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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비밀 이야기
제2장 나의 생활 제3장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제4장 잊어버리기 위해 제5장 그림 제6장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렸어요 제7장 혹 제8장 비밀을 말했어요 |
Gilles T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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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너무 더러운 것 같이 몇 시간씩 목욕을 해요. 하도 오래 씻어서 더운물이 끊기기도 하죠. 언젠가 내가 아주 위대한 사람이 된다면 사람 속까지 깨끗이 씻어낼 수 있는 비누를 만들어낼 거예요. 이 더럽고 새까만 비밀을 저 목욕물과 함께 하수구로 보내버리고 싶어요. 다시 전처럼 예쁘고, 잘 웃는 내가 되고 싶어요. 다시 전처럼 말이에요. 다시 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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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아이를 도와주세요!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는 아동 성폭력이라는 사회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는 동화입니다. 성폭력이라는 것 자체가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범죄이지만 아동 성폭력은 그 대상이 약하고 무구한 어린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심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거나 마땅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 못한 형편입니다. 오히려 모르는 척 덮어 두거나 쉬쉬하기 일쑤이지요. 아동문학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건 더더욱 드문 일이어서 그 예를 찾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캐나다의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 수상작가인 저자 질 티보는 한 사람의 책임 있는 어른으로서, 또 아이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이 민감한 주제에 과감히 손을 대어 그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나탈리는 한창 밝게 웃으며 뛰어놀아야 할 초등학생 여자 아이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비밀이 생기면서 나탈리는 웃음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바로 ‘밤마다 마룻바닥을 삐걱거리게 하는’ 아저씨 때문에 생긴 비밀이지요. 그 아저씨는 나탈리에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며 장난감을 사 주고 돈을 줍니다. 또 이 비밀을 알게 되면 아무도 나탈리를 사랑하지 않을 거고 평생 감옥에서 살게 될 거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합니다. 겁에 질린 나탈리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비밀을 간직한 채 마음의 병이 깊어 갑니다. 하지만 나탈리의 이런 심각한 문제를 부모님도, 친구들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아무 일도 아닌 척 나탈리가 대충 둘러대는 이야기를 다들 무심하게 믿어 버리고 말지요. 도움을 구하는 나탈리의 절박한 몸짓을 알아차린 사람은 세심한 미술 교사 코테 선생님입니다. 나탈리가 그린 그림에 나타나 있는 무언의 구조 요청을 코테 선생님은 읽어 낸 것입니다. “여자 아이는 퍼즐 판 같아요. 아저씨가 여자 아이의 방으로 올 때마다 퍼즐 판은 산산조각이 나 버려요. 그리고 여자 아이는 빈 퍼즐 판이 되고 말죠……. 그 안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어요…….” 비밀을 고백하는 나탈리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과연 이 아이가 겪고 있는 고통이 우리의 가족, 우리의 친구, 바로 우리들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저학년 문고> 시리즈 어린이작가정신의 <저학년 문고>는 독서 습관이 갖추어지고, 사회성과 정서가 발달하여 자리를 잡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시리즈입니다. 국내외 작가들이 쓴 우수한 창작 동화에 풍부한 그림이 더해져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이 읽기 책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여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또래 어린이들의 일상을 그린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꿈과 희망, 밝은 웃음을 심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