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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 이웃이 누구냐
뒷문을 열어 놓을 테니 그냥 살짝 도망가시오 나는 가진게 너무 많아 대통령 면담보다 더 중요한 것 네 이웃이 누구냐 수술 전에 기도하다가 늦기도 하나님께 맡깁시다 기쁨, 슬픔, 그리고 회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의 친구 2. 한 사람이 "예비"되었다 병치레 심했던 약골 방탕한 고보시절 빈자를 위해 평생을 바치겠습니다 촌뜨기 공부 벌레 운명의 여인 만나다 백인제 선생과 만남 춘원의 『사랑』모델 박사 학위 취득과 기흘병원 부임 첫승전보, 간설상절제수술 성공 투옥, 그리고 해방 김일성대 의대 외과학과 강좌장 김일성 입원하다 북조선 제1호 의학박사가 되다 다가오는 전쟁의 그림자 전쟁, 밀려드는 수술환자들 한국군의 평양 점령 운명의 날 ... 아버지, 저기 신용이가 제2의 고향, 부산에서 망향의 세월 3. 망향의 세월 당신 김일성이 보냈지 전영창과의 만남 천막 복음병원 세우다 월급은 식구수대로 합시다 악화일로의 병원재정 다시 진 십자가 장박사 치료 한번 받는 게 소원입니다 부산의대 외과창설과 양재원 사장과의 만남 간 대량 절제수술 성공 행려병자 속으로 첫 세계일주 청십자운동과 채규철 청십자 의료조합 탄생 청십자가 효자보다 낫습니다 막사이사이상 수상 4. 오늘 아침에도 아내를 만났어요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산가족이 어디 나 하나 뿐이겠소 짧은 만남보다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만나야지 영원한 자유인, 믿음만으로 살다간 성인 장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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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 어머니. 나는 이따금씩 당신과 아이들의 꿈을 꿉니다. 월남한 뒤 부산에 내려와 세운 복음병원 앞에 당신과 내가 서 있는데 갑자기 파도가 밀려와 당신을 삼켜가는 꿈도 꾸었습니다. 놀라 일어나면 텅 빈 방에 혼자 있는 나를 발견하고---. 당신에 대한 나의 깊은 사랑을 다시 느낍니다. 당신이 나에게 가르쳐 준 노래를 나직이 불러 봅니다.
'단풍잎은 떨어져서 뜰 앞을 쓸고 간다 / 누른 국화향내는 바람을 떠나 살더니 / 처량한 가을이여 / 장미수풀 우거진 넓은 들을 넘어서 / 금강사가 반짝이는 곳까지 / 넘어가는 해가 아름답게 되었다 / 붉은 물 풀어놓은 것 같이 / 찬란하다 낙조.' --- p. 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