔다. 그의 키워드는 ‘행복·가정·미래’다. 모든 사람을 ‘행복가정’으로 헹가래 치고픈 그가 이번에는 죽음에 맞장을 떴다. 고신대학과 동 신학대학원, 고려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RTS에서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정사역센터인 〈W-스토리〉에 살고 있다.

죄수(罪囚)의 수(囚)는 ‘죄인 수’, ‘가둘 수’다. 시신의 결박까지도 모자라 영정까지 검은 띠로 가둔다. 또 한 번 죄인이 된다. 두 번의 죽음이다. ‘사진의 완장’을 거두어 ‘자유로운 영혼’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죽음에 대한 유쾌한 반란은 이런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4월 1일을 ‘求4.1生’의 <유언의 날>로 제안했다. 평상복입기운동, 일본 장례로부터 독립선언을 주도했다. 임종휴가 법안을 발의했고 수목장 <소풍가는 날>을 직접 운영하며 묘지지기로 산다. <행복한 죽음>으로부터 시작해 죽음 관련 서적만 7권을 썼다. 최근 직접 장례를 기획하고 연출하여 최초의 장례 감독이 되었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를 이끌며 장례 혁명의 방아쇠를 당겼다. 『죽음의 탄생』은 그 총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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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5쪽 | 336g | 153*224*20mm
ISBN13
9788935206070

책 속으로

긴장감 있는 이야기 구조의 전형적인 형태로 ‘3단계 구성’을 들 수 있다. 3단계로 탄탄하게 구성된 유머는 에피타이저와 메인메뉴, 디저트가 제대로 짜여진 만찬과도 같다. 에피타이저로 분위기를 달구어 놓은 다음, 메인메뉴에서 본격적인 웃음을 터뜨리고, 디저트로 분위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다. 다음의 유머는 이 3단계 원리를 잘 따르고 있다.

①여러분, 가끔 자다가 가위 눌리는 일이 없나요? 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무엇엔가 쫓길 때 그런 악몽에 시달리게 되지요. 숨은 막혀 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몸은 꼼짝도 않고. 참 답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통에 시달리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가위란 놈은 정신신경과에서도 치료가 어렵습니다. 내분비계통의 내과의학에서 꾸준히 연구를 하고 있지만 여태까지 치료책을 못 찾아냈다고 합니다. 심지어 동의보감에도 다른 비책은 있어도 가위 눌린 것에 대한 해답은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어려운 치료법을 제가 고신의과대학에 재직할 때 발견해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병원 안에서 유명한 화젯거리가 되고 있지요. 비 의료인인 제가 어떻게 그런 일을 했냐고요. 방법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제 말을 잘 들으십시오.
②우선 가위 눌리는 사람은 잠들기 전에 반드시 이 요령을 따라야 합니다. 먼저 찬 물을 한 잔 들이켜십시오. 이때 엎드리지 말고 반드시 누워야 합니다. 그리고 두 주먹을 꼭 쥐고 가슴에 올린 채 잠드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먹을 쥐는데 핵심이 있습니다. 가위에는 바로…… 주먹 아닙니까?
③여러분 주먹을 쥐고 사셔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내 손안에 들어옵니다.

①이 에피타이저에 해당되고 ②가 메인푸드에 속하며 ③이 디저트에 해당된다. ①과 ③ 없이 곧장 ②로 다가섰다면 다음과 같은 모양이 되었을 것이다.
“잠잘 때 가위 안 눌리고 자는 방법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주먹을 쥐고 자면 됩니다. 가위에는 주먹 아닙니까?”
이런 경우에는 아무런 긴장감도 기대감도 느껴지지 않으니, 피식 하는 썰렁한 웃음만 자아내게 될 것이다. 여기에 폭발력을 더하기 위해 가위에 대한 상식적이고 의학적인 지식을 먼저 들려줌으로써 신빙성을 높였고, 필자가 고신의과대학에 교목으로 근무했던 실제 경험까지 곁들였다. 상대방이 나의 배경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면 효과는 한층 증폭될 것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메인푸드에 들어와서도 약간의 뜸을 들였다. 가위를 예방하려면 찬 물을 마시고 반듯하게 누우라는 대목에서 상대방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 요법을 나중에 써먹으려 머릿속에 새겼을지도 모른다. (이를 데쿠파주(decoupage)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인식 과정에 정지화면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분위기가 한껏 긴장되었을 때 비로소 주먹 이야기를 꺼낸다. 그럼 상대방은 잠시 멍해 있다가 이 모든 것이 유머라는 걸 깨닫고 크게 웃게 된다. 그리고 웃음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한 마디 말로 이 유머의 의미를 정리해준다. 입 안이 개운해지는 디저트를 선사하는 것이다.

--- p.165~167

출판사 리뷰

가장 빠르게, 가장 확실하게 상대방을 사로잡는 법

얼마 전 미국의 로라 부시 영부인이 백악관 만찬장에서 유쾌한 재담을 선보여 출입기자들을 배꼽 빠지게 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남편인 부시 대통령이 밤 9시만 되면 잠자리에 드는 바람에 자신은 TV 드라마의 ‘위기의 주부’와 다름없다는 둥, 부통령 부인, 국무장관과 함께 남성 스트립바에 놀러간 적이 있다는 둥의 유쾌한 이야기로 좌중을 휘어잡았던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영부인의 유머는 사실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유머작가가 작성한 대본에 따른 것이었다는 뉴스가 뒤따랐다. 하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의 실체가 밝혀진 이후에도 로라 부시의 인기도는 남편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로라 부시는 왜 느닷없이 언론 앞에서 개그우먼으로 변신했던 것일까? 아마도 국내외 여론으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고 있는 부시 정권이 고심 끝에 선택한 카드가 아니었을까 한다. 사실 로라 부시의 유머는 꽤나 자극적이고 즉흥적인 듯하면서도, 정확하게 수위를 조절하고 자연스러운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영부인이 만들어낸 웃음소리만큼 부시 정권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했던 것이다.
이렇게 유머는 상대방을 순식간에 무장해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눈을 부릅뜨고 강력하게 주장을 내세우거나 유려한 말솜씨로 설득을 하는 것도, 유머 한마디로 비죽 비어져 나오는 웃음을 따르지는 못한다. 얼마 전부터 유머경영, 웃음경영이라는 개념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유머가 뛰어난 인재나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부각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유머감각은 타고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높은 품질의 유머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이 유머 구사 능력을 얻을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안내하는 것이다.


유머라는 대어를 낚기 위한 실전 원리를 말한다

이 책은 어떤 유머가 좋은 것이라고 단편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유머의 경향을 안일하게 늘어놓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근본적인 유머의 구성 원리를 파악하여 확실한 자기만의 틀을 가지도록 돕는다. 세상의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수박 겉핥기식으로 몇 가지 잔기술을 익히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먼저 뚜렷한 마인드와 철학을 확립하고, 어느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원칙을 파악하며, 그 원칙을 자유자재로 응용하고 다스릴 수 있을 때에야 그 분야를 마스터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다른 유머 관련 도서와 비교하면 상당히 진지하다(!). 역설과 회피의 유머를 사용하는 법,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이야기의 틀을 짜는 법, 전환문장을 사용해 유머를 적재적소에 배치시키는 법 등에 관한 부분은 상당히 오랫동안 곱씹어야 소화할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유명한 소설가나 영화감독, 철학가, 교수 등이 제시한 이론을 유머의 원리에 새롭게 적용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한다.
유머의 원리와 법칙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이를 설명하는 방식은 무척이나 생동감 있고 구체적이다. 한 가지 이야기를 그저 밋밋하고 맛없게 전달했을 때의 예와, 유머의 원리에 따라 긴장감 있게 재구성했을 때의 예를 명확히 대비시켜 보여준다. 그리고 독자들이 그 차이점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실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이끈다. 자신이 직접 겪었던 유머 경험담을 중간중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며칠 동안 잠을 못 이룰 만큼 끔찍했던 실수담, 스스로도 잊지 못할 만큼 인상적이었던 성공담들이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재미있는 유머담을 모아놓은 심심풀이 유머집이 아니라, 팍팍하고 고단한 인생을 웃음을 통해 견딜만한 무엇으로 바꾸는 심리기제를 다룬 인생전략서이다. 저자가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친절하게 일러주는 것도 그 때문이다.

유머와 웃음에 관해 안 해 본 일이 없는 저자의 20년 노하우

이처럼 이 책에 독창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유머의 법칙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특이한 경력 덕택이다. 신학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심리학을 공부한 뒤, 행복발전소라는 다소 생뚱맞은 이름을 가진 연구소 ‘하이패밀리’를 설립했다. 이후 13년 동안 하이패밀리는 가정사역을 목적으로 건강한 웃음과 화목한 가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예비결혼학교, 부부간의 기대관리 워크숍, 고부갈등 워크숍, 부모자녀 갈등관리 세미나, 아버지들을 위한 학교 등 가정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고, 성 매매 거부 운동, 장례 문화 변혁 운동, 혼혈인 인권 차별 개선 운동, 저출산?고령화 대책 시민운동 등 다양한 사회 문화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04년 5월 15일 가정의 날에 국내 NGO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제 1회 가정의 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그들 부부는 UN 선언 세계 가정의 해를 기념하여 대한민국의 대표부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이패밀리가 다른 NGO와 다른 점이 있다면, 웃음이라는 동력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양재동에 위치한 이곳 사무실은 그 자체가 커다란 장난감 상자 같다. 현관 계단참에는 ‘천생연분 커플이 올라서면 음악이 울려 퍼지는 스테이지’가 있고(사실 누가 올라서도 음악이 나온다), 사무실 입구 쪽문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만나보세요’라는 글귀를 보고서 그 문을 열면 거울 속의 나와 마주하게 된다.
이 연구소에서는 직원을 뽑을 때도 ‘면접관의 유머를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반응하는가’를 기준으로 한다. 연구소 식구들끼리는 수시로 유머 타임을 갖고 성적이 좋은 사람한테는 수상을 한다. 얼마 전에는 매달 13일을 ‘유머 데이’로 선포하여 세상을 웃기는 날로 정하고 각종 행동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저자는 연구소 활동 외에도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설교를 한다. 문제 가정을 놓고 심리 상담을 하는가 하면, 수시로 국내 전역을 돌며 유머 강의를 하기도 한다. EBS 송길원 스페셜, SBS 명사특강, KBS 시사토론, MBC 패널 등 다양한 공중파에서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도 빠지지 않는다. 다음 학기부터 저자는 한층 더 바빠지게 생겼는데,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내 최고로 ‘유머치료’ 강좌를 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대중 앞에서 오랜 세월 단련된 덕분에, 그의 유머는 고무줄처럼 융통성 있는 동시에 우물처럼 깊이가 있다. 그의 강의나 상담을 통해서 가족간에 닫혔던 마음 문을 열거나 세상 속으로 용감하게 발을 내디디게 된 사람들이, 그가 말하는 웃음의 힘을 증명해주고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순발력 있게 헤아리고 그 마음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저자의 법칙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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