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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 가야금 작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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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CD 2

아티스트 소개2

연주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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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을 배웠다. 정악과 속악을 모두 공부했으며 KBS 주최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양음악과의 교류 및 다양한 창조 작업을 바탕으로 국악의 영역을 확대한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문화재전문위원, 하버드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광복60주년기념 문화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 등을 역임했고, 유니세프 문화예술인클럽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1986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을 배웠다. 정악과 속악을 모두 공부했으며 KBS 주최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양음악과의 교류 및 다양한 창조 작업을 바탕으로 국악의 영역을 확대한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문화재전문위원, 하버드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광복60주년기념 문화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 등을 역임했고, 유니세프 문화예술인클럽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1986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열기도 했으며, 2001년 예술평론가 협회상, 2001년 제15회 예총 예술문화상 음악부문 대상, 2004년 호암상, 2006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2008년 일맥문화대상, 2010년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악보집으로는 황병기 가야금곡집인 『침향무』, 『비단길』, 『영목』, 『전설·산운』, 『밤의 소리』,『춘설·달하 노피곰』, 『시계탑·하마단』이 있고, 음반(CD)으로는 황병기 가야금곡집인 제1집 <침향무>, 제2집 <비단길>, 제3집 <미궁>, 제4집 <춘설>, 제5집 <달하 노피곰>, <황병기 초기 연주곡집>, <황병기 가야금 산조>가 있다. 또한 저서로는 『깊은 밤, 그 가야금 소리』(1994), 『황병기와의 대화』(2001), 『가야금 선율에 흐르는 자유와 창조』(2008), 『오동 천년, 탄금 60년』(2009), 『깊은 밤, 그 가야금 소리』(2012),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논어 백 가락』(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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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김웅식 (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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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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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매일
2014년 12월 04일
시간/무게/크기
300g | 크기확인중
KC인증

제작사 리뷰

프로듀서 후기

본디 산조(散調)는 무악에서 생성된 시나위에 기원을 두고 있는바, 신명 넘치는 즉흥연주에 큰 비중을 둔다. 그에 비해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 산조는 즉흥성을 지양하고 치밀한 구성미를 지닌 정제된 곡들로 짜여 있다. 즉, 선생은 산조 특유의 자유분방한 흥취를 차분히 관조케 하는 미증유의 산조세계를 펼치고 있다. 김죽파 명인은 생전에 황병기의 가야금 산조를 듣고 ‘선비의 산조’라고 말했다 한다. 속악의 예술적 최고봉인 산조에서 그 반대편에 위치하는 정악의 정서를 느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황병기의 가야금 산조 녹음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반가의 사랑채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었다. 통상적 콘서트홀의 큰 울림이 있는 소리보다는 사랑방이라는 공간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악기 본연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녹음은 위에서 언급한 공간음향적 요소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담한 규모의 녹음공간에서 진행되었고, 초고성능 마이크를 사용해 악기 소리는 물론 공간 여음까지도 자연스럽게 담아내려 노력했다. 반면 리버브레이터 등 이펙터의 사용은 최소화함으로써 가공되지 않은 원음 그대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앨범에서는 연주자의 숨소리와 악기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잡음까지도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연주의 일부로 수용하여 살려두었다.
- 오대환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를 짜고나서

황병기

중학교 2학년 때 6.25전쟁으로 부산에 피란 갔는데, 다음 해인 1951년에 우연히 김철옥(金鐵玉, 1910~1968)이라는 분을 만나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 김철옥 선생은 어렸을 때 한숙구(韓淑求)의 제자였던 부친 김경식에게 가야금을 배웠고 후일에는 또한 강태홍(姜太弘)을 사사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부산의 유지이자 저명한 무용가인 김동민(金東旻)의 살림집과 무용연구소를 겸한 자택에 방을 얻어 살면서 가야금 산조, 병창, 시조, 장구 등을 가르쳤다. 몇 달 동안 이곳에서 향제 풍류와 산조를 배우던 중 용두산에 국립국악원이 피란 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서 김영윤(金永胤) 선생에게 정악을 배우고, 1952년부터는 김영윤 선생의 소개로 김윤덕(金允德, 1918~1978) 선생을 만나 그의 자택으로 다니며 가야금 산조도 배웠다.

김윤덕 선생은 1946년 무렵에 서울 종로 3가 단성사 근처의 조양여관에서 정남희(丁南希, 1905~1984)에게 배운 약 47분에 이르는 산조 가락을 그대로 나에게 전수해 주었다. 김 선생은 “나는 원래 가야금, 거문고, 양금으로 풍류만 했었는데, 서울에 올라와 여러 산조를 다 들어 보고나서 정 선생 산조가 제일 좋아서 배웠어. 이 산조는 꽃처럼 화사하지 않고, 말하자면 잎사귀보다 가지, 가지보다 줄기, 줄기보다 뿌리가 실한 산조야.” 라고 말씀하면서 종이 위에 나무 그림까지 그리곤 했다. 흔히 귀에 쌈빡한 가락을 좋아하지만 그런 데 현혹되지 말고 정남희 산조의 음악적 깊이와 격조를 이해하고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

김윤덕 선생의 당부대로 나는 지금까지 50년간 정남희 산조에 몰두해 온 셈인데, 꼭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라기보다도 이 산조가 좋아서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심상건, 김취란(성금연류), 김병호, 원옥화(강태홍류), 김죽파, 함동정월 등 여러 선생에게 산조를 배우고 채보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나의 전공 산조는 변함없이 정남희 산조였다. 1960년대부터 김윤덕 선생 자신이 정남희 가락과 강태홍 가락을 섞고 자신의 가락을 삽입하여 새로 김윤덕류 산조를 짰지만 나는 이를 따르지 않고, 정남희 산조를 고집스럽게 지키면서 지난 약 30년간 가락을 손질하고 보충하여, 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모리 등 총 8악장으로 이루어진 산조를 완성했다. 이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는 연주 시간이 약 70분에 이르기 때문에 현행 가야금 산조 중 최대 규모라 생각한다.

새로 보충된 가락에는 우선 정남희 자신의 가락이 있다. 일본 콜럼비아 축음기 주식회사에서 1934년과 1939년에 각각 발매한 두 가지 정남희 가야금 산조의 고음반과 정남희가 1950년에 월북한 후 북한에서 녹음한 산조 테이프의 가락 중에서 고른 것인데, 특히 새로 삽입된 엇모리는 대부분이 북한 테이프의 가락으로 되었다. 따라서 1990년 10월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하여 북한의 정남희 테이프를 구한 것을 나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스름 가락은 전부 내가 짰다. 정남희의 다스름이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진양조 후반의 낮은 음역의 진계면조 가락과 변청 진계면조 가락도 내가 짜서 보충한 것이다. 김윤덕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정남희 가락은 되도록 고치지 않으려고 했지만, 중모리의 경드름과 자진모리 앞 부문의 우조 등 몇몇 곳은 수년간 숙고한 끝에 고쳤으며, 중중모리 중 한 가락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생략했다. 그리고 산조 전체를 통일된 음악이 되도록, 부분적으로 손질하거나 가락을 짜서 넣은 곳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정남희가 북한에서 짠 엇모리 가락을 중중모리 다음에 두었는데, 그 도입부에 해당하는 첫 가락은 내가 짜서 넣은 것이다.

내가 짠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는 고도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흥청거리는 재미로 감상하기보다는 바흐의 파르티타나 베토벤의 소나타를 감상하듯이 음악 그 자체에 몰두하여 관조적으로 감상하기 바란다. 이번 음반 녹음에서 ‘추임새’를 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음반은 두 장으로 되었다. CDⅠ은 전바탕 산조(약 70분)이고, CDⅡ는 10분, 15분, 20분으로 짧게 축약한 세 개의 짧은 산조를 모은 것이다. 짧은 산조 1과 2에는 다스름과 엇모리는 없다. 그리고 보너스로 짧은 산조 별가락(진양조)을 수록했다. 전바탕 산조에 없는 특이한 계면조 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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