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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Foggia
Giovanni Gastal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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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의 화가이자 판화가, 무대 미술가로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호크니는 1937년 7월 9일 영국 요크셔주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났다. 그의 예술적 성향을 굳건히 지지해준 부모 덕분에 호크니는 어릴 적부터 문학과 예술에 관심을 쏟았고, 그리스 시인 콘스탄티노스 카바피스와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같은 예술가들을 깊이 예찬하게 되었다. … 당시 영국에서는 동성애가 법적으로 기소될 수 있는 위법 행위였음에도 〈서로를 꼭 끌어안은 우리 두 소년〉(1961)과 같은 작품을 통해서 호크니는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 속 분홍, 보라, 노랑, 초록과 같은 색채 선택도 동성애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 p.5 2017년 2월 9일, 런던 테이트 브리튼은 파리 퐁피두 센터 및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협업해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업을 조명한 회고전을 개막했다. 2023년 2월 22일에는 런던 킹스크로스의 라이트룸에 이 영국 작가의 대규모 전시가 설치되었다. 호크니의 가장 유명한 작품부터 가장 최근 작품들까지 그의 작업을 돌아볼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몰입형 전시로 관객에게 다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전시는 호크니가 새로운 기술적 도구를 의식적으로 예술에 활용하며 아직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 p.8 픽션이 섞인 이 그래픽 노블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개인적인 삶과 예술적 커리어를 돌아보며 20세기부터 21세기에 걸쳐 예술계의 대표적 인물 중 한 사람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작품 속 강한 자전적 함축과 다방면에 걸친 예술적 생산이 바로 호크니를 동시대 작가들과 차별되고 독특하게 만든다. 이 책은 2017년 테이트 브리튼에서의 회고전 개막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위대한 영국 예술가의 목표가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예술을 지향하며 언제나 관객을 자기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었던 점을 고려해,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 세계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상징적인 가상의 인물이 이 화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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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예술에 바친 살아 있는 현대 미술의 전설,
시대를 초월해 진화하는 예술가 호크니의 기록! 2017년 2월,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규모 회고전 준비가 한창인 런던 테이트 브리튼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평생을 예술에 몸담은 호크니의 긴 여정을 연대순으로 구성한 이 책은 독자들이 큰 흐름에서 그의 예술 세계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챕터 1은 예술가로서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왕립예술대학 재학 시절을 다루며, 떡잎부터 달랐던 그의 남다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챕터 2는 호크니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로스앤젤레스에서의 활동을 그렸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수영장은 호크니에게서 물을 표현해내고자 하는 열망을 이끌어내며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더 큰 첨벙〉을 탄생시켰다. 챕터 3은 호크니의 다재다능함이 꽃피운 시기로 회화뿐 아니라, 사진, 무대 미술, 연극, 발레 의상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그의 광범위한 재능의 확장을 보여준다. 챕터 4는 자연주의로 복귀한 그의 작품 활동과 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을 담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관습에 순응하지 않는 태도와 새로움을 갈망하는 민첩함에 있다. 호크니는 첫 작품 활동을 당대 유행하던 추상 표현주의를 따르지 않고 팝아트 분야로 시작하며 영국 팝아트의 초석을 닦았다. 예술 활동 역시 회화에 국한하지 않고 무대 미술, 발레 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으며, 사진의 전통적인 표현 방식을 무너뜨리고 ‘조이너스’라는 독창적인 기법을 창조했다. 디지털 기기의 발전을 예술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복제화, 아이패드 드로잉 등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 2023년에는 영상, 오디오 등 미디어 방식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그의 도전이 현재진행형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평단의 호평과 혹평을 넘나들며 호크니는 흔들림 없이 자신을 표현해왔고, 지금도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으로서 예술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누구보다 삶을 진정으로 사랑한 한 사람, 수면보다 반짝이고 햇살보다 찬란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인생! 호크니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사랑’과 ‘우정’일 것이다. 그는 수많은 작품에서 연인, 친구, 가족을 등장시키며 주변 인물들과 삶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는데, 이 책은 호크니의 그러한 삶의 태도를 고스란히 담았다. 호크니의 삶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그의 성 정체성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동성애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동성애가 불법이었던 1960년대부터 〈서로를 끌어안은 우리 두 소년〉, 〈실내 장면, 로스앤젤레스〉 등을 선보였으며, 첫 연인 피터 슐레진저를 만나며 사랑에 대한 예찬을 더욱 꽃피웠다. 그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 성 정체성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더불어 호크니는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이중 초상화를 통해 작품 속 두 인물의 관계에 숨겨진 함의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포착하며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했다. 호크니의 이중 초상화의 정수로 꼽히는 〈나의 부모님〉은 수십 년간 신뢰로 다져진 두 인물의 관계를 드러냈고, 이를 통해 호크니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호크니는 연인과의 결별, 친구와 가족의 죽음 등 모든 이별과 애도의 순간에도 붓을 들었다. 그는 삶을 가득 채운 사랑과 우정, 만남과 이별 등 모든 순간을 예술로 승화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자 했다. “예술의 기반은 대중성이어야 한다”라는 말은 예술의 역할에 대한 그의 관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예술가는 인류 보편적인 언어로 말하고, 누구든지 예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라고 피력한 호크니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을 위한 노력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세상을 향한 염원이 그를 살아 있는 전설이 되게 한 원동력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