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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도시에 서 있는 나무들
도시와 자연의 공생을 위한 안내서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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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태초에 숲이 있었다

나무는 어떤 존재인가

나무가 필요로 하는 것

뿌리

몸통



녹색 인프라, 파란색 인프라

나무의 긍정적인 영향

함께 살기

상징적인 나무들

마치는 글
참고 문헌과 참고 사이트
감사의 글
저자 소개

저자 소개 4

사라 필리피 플로테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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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 Filippi Plotegher

작가이자 예술가, 과학자이다. 수년간 그녀는 그래픽노블을 통해 과학과 철학의 대중화에 힘써 왔다. 트렌토과학박물관(MUSE)과 트렌토와 로베레토 현대미술관을 포함해 여러 기관 및 박물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상 및 출판 번역을 하며 바른번역 소속 출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작지만 큰 뇌과학 만화』, 『괜찮아! 넌 하늘다람쥐야』, 『수소 원자 피오의 우주 대탐험』, 『모든 삶은 빛난다』, 『우주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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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르지오 코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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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rgio Cordin

어렸을 때부터 자연, 산, 숲과 접촉하며 살아왔다. 나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그는 파도바대학교 산림환경과학부에서 공부를 했다. 코르딘은 수년간 도시의 수목 재배 관련 업무, 그중에서도 나무의 안정성 평가를 전문으로 해 왔다. 또한 나무 타기 기술을 이용해 나무 가지치기도 하고 있다.

기획줄리아 코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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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ulia Cordin

디자이너이자 연구원이며, 보젠볼차노자유대학교 디자인 예술학부의 스튜디오 이미지(Studio Image)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어렸을 땐 사서가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주로 책을 읽고, 종종 책 기획을 하며, 글을 쓰기도 한다. [프로제토 그라피코Progetto Grafico)] 예술잡지 편집부에서 일했으며, 볼차노 현대미술관 무세이온(Museion)의 큐레이터 부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53*200*20mm
ISBN13
9791189231668

책 속으로

나무는 오래 사는 존재입니다. 나무는 우리보다 오래 살며,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순간에도 이 행성의 역사를 기억하죠. 그리고 효율적이면서도 우리와 함께하는 생태계에 피해를 주지 않는 진화 방식으로 환경에 훌륭하게 적응했어요. 우리는 나무를 더 잘 관찰하고, 나무가 우리에게 얘기해 주는 것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 p.9

나무는 대단한 힘을 가진 독특한 종입니다(우리는 아직 나무의 능력에 대해 일부만 알 뿐입니다). 나무의 힘은, 그들이 생산하고 수용하는 모든 생명체, 그리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인간이 일으킨 환경 파괴를 수습하는 능력으로 드러나죠.
--- p.10

그리고 오늘날, 오랜 과학적 연구 끝에 우리는 다음 사실을 잘 알고 있죠.
인간 세상의 근원에는 식물이 있고, 특히 나무가 있다는 것, 그리고 나무 없이는 세상이 종말을 맞을 거라는 사실 말입니다.
--- p.24

사람들은 뿌리를 아무렇게나 잘라 버리곤 해요.
나무라는 유기체는 평형 상태를 유지하려 애쓰는데, 뿌리나 가지를 잘라 버리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어요….
나무가 더 불안정하게 되거나, 일부 잎이 마르는 등 영향을 받을 수 있죠.
--- p.49

왜 나무를 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나요?
나무는 서비스 제공자가 아닙니다!
생명체죠!
나무는 살아 있고 역사를 품고 있으며, 자라고 나이를 먹어요!
도시 녹지 계획에 따라 나무를 심어, 나무가 잘 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 p.80

나무는 언제나 우리 건강에 좋습니다! 도시에서도요.
--- p.93

우리 나무들은, 자연환경 속에 있다면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나무를 고통스러운 환경으로 끌고 왔기 때문이죠….

--- p.98

출판사 리뷰

우리 인간은 나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은 나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무를 자르고, 곳곳에 건물을 짓고, 편의를 위해 또 나무를 심습니다. 식물은 단순히 장식품이나 도구가 아닙니다. 그들은 그 자체로 존엄성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그들도 그들의 삶을 살아갑니다. 욕구를 가지고 충족시키며, 그들 자신과 다른 모든 생명체들을 위해 제 기능을 다합니다. 우리와 삶의 일부를 공유하는 이 거대한 나무들은 우리가 항상 꿈꿔 왔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친구는 때때로 다투고, 서로를 무시하고, 놀리고, 화해하고, 또다시 함께 합니다.
우리는 이 친구와 어떻게 하면 가능한 한 오랜 시간 공존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는 나무가 ‘함께’ 살고 있나요?

밖에 나가 주위를 둘러보세요.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무엇인가요?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나, 고개를 들어야 그 끝이 보일 만큼 높이 올라간 건물이라면, 당신은 도시에 살고 있군요.
도시가 생기기 전, 그곳은 아마 나무가 빼곡한 숲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인간이 나무들을 베어 내고, 도로를 깔고, 그 위에 건물을 지어 인간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죠. 그리고 인간의 필요에 의해 다시 나무를 심었습니다.
어떤 도시에는 거대한 나무가 빼곡하게 심겨 있고, 어떤 도시에는 이제 막 심어진 듯한 작은 나무가 심겨 있고, 어떤 도시에는 거의 나무가 심겨 있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나무든 간에 나무는 심기만 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나무의 일생에 걸쳐 적절한 방식으로 가꾸어야 하죠. 특히 나무가 조금 더 살기 힘들어하는 도시에서는 말이에요.
나무는 우리보다 훨씬 오래 사는 존재입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나무는 우리가 죽고 우리의 손자, 손녀가 죽을 때까지도 살아 있을 수 있는 존재들이죠. 인간이 아니었다면, 새로 심지 않아도 영영 살아있을 수 있던 나무들을 우리 곁에, 아니 도시 사이사이에 다시 심어 두었다면, 우리가 나무와의 평화로운 공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반려동물처럼 ‘반려가로수’를!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면 그들을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매일 산책을 시키고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곳 위주로 활동 반경이 정해지는 등 반려동물을 돌보고 함께하는 데 삶을 맞추게 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식물, 특히 도시 속 가로수에게는 그런 이야기는 매우 낯선 듯합니다. 일단 ‘반려식물’이라는 말은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반려나무’, ‘반려가로수’라는 말은 영 낯설죠. 우리가 스스로 심지 않아서일까요? 그럼 가로수는 심지 않아도 괜찮은 것일까요?
도시에 가로수가 없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일단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건 미세먼지의 증가와 기온 상승일 겁니다. 나뭇잎이 먼지를 잡아 붙드는 능력이 있고, 햇빛을 대부분 흡수해 버리는 아스팔트에 비해, 나무는 햇빛을 반사시키고 열과 매연을 분산시키는 바람을 일으키기 때문이죠. 도시에 가로수가 사라진다면, 지금도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미세먼지와 기온 상승은 더욱 심해질 겁니다.
그렇다면 가로수는 어디에 어떻게 심어야 할까요? 반려동물을 좋은 환경에서 키우는 덴 익숙하지만, 가로수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나무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는 생명체이기에, 도시에 가로수를 심기로 마음먹었다면, 도시 녹지 계획에 따라 나무에게 덜 고통스러운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겁니다.
예컨대, 잘 보이지 않아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가로수가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뿌리 부분을 무작정 불투수성의 아스팔트로 덮어 버린다든지, 거슬리고 지저분하다고 가지치기를 마구잡이로 해 버린다면, 그 나무는 뿌리가 튼튼하지 못한 채로 죽어갈 겁니다. 숨구멍이 있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작은 배수구를 만들어 주거나, 뿌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 주는 등 조금만 신경 쓴다면 나무가 훨씬 살기 좋은 환경이 될 텐데 말이죠.
동물과 마찬가지로 나무도, 데려와 심기만 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올바른 곳에 올바른 나무를 심고, 그들이 안락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나무 없이 살 수 없는 우리가
나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들


인간은 사실 수적으로는 환경에 별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식물이 전체 생물의 85%인 것에 비해, 동물은 겨우 0.3%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인간에 의해 생기는 인공물 질량은 전체 생물의 총 질량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또한 도시는 전 지구 면적의 2%밖에 되지 않지만, 지구상 물질의 75% 이상을 소비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 이상을 배출합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생명체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기 위해서는 나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약 250그루의 나무가 필요하죠. 하지만, 나무가 가장 많이 필요한 전체 인구의 55%가 밀집해 있는 도시에는 그만큼의 가로수가 살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열악한 도시라는 환경 속에서 인간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나무가 필요로 하는 것들, 우리가 몰랐던 나무의 위대한 능력, 나무에 대한 오해, 우리가 나무에게 일으킬 수 있는 피해들을 발견하고, 가로수가 도시에서 조금 더 평화롭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수많은 방식을 발견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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