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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펜을 들기전에
말법에 맞는 줄글짓기부터 시를 바르게 맛보는 일부터 2.연습, 그 기초 연습의 기초단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사물은 어떻게 드러내는가 무엇이든지 다 시로 말할 수 있는가 어떤 때에 시를 쓰기 시작하는가 3.시짓기의 실제 제목은 어떻게 붙이는가 첫 줄은 어떻게 쓰는가 줄과 도막은 어떻게 내는가 비유는 어떻게 만드는가 상징은 어떻게 만드는가 내재율은 어떻게 만드는가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말하는 이는 어떻게 세우는가 문장 부호는 어떻게 붙이는가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가 4.형태의 변용 늘임시는 어떻게 쓰는가 엮음시는 어떻게 쓰는가 줄글씨는 어떻게 쓰는가 5.좋은 시의 요건 시 쓰는 마음은 뜨거워야 한다 |
하정昰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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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詩論』에서 김춘수의 『봄바다』를 예로 들고 탄생의 원형으로 푼 적이 있다.
毛髮을 날리며 오랜만에 바다를 바라고 섰다. 눈보라도 걷히고 저 멀리 물거품 속에서 제일 아름다운 人間의 여자가 誕生하는 것을 본다 따옴시에서 '바다'를 '모든 생명의 어머니'로 읽는데 이는 문맥에 의해 탄생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눈보라도 걷히고'에서 봄을 드러냄으로써 사멸의 세계가 끝나고 탄생의 국면이 온 것을 말하고 있으며 물거품이 인다는 것은 새 생명이 태어남을 암시한다. '제일 아름다운 인간의 여자'에서 '여자'는 '영혼의 친구'로 이해되어 곧 미인이며 그 미인은 화자의 영감과 정신적 충만을 드러내게 된다. 따라서 이 『봄바다』는 물의 원형을 문맥에 의해 상징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정신적 생명의 탄생'을 노래한 시로 이해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인은 원형상징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을 써 놓고 보니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는 것이 상레이다. 이것이 곧 더 보편성이 있고 일반성이 있다는 증거가 된다. ---pp.126~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