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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Au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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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를 타고 가면서 엘리자베스는 처음으로 펨벌리 숲을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그들이 문지기 집을 돌아 안으로 들어가자 엘리자베스의 가슴은 몹시 뛰었다.
공원은 매우 넓고 컸으며 땅은 울퉁불퉁했다. 그들은 가장 낮은 곳으로 들어가서 얼마 동안 넓게 뻗은 아름다운 숲 속을 지나갔다. 엘리자베스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벅찼으며 주목할 만한 곳과 경치를 두루 살펴보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차가 반 마일쯤 서서히 올라가자 꽤 높은 언덕 꼭대기에 이르렀는데, 바로 거기에서 숲은 끝나고 길이 좀 험하게 돌아 들어간 골짜기 건너편에 우뚝 솟은 펨벌리의 저택이 한눈에 들어왔다. 높은 지대에 세운 크고 아름다운 돌집이었다. 뒤로는 높고 울창한 산마루가 둘러쳐져 있고 앞에는 천연의 시내가 큰 개울을 이루며 흘렀다. 그러나 조금도 부자연스러운 꾸밈이란 없었고 양쪽에 있는 둑은 형식적인 것도 거짓으로 장식한 것도 아니었다. 엘리자베스는 즐거웠다. 그녀는 결코 펨벌리보다 더 아름답게 꾸며놓은 곳을 본 적이 없었고, 이처럼 자연의 혜택을 받아 어색한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없는 곳을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모두 펨벌리의 장관을 극구 찬양해마지 않았다, 그 순간 엘자베스는 이 펨벌리의 안주인이 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느꼈다. 그들은 언덕을 내려가 다리를 건너 문 쪽으로 다가갔다. 집 가까이에 이르자 엘리자베스에게는 다르시 씨를 만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되살아났다. 집을 보고 싶다고 말하자 그들은 현관 안으로 안내되었다. 가정부를 기다리는 동안 엘리자베스는 자기가 어디에 와 있는가를 알고 새삼스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p.286~2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