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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물찾기 7
2. 거의 텅 빈 동굴 23 3. 무쇠 37 4. 숯 구덩이 55 5. 빌리의 영웅 69 6. 옥수수자루를 어떻게 가져가나 84 7. 이제 대장간으로 100 8. 새로 온 선생님 109 9. 어린 대장장이 122 (1) 혼자서 고리를 만들다. 122 (2) 어느날 일어난 사고 135 10. 새엄마 139 (1) 첫번째 책 139 (2) 무쇠 장난감 148 11. 냇이 책 사러 가다 154 12. 전쟁의 총소리 165 (1) 민병대 훈련 165 (2) 대포가 없다. 172 13. 그린 일등병, 그린 장군 176 14. 독립전쟁 186 (1) 병참 부대 장군 186 (2) 길포드 전투 192 (3) 멀버리 그로브 197 여러분, 기억하나요? 201 함께 생각해볼까요? 203 나다니엘 그린이 살았던 시절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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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여기 물고기 잘 잡히니?”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냇은 깜짝 놀라 움찔했다. 그리고 눈을 들어 강물 쪽을 바라보았다. 강 한가운데 노를 젓는 작은 배가 지나가고 있었다. 어떤 선원이 타고 있었다. 그는 담배 파이프를 피우며, 줄무늬 셔츠에 머리에는 빨간 수건을 두르고 한쪽 귀에 금귀고리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냇의 눈길을 끈 것은 그의 다리였다. 뱃전에 걸쳐 놓은 그의 다리 하나가 반밖에 없었다! 파란색 바지가 무릎까지만 있었고, 그 아래는 의자 다리처럼 생긴 나무다리가 붙어 있었다. “그린 집안 아들이냐?” 그 선원이 물었다. 냇은 고개를 끄덕하면서 그가 혹시 해적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근방에는 가는 곳마다 그린 집안 사람들이야. 안 그러니?” “맞아요. 저희 삼촌은 여기서 남쪽에 사시고, 북쪽으로 가면 사촌이 살아요. 이스트 그리니치를 넘어가면 사촌 두 명이 더 살고요.” “벼룩처럼 득실거리지, 안 그래? 네 아버지가 닻 만드는 대장장이시니?” 냇이 또 끄덕했다. 그 선원은 고개를 돌려 대장간을 바라보았다. “내가 선장님을 배에 태워서 네 아버지 대장간에 모셔다드렸어. 닻이 필요하거든.” 그는 몸을 굽히더니 노를 몸쪽으로 끌어당겼다. 기슭을 향해서 오려는 것이었다. “좀 가까이 와 봐. 나랑 이야기 좀 하자.” 냇은 살금살금 강물 쪽으로 걸어갔다. “아저씨, 무슨 배를 타고 오셨어요?” “어여쁜 샐리.” 그 선원이 고개를 홱 돌려서 나라간셋 만 쪽을 바라다보았다. “지금 저 만에 정박해있어. 뉴포트에서 짐을 싣고 서인도로 떠날 거야. 우리는 닻이 한 개 더 필요해.” 냇은 그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나무다리에 관해서 물어볼 수도 없고, 혹시 그 선원이 과거에 해적이었었는지 물어볼 수도 없었다. “아저씨는 항상 선원이었어요?” “그럼! 열두 살 때부터 바다에 나갔지.” “그럼…… 그럼, 해적 만나본 적 있어요?” “만나봤느냐고? 해적들 배에 올라타고 씨름도 한 걸!” 냇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럼 해적한테서 보물 상자도 빼앗았어요?” 그러자 그 선원이 목을 뒤로 젖히고 웃음을 터트렸다. “아니. 그런 적은 없어. 내가 싸운 해적들은 교회 쥐새끼처럼 빈털터리였거든. 하지만 땅속에 보물이 묻혀있단 얘기는 나도 들어봤지.” 냇은 낚시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어디에 묻혀있어요?” 그 선원은 몸을 앞으로 굽히더니 담배 재를 털었다. “내가 보니 넌 착한 아이 같아. 비밀 지킬 수 있니?” 그는 혹시라도 누가 엿보지 않나 살펴보듯 주변을 둘러보았다. 냇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얘야, 사실은…… 나도 그 보물을 캐려고 여기 온 거야.” “여기요? 보물을 여기서?” 냇은 화들짝 놀랐다. “그럼.” 그 선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했다. “어디요?” 이제 냇은 눈이 마치 스페인 금화만큼 커졌다. 그 선원은 수건을 쓴 머리를 긁적긁적했다. “그게 문제야. 지도를 잃어버렸거든. 하지만 바로 이 강물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어.” 그는 한쪽 눈을 감고 두 손가락으로 턱 끝을 집었다. “이 근처에 혹시 조개 밭 있지 않니?” “아, 있어요!” 냇이 확신을 시켜주었다. “어디 가면 조개가 잔뜩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좋아. 함께 가자!” 선원은 나무다리를 다시 배 안으로 들여보낸 뒤 노를 집었다. 냇은 낚싯대를 배 안으로 던졌다. 하지만 벌레를 담은 그릇은 기슭에 내버려두었다. 그는 보트를 깊은 물 쪽으로 밀어붙인 뒤, 젖은 발로 뱃머리에 깡총 올라탔다. 낚시는 나중에 해도 상관없지! 그 선원은 물살을 따라 노를 저으며, 점점 더 넓어지는 강 하구로 내려갔다. 냇이 보니 멀리 까만색 배가 정박해 있었다. “저게 어여쁜 샐리예요?” 선원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나저나 네가 말한 그 조개 밭은 도대체 어딨느냐?” “이 지점을 돌아가자마자 있어요. 남쪽으로.” 돌아가는 데는 한참이 걸렸다. 냇은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여기에 배를 대면 돼요.”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배가 기슭에 닿자, 냇이 뛰어내렸다. 그 선원은 배 바닥에 있던 삽과 자루를 집었다. 냇은 그것들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여기 이 괭이를 받아라.” 그가 냇에게 또 다른 연장을 건네주었다. “왜요?” “내가 말했잖니? 조개가 어디에 제일 빽빽한지 네가 가르쳐주기 전에는 보물이 어딨는지 모른다고 말이야. 벌써 잊어버리진 않았겠지? 그러니 이제 저리 가서 그 괭이로 땅을 파거라.” 냇은 보물찾기를 참 이상하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선원이 보물 찾는 걸 자기가 도와주게 되어 기뻤다. 그 선원은 삽을 가지고 기슭으로 갔다. 나무다리가 모래에 푹푹 빠졌기 때문에 그 삽에 기대서 다리를 끌어올리며 단단한 땅까지 갔다. 냇은 파도가 쓸고 지나간 뒤 모래밭에 패인 구멍을 팠다. 그리고 조개를 캐냈다. 가족들이 조개구이를 해먹을 때 늘 그렇게 조개를 캐왔다. 조개를 담을 그릇이 없었기 때문에 파도가 닿지 않는 모래사장에 그것을 끌어다 놓았다. 그 선원은 가만히 앉아서 명령했다. “거긴 다 캤으니 조금 더 멀리 가.” 이런 식으로 말했다. “네 뒤쪽에도 있는지 봐. 아, 상당히 많군. 여기 이쪽에 조개가 더 많은 것 같아.” 냇은 쉬지 않고 일했다. 자기가 얼마나 피곤한지도 느끼지 못했다. “이제 캔 조개를 모두 한 더미로 쌓아라. 얼마나 많이 팠는지 보자.” 냇은 조개를 모두 긁어서 한데 모았다. 부셸 바구니1로 두 개는 될 양이었다. 그 선원은 그것을 모두 자기가 가 져온 자루에 넣었다. “보물이 어느 쪽에 있었는지 기억나세요?” 냇이 물었다. “참 좋은 질문이야. 한 번 생각해보자.”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조개 밭에서부터 저 나무 사이였어. 아, 저 나무다! 그 지도에 그려져 있던 나무가 바로 저 나무야!” “그 사이에 어느 지점 정도 돼요?” 냇이 신이 나서 물었다. “흐음…… 중간 정도 돼.” “그럼 빨리 가요!” 냇이 재촉했다. 그 선원은 풀밭 사이를 걸으며 냇을 뒤따라 왔다. “너 저녁 먹으러 가야 하지 않니?” “아직 괜찮아요. 먼저 보물을 찾아야죠. 이 정도 오면 됐어요?” 그 선원은 멈추더니 숨을 헐떡거렸다. “그 지도를 정확하게 기억할 수가 없어. 내가 한 번 측량해봐야겠다.” 그는 냇이 조개를 파던 모래사장을 힐끔 돌아보고 나서는 그 나무를 힐끗 쳐다보았다. 이번에는 땅바닥을 유심히 살피면서 몇 발짝 걸었다. “흐음…… 여기가 바로 그 지점인 것 같아.” 냇은 그 선원이 땅바닥에 커다란 원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렇게 큰 곳을 다 파야 한단 말이어요?” “아, 그렇게 깊진 않아. 2미터 반 내지 3미터 깊이 밖에 안돼.” 냇이 신음을 했다. 보물 찾는 것이 이렇게 어려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 선원이 정확한 지점을 꼭 집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른얼른. 기운을 내. 그 괭이로 먼저 딱딱한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 냇은 땅을 긁었다. 그 선원은 삽으로 두세 번 파더니, 그만두었다. 멀리서 찢어지는 휘파람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선장이 휘파람을 울린 거야. 내가 필요하단 신호야.” 이렇게 말하더니 그 선원이 보트 쪽으로 걸어갔다. “얘야, 내일 다시 와서 좀 더 파보렴. 지금은 빨리 가자. 늦으면 선장이 화를 낼 테니까.” 냇은 선원 뒤를 따라 조개 파던 괭이를 질질 끌며 보트로 왔다. 선원은 배를 몰고 강 입구로 들어간 뒤 상류를 따라 대장간을 향해서 갔다. “저기 선장이 있어. 여기서 널 내려줄게. 우리 비밀 잘 지켜야 한다.” 냇은 보트에서 기어 내린 뒤, 선장이 탈 수 있도록 배를 꼭 붙들어 주었다. “고맙다, 얘야.” 선장이 이렇게 말하며 보트에 자리를 잡고 앉자, 그 선원은 상류로 보트를 저어갔다. 냇은 집으로 가려고 뒤를 돌아섰다. 그때 잔잔한 강물에서 선장이 하는 말이 들렸다. “조개 찾았나?” “선장이 그걸 어떻게 알지?” 냇은 어리둥절했다.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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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우리 옛말이 있다. 역사에 위대한 공헌을 남긴 위인들은 어릴 때 어떻게 남달랐으며,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을까? 대부분의 위인전이 ‘위인이 되고 난 다음’의 업적과 성취에 촛점을 맞춰 쓰여진 반면, 리빙북의 어린시절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위인들의 어린시절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들이 어릴 때는 아무도 그들이 커서 그런 위대한 성취를 하리라고 예측할 수 없었다.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이와 같이 위인들도 한 때는 “ 우리와 다름 없는 어린아이였다. ” 는 사실에 어린 독자들은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날마다 집 안팎에서 열심히 일하며, 친구들과 뛰어놀기 좋아하고, 종종 잘못을 저질러 부모님께 야단 맞는 아이들. 하지만 그들은 부모님께 순종하고, 거짓말하면 안된다는 걸 배우며, 성실과 책임감을 훈련받았다. 그결과 가난하고 불리한 환경에서도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자신과 남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추구했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예상치 않은 업적을 이루게 된다. 이런 어린 위인들의 생각과 행동은 정신과 인격이 형성되는 성장기 아이들의 마음속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 본보기로 남을 것이다. 철저한 역사적 사실 고증을 바탕으로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재미나는 이야기 식으로 엮었기 때문에, 책을 싫어했던 아이라도 쉽게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한다. 덤으로 책 속의 흑백삽화는 독자의 마음에 상상력의 한계를 무한히 넓혀준다. 아이들 뿐 아니라, 건전한 윤리와 전통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부모와 교사들이 마음놓고 아이들에게 읽혀줄 수 있는 양서이다. 특히 올바른 자녀교육의 지침을 찾고 있는 부모들에게 위인들의 부모가 자녀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구체적이고도 흔치 않은 예화를 풍성하게 제공해 준다.
역자의 말 오늘날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리더로 양육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다. 공부 이외에도 갖가지 운동, 악기, 웅변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훈련을 시킨다. 그러나 위인들의 어린시절을 들여다보면, 남보다 더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드물다. 오히려 집안이 가난해서 어릴 때부터 종일 노동을 하며 자란 걸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 링컨은 책벌레였지만, 농사일을 하고 나면 피곤해서 책 읽을 시간도 내기 어려웠던 것을 알 수 있다. 위인들의 어린시절의 공통점은 학습이나 기능 교육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교육에 헌신적이었으며, 그 결과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받고 자랐다는 점이다. 정직, 근면, 검약, 책임감, 정의감, 애타심, 인내심, 의지와 집념을 훈련받았다. 그들은 정의와 공평을 중요시하는 가정에서 부지런히 노동을 했고, 비록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래에 대한 희망과 신념을 키웠다. 아이들이 매일 책과 전자기기에 시간을 보내며 교육을 학교와 학원이 전담하는 요즘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현대 문명이 부재했던 과거 미국의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를 도우며 종일 노동을 하면서, 직업 기술 뿐 아니라 옳고 그른 분별과 성품을 훈련받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이가 한 일의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이 정직하고 공평했는지가 더 중요했다. 아이가 일을 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같은 일을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편법을 쓰면 안되고 올바른 방법을 따라야만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성실성,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정직해야만 궁극적으로 보상을 받는다는 정직의 중요성을 자연히 터득했다. 자기보다 더 약한 자를 보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도 배려했다. 아이가 장차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정보나 기술, 졸업장과 자격증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날마다 몸에 배어온 도덕심과 성품임을 알 수 있다. 요즘 우리나라 자녀교육은 학습과 기능에 지나치게 치우져있다. 시험공부 하기 바쁜 아이에게 부모가 대신 독후감을 써주고, 책은 주로 교과서를 보충하는 학습만화만 읽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장차 학위와 자격증을 따는 데는 뛰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장차 인생에 어려움이 닥칠 때 극복하는 의지력, 높은 실업율을 이겨나가는 창의력, 편법이나 기회주의 아니라 근면 성실한 방법으로 성공을 추구하는 인격을 훈련시킬 수 있는 기회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위인들의 어린시절은 아이가 재미난 동화를 읽는 동안 책 속의 주인공과 동화되어 장차 삶에서 꼭 필요한 덕목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자연스레 본받게 해주는 탁월한 도구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