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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의 역사가
2. 대감금 또는 광기의 측면에서 3. 인간과학의 고고학 4. 세계의 산문에서 인간의 죽음까지 5. '고고학'의 검초 6. 역설적인 고문서 7. 감금사회의 발견 8. 푸코의 지배학 : 그의 권력이론 9. 신체의 정치학, 영혼의 기술 : 성의 역사 10. 신무정부주의자의 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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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는 궁극적으로 처벌과 감금이라는 내재적 성질이 반드시 교도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즉 '규율'은 근대 문명의 전반에 적용되는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류 대문에, 그는 『감시와 처벌』에서 처벌보다는 감시(규율)에 대해서 더 많이 언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볼 때 『감시와 처벌 : 감옥의 탄생』은 줄기찬 문화비판으로 일관하는데, 불행하게도 문화비판은 이 책에서 가장 설득력이 없는 요소가 되고 있다.
푸코는 마르쿠제가 20세기를 비판했던 것처럼 18세기를 비판적으로 설명하려 했다. 푸코의 비판은 노골적인 역사비판으로서 계몽시대를 비인간성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교묘히 내면화한 시대라고 매도한다. 이것은 마르쿠제가 20세기를 '1차원적' 문화라고 매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 p.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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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로고스 총서를 펴내며
서양의 학문은 개인적 차원의 지식이 곧 사회 전체의 유용성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가령 갈릴레오의 개인적 발견이 과학 혁명을 선도하여 고전 물리학의 길을 연 것이나, 헤겔의 사변적 사유가 모든 형이상학을 결집하여 현대 철학의 거대한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마르크스의 궁핍한 상황이 마르크스주의를 낳아 20세기의 정치적 지도를 바꾸어 놓은 것이나, 소쉬르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친 언어학 강의가 1960년대 이후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한 구조주의의 발판이 된 것 등은 모두 그러한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 학문은 그 시대마다 우뚝한 봉우리를 이룬 대가 혹은 거장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상의 파노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대가들이 학문을 거시적으로 파악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실용에 관련된 범위 내에서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학문별로 당대를 선도한 대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의 주장에 종합적으로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서양 학문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학문을 상세히 해설하는 총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총서는 당초 그 편집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와 명성이 미리 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총서의 원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커모드는 현대 영미권의 지성계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칭송되는 사람으로서, 그 자신이 거장의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커모드의 영향 덕분으로 이 총서의 집필에는 쟁쟁한 명성의 교수, 지식인, 문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이 총서의 권위를 한결 높여 주고 있다. '로고스'는,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 우주 자체의 이성적 구조, 그 구조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개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인식되어 온 것으로, 이 총서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학문이 거장들을 한자지에 집결시킨 이 총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우주, 인간, 이성의 3대 주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