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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1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습에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참 이쁘게 생겼네요 우리 동업할래요? 첫눈이 온다구요 저 샤워하고 올게요 가족은 단둘이다 교환되는 사랑,핑,퐁! Round 2 길 잃은 연인들을 위하여 진짜 사랑한 여자는 없어요? 사랑하는 시간은 늘 짧기만 하다 궁상스러웠던 청춘이여, 안녕 Round 3 금슬이 부럽네요 앗! 순수 남자 배철수다 봄, 연애의 르네상스 불륜의 백화제방 가을, 우리 만남 150일 기념일 인생은 짧다잖아요 우아 남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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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송이는 스스로의 상실감에 사로잡혀 전혀 듣지를 못한다. 곁에 선 누군가는 다시 한번 '으 ……흠, 으흠' 하면서 헛기침을 하였다. 그제야 송이는 고개를 돌렸다. 한 남자가 두 손을 모으고 그 곳에 서 있었다. 멀대같이 키가 커서 구부정해 보이는 남자. 언젠가 콘서트장에서 기타 치며 노래 부르던 그 남자. 감전되어 쓰러지자 쇼크의 동기 감응을 전해준 그 남자. 송이는 눈물범벅의 눈을 닦았다. 세상이 조금 또렷하게 보였다. 그곳엔 배철수를 닮은 남자가 서있었다. 딸아이 유치원 버스 기사였다.
울고 있는 송이에게 어떤 위로를 해야 좋을지 몰라 두 손을 연신 비비면서 남자는 겨우 말을 이었다. --- p.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