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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의 목소리
2. 초기의시 3. 발라드와 기타 시들 4. 부르겟스의 종각과 기타 시들 5. 해변과 노변 6. 철새들 7. 소네트 집 8. 최후의 땅 9. 항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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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덕 위에 서서
돋아오는 아침해로 밝아오는 드넓은 하늘을 바라보았노라. 숲은 햇빛에 빛나고 부드러운 바람이 일어 햇빛에 물든 계곡에 입맞추었네. 구름도 저만치 나의 발밑에 걸려 햇빛에 목욕하네, 숲이 우거진 봉우리 허리에 맴돌면서. 그 찬란한 모습은 차츰 사라지며 나타나는 수많은 봉우리들, 싸움에 패한 군인들처럼 물러가는 구름 사이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봉우리의 모습들, 희미한 안개 사이로 나타나는 부러진 창(槍)들, 절벽에 매달려 흔들리는 소나무 고목 하나, 이제 구름은 걷히고 발밑에 나타나는 풍요한 계곡, 강물은 숲의 그늘에 물들어, 아직도 검게 흐르네. --- p.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