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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셰익스피어와 고향 스트랫퍼드 거장의 탄생과 성장 스트랫퍼드의 영원한 아들 2장 런던 시절의 셰익스피어 한 사람의 배우, 극작가, 극단 주주 소네트에 나타난 셰익스피어의 사생활 셰익스피어의 동료들 3장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 세계 집필 과정의 비밀 배우에 맞춰 쓴 극본 집필 작품 셰익스피어 작품의 특징 셰익스피어가 사용한 어휘, 수사법, 침묵의 힘 4장 전설로의 도약: 1623~1744 숭배자들의 등장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수정 셰익스피어 비평의 등장 해외로 내디딘 첫걸음 5장 개릭의 시대: 1741~1789 셰익스피어의 숭배자 개릭 셰익스피어 작품의 출판, 음악화, 미술화 해외로의 확산 6장 섭정시대와 낭만주의시대: 1789~1843 새 숭배자 켐블가 사람들 낭만주의 시대의 배우들 여러 비평과 기념사업 문서 위조자들 셰익스피어 작품의 출판, 음악화, 미술화 미국과의 교류 7장 빅토리아시대: 1843~1904 다양한 극장 활동 빅토리아시대의 배우들 학술연구과 여러 행사 셰익스피어는 작품을 안 썼다는 주장들 주목할 만한 해외 배우들 원작을 넘어선 각색작들 셰익스피어 명성의 추락과 혁신 셰익스피어 산업의 새로운 자극 8장 빅토리아에서 엘리자베스까지: 1903~1952 셰익스피어 작품의 영화화 학술연구와 허구적 글들 기념행사와 주요 공연들 정신분석적 해석과 연구의 도약 셰익스피어 작품의 음악화, 발레화, 선전 도구화 9장 범세계적 셰익스피어 전쟁 이후 셰익스피어의 부상 학술연구의 혁신 전위영화, 영화, 애니메이션 또 다른 작품 창작 21세기 셰익스피어 산업 책을 끝내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초판) 옮긴이의 말(개정판) 주 도판 출처 셰익스피어 연보 |
Stanley W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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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이름이 처음 세상에 등장한 것은 라틴어를 통해서였다.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교구 교회에 비치된 출생 등록부의 1564년 4월 26일 자에는 “윌리엄, 존 셰익스피어의 아들”이라고 기재돼 있다. 당시 공용어가 라틴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에는 읍에 사는 많은 사람이 라틴어를 말하고 썼다.
--- p.39 당시에는 많은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기 때문에 기도서는 ‘아이가 태어난 그다음 일요일이나 휴일에’ 세례를 받도록 규정했고 아이들은 관례대로 태어나자마자 세례를 받았다. 이로부터 여러 세기 동안 셰익스피어의 생일을 4월 23일로 정해서 축하했는데 이날은 마침 성(聖) 조지일이면서 그가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 p.40 셰익스피어가 태어날 당시에 아버지인 존은 30대 중반이었고 어머니는 대략 28세였다. 소농의 아들인 존은 스트랫퍼드에서 북으로 약 3마일 떨어진 스니터필드 마을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다. 존이 스트랫퍼드로 이사 온 것은 아마도 하얀 가죽을 무두질하고 장갑을 만드는 일을 배우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 일을 배우려면 적어도 7년 동안 도제 생활을 해야 했다. 당시에 장갑은 지금에 비해 훨씬 더,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애호하는 소품이었다. --- p.42 셰익스피어는 어린 시절부터 손아래에 형재 다섯을 거느린 장남으로서 책임이 막중했다. --- p.44 어떤 천재들은 비옥한 토양에서 성장한다. 가령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작곡가 겸 유능한 지휘자였고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는 이름난 문학가였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가령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사람인 크리스토퍼 말로의 아버지는 신기료 장수였고 벤 존슨의 의붓아버지는 벽돌공이었다. 셰익스피어의 가계를 살펴보면 그것이 그의 재능의 원천이 됐을 법하지 않다. --- pp.44-45 셰익스피어가 1590년부터 1612년까지 20여 년의 세월을 주로 런던에서 보냈다는 생각은 대체로 고향인 스트랫퍼드가 런던과 별 관련이 없는 지방 오지였다는 그릇된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런던과 셰익스피어의 고향 사이에는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영 왕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심지어 도로 상태가 최악이던 겨울에도 왕래가 있었다. --- p.78 셰익스피어는 부자이고 지주였으며 헛간과 마당이 딸린 대저택의 소유주였다. 그 외에 자신이 태어난 생가, 마당이 딸린 집, 소작을 주는 넓은 농지, 타이드 농지에 대한 대규모 임대권 등을 소유했다. 이 모든 재산이 스트랫퍼드에 있었다. 여러 해 런던 연극계에 종사하면서 번 돈을 잘 관리하고 투자한 결과였다. --- p.88 나는 그가 20년 동안 거의 고향을 돌아보지 않았다는 통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는 고향에 대저택과 광대한 땅이 있었던 데다 거기에는 부모와 아내, 자녀들, 형제, 자매가 살았다. 이런 근거지를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돌보지 않을 수 있었을까. --- pp.88-89 극단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라면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생산성에 기대고 있던 동료들이 그에게 선뜻 그렇게 하라고 승낙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기존의 통설, 그가 20여 년 가까이 가족을 나 몰라라 하면서 런던에서만 살다가 겨우 ‘은퇴’할 때가 돼서야 스트랫퍼드로 낙향했다는 이야기는 수정돼야 하지 않을까? --- p.90 내가 보기에 셰익스피어는 영국 문학사상 최초의 장거리 통근자였다. 그와 동시대의 극작가들은 모두 런던에 기반이 있었다. 오직 그만이 건전한 판단력을 발휘해 수 마일 떨어진 곳에 자택을 유지했다. 우리는 뉴플레이스 내부 구조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 pp.90-91 [도판 41의 원고에서] 인물들에 대한 무대 지시는 입장하라는 것뿐이다(이 장면에서는 아무도 무대를 떠나지 않는다). 구두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다. 셰익스피어의 생각이 정말 샘물처럼 솟아나서 그렇게 세세한 부분은 따져 볼 겨를이 없는 듯하다. --- p.196 [니콜라스] 로는 셰익스피어의 인물 창조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 그에 대한 비판을 잊지 않는다. (……) 이렇게 날카로운 논평 덕분에 매클린은 이 역할을 재해석하게 됐다. 로의 셰익스피어 전기는 사실관계에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그 후 여러 번 재판되며 계속 인정받았고 거의 1세기 동안 표준 전기로 인정받았다. --- p.342 유령을 보고 ‘놀라는’ 개릭의 [햄릿] 연기는 극의 ‘하이라이트’였다. “주인님, 저기 보십시오, 유령이 옵니다.” 이 말에 햄릿의 머리칼이 뻣뻣이 일어났는데 놀랍게도 기계식 가발의 도움을 받은 것이었다. --- p.367 박식하고 배우를 동경했지만 선천적인 거짓말쟁이인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는 (……) 없어진 원고를 자기 힘으로 복원해 아버지의 상심을 덜어 주기로 마음먹기에 이르렀다. 그는 당시에 법률사무소에 다녔는데 여분의 양피지, 오래된 종이, 오래된 인감들을 손에 넣었다. 머지않아 그는 연속해서 잡다한 셰익스피어 관련 서류를 선물해 아버지를 어리둥절하고도 감격하게 했다. 도대체 어떤 서류들이었을까? --- pp. 452-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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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셰익스피어 연구의 정수를 집대성한 결정판 평전
셰익스피어학의 대부 스탠리 웰스가 남긴 불멸의 가이드 옥스퍼드·펭귄 셰익스피어 전집 편집위원의 대표작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뉴 스테이츠먼》 《가디언》 강력 추천 셰익스피어 석학의 평생 연구를 집대성한 결정판 평전 셰익스피어 서거 410주기를 맞아 우리를 다시 찾아온 불멸의 초상 셰익스피어학의 대부 스탠리 웰스의 연구 인생을 집대성한 결정판 평전 가장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셰익스피어를 만나는 경이로운 여정 난해함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정확히 짚어 내는 서술이 매력적이다. 품격을 추구하고 지성의 ‘레벨 업’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 박용남(고려대학교 글로벌학부 교수, 영문학 박사) 학술적이면서 세련되고 풍부한 일화와 놀라운 가독성을 겸비하고 있다. 개론서임에도 만족스러운 분량, 치밀한 구성, 학술적 권위를 두루 갖췄다. ― 《뉴 스테이츠먼(New Statesman)》 2026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서거한 지 410주년이 되는 해이다. 4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그의 작품은 수만 번의 공연과 번역, 재해석을 거치며 인류 공통의 문화적 유전자로 자리 잡았다. 이 기념비적인 해를 맞아 현대 셰익스피어 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스탠리 웰스 경의 평생의 역작 『셰익스피어: 시대를 뛰어넘은 대문호의 초상과 유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금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저자 스탠리 웰스는 단순히 학술적인 상아탑에 머문 학자가 아니다. 웰스는 ‘옥스퍼드판 셰익스피어 전집’의 총괄 편집자로서 현대 셰익스피어 텍스트의 표준을 정립하고 셰익스피어생가재단 이사장과 로열셰익스피어극단 핵심 이사를 역임하며 문헌과 무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 왔다. 2016년 그간 셰익스피어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그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이 책은 스탠리 웰스라는 거장이 자신의 연구 인생을 모두 쏟아부어 완성한, 셰익스피어에 관한 가장 방대하고도 정교한 ‘최종 보고서’다. 본서는 출간 당시부터 영미권 평단으로부터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압도적 저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웰스는 이 책에서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음모론, 그리고 지나치게 신격화돼 박제된 이미지를 단호하게 걷어 낸다. 그 대신 16세기 런던의 번잡한 극장가에서 동료 작가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협업하며 관객의 반응에 기민하게 반응한 실천적 ‘극장 예술가’로서의 셰익스피어를 우리 곁으로 생생하게 소환한다. 웰스의 서술은 마치 거대한 벽화를 그리듯 장대하면서도 셰익스피어의 손톱 밑에 낀 잉크 자국까지 살피는 현미경 같은 섬세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책의 구성은 셰익스피어의 생애를 추적하는 전기적 기록에서 시작해 그의 희곡과 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창작의 비밀, 그리고 사후 400년 동안 전 세계 문화 지형을 어떻게 재편했는지에 대한 수용사까지 총망라한다. 특히 웰스는 셰익스피어가 남긴 텍스트가 어떻게 무대 위에서 배우의 육성을 얻고 다시 영화와 오페라, 발레, 심지어 디지털 실험 예술로 변주되며 ‘영원한 현재’로서의 위상을 획득하게 됐는지 유려한 문체로 풀어낸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한 인간의 창의성이 어떻게 인류의 영원한 자산으로 승화되는지를 보여 주는 경이로운 기록이다. 스탠리 웰스는 본문에서 “셰익스피어는 우리 시대의 거울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가르쳐 주는 스승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그 스승을 만나는 가장 품격 있고 확실한 길잡이이자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을 정복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든든한 지도가 될 것이다. 스트랫퍼드의 세례 명부에서 런던의 소송 기록까지 16세기 실존 문서를 통해 증명하고 되살린 셰익스피어의 진짜 얼굴 셰익스피어 실존 여부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치밀한 고증 학계 안팎에서는 오랫동안 스트랫퍼드 출신의 장갑 생산자의 아들이 어떻게 그토록 방대한 지식과 인간 영혼의 심연을 담은 극을 쓸 수 있었느냐는 의구심과 함께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대필설과 음모론이 거듭 제기돼 왔다. 책의 전반부에서 스탠리 웰스는 역사적 사료와 문헌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이 같은 의혹을 단호하게 격파한다. 그는 셰익스피어 가문의 경제적 상황, 그가 다녔을 스트랫퍼드문법학교의 수준 높은 고전 교육체계, 그리고 당대 런던 극장가에서 그를 시기하거나 칭송한 동료 작가들의 생생한 기록을 낱낱이 공개한다. 특히 웰스는 셰익스피어의 유언장 속 ‘두 번째로 좋은 침대’에 얽힌 일화 등 사소해 보이는 기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이 극작가의 내면을 추적한다. 웰스가 묘사하는 셰익스피어는 고립된 천재가 아니라 부동산에 투자하고 세금 문제로 고심하며 자녀들의 장래를 걱정하던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다. 이런 ‘인간적 면모’의 복원은 오히려 그의 예술적 성취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삶의 궤적 안에서 보편적 인류의 영혼을 길어 올린 치열한 노력의 산물임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웰스는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와 활동지 런던 사이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분석해 그가 어떻게 지방의 소박한 정서와 대도시 런던의 세련된 감수성을 동시에 획득했는지 설명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셰익스피어를 단순히 영국의 위인이 아니라 시대의 급격한 변화를 온몸으로 겪어낸 한 인간으로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돕는다. 거장이 안내하는 역사적 탐정 놀이는 허구적인 음모론보다 훨씬 더 짜릿하고 경이로운 지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역동적 퍼포먼스로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이해하는 가장 명쾌한 열쇠 단어와 행간 하나 뒤에 숨은 연기 지침, 관객을 향한 유혹 등을 읽어 내는 통찰 극장이라는 현장에서 탄생한 셰익스피어 미학의 본질 스탠리 웰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된 고요한 문학으로만 가두지 않는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배우이자 극단의 공동 주주였음을 시종일관 강조하고 그의 희곡들이 당시의 열악한 무대 환경과 배우들의 신체적 특성, 심지어는 극장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까지 어떻게 예술적 장치로 승화했는지 분석한다. 웰스의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햄릿』의 독백에 담긴 음악성과 『리어왕』의 광기가 폭발하는 순간의 극적 긴장감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생생한 육성으로 전달된다. 특히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언어가 지닌 유연함에 주목한다. 그는 당대의 저속한 속어와 고귀한 시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간의 모든 감정 스펙트럼을 사전화했다. 웰스는 셰익스피어를 50년 가까이 연구한 내공을 담아 현대 독자들이 놓치기 쉬운 은유와 시대적 맥락을 짚어줌으로써 400년 전의 대사가 지금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살아있는 언어로 기능하게 만든다. 웰스에 따르면 셰익스피어는 단지 ‘좋은 글’을 쓴 사람이 아니라 관객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줄 알았던 ‘최고의 쇼맨’이었다. 나아가 웰스는 셰익스피어가 동료 작가들과 소통하며 극을 끊임없이 고쳐나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완벽하게 고정된 경전이 아니라 무대라는 살아 있는 현장에서 배우와 관객의 호흡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해 온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텍스트의 미세한 차이를 통해 작가가 무대 효과를 위해 어떤 선택을 내렸는지 추적해 독자들을 400년 전 글로브극장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안내한다. 이 각론을 통해 독자들은 셰익스피어의 극이 왜 여전히 전 세계 무대에서 ‘현역’으로 살아남아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어제의 고전은 어떻게 내일의 영감이 되는가 사후 4세기 뒤에도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진화해 온 ‘영원한 현재’ 인류의 문화유산이 된 셰익스피어의 사후사와 그가 바꾼 예술의 지형도 책의 종반부는 1616년 셰익스피어의 죽음 이후 시작된 또 다른 장대한 서사를 다룬다. 스탠리 웰스는 셰익스피어가 어떻게 영국의 지방 시인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 상징이 되었는지를 정교하게 추적한다. 18세기 데이비드 개릭의 대대적인 연극 축제부터 빅토리아시대의 숭배 현상, 그리고 오늘날 할리우드 영화와 글로벌 팝 문화로 녹아든 셰익스피어의 흔적을 짚어 내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한 인류 문화사 탐험이다. 웰스는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이 (고정된 정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마다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만드는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에 있음을 역설한다. 최근 아카데미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햄넷〉, 한국에 마침내 상륙한 몰입형 연극 〈슬립 노 모어〉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2026년 현재에도 셰익스피어는 후대의 창작자들에 의해 창조적으로 해석돼 수많은 이들의 감각과 사고를 일깨우는 원천으로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젠더, 인종, 권력, 환경의 문제를 논하는 가장 강력하고 유효한 텍스트로서도 기능한다. 저자는 특히 디지털 기술이 셰익스피어의 텍스트를 어떻게 새로운 시각 매체와 예술 형식으로 바꿔 놓았는지 논하는데 이는 어째서 셰익스피어가 AI 시대에도 인간성의 최후 보루로서 여전히 유효할 것인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함의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라는 과거의 인물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통찰하게 함으로써 왜 그가 시대를 초월한 거장인지를 완벽하게 증명한다. 셰익스피어라는 고전은 도서관 깊숙한 곳에 갇힌 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비추고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영원한 현재의 거울로 거듭난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셰익스피어의 영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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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연구의 권위자인 스탠리 웰스의 통찰을 바탕으로 그의 생애와 작품, 그리고 후대에 끼친 영향을 균형 있게 조망한다. 셰익스피어라는 불멸의 극작가가 어떻게 형성되고 그의 작품이 왜 오늘날까지도 살아 숨 쉬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특히 과도한 난해함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정확히 짚어 내는 서술이 매력적이다. 품격을 추구하고 지성의 ‘레벨 업’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 박용남 (고려대학교 글로벌학부 교수, 영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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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웰스는 누구보다도 가장 완벽한 셰익스피어 학자라고 자부할 자격이 충분하다. 간결하고도 삽화가 풍부하며 흥미진진한 책 한 권에 평생의 업적을 응축해 냈다. - 《선데이 타임스(The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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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이면서 세련되고 풍부한 일화와 놀라운 가독성을 겸비했다. 개론서임에도 만족스러운 분량, 치밀한 구성, 학술적 권위를 두루 갖췄다. - 《뉴 스테이츠먼(New State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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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걸맞은 훌륭하고 유익한 삽화를 두둑이 갖춘 혼합적 성격의 저서다. 전기 부분은 친근하고 사후 평론 부분은 차분하게 통찰력을 제공하며 유용하다. 저자는 원할 때 언제든 셰익스피어에 관한 신간을 출간할 수 있는 셰익스피어 연구의 거장이다. - 프랭크 커모드 (《뉴욕 타임스 북 리뷰(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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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이래의 4세기에 달하는 세월과 저자가 그에게 바친 50년 이상의 헌신을 훌륭하게 압축하고 삽화까지 넉넉히 담았다. - 《아메리칸 시어터(American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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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에게서 유머 감각을 느끼기란 흔치 않은 일이지만 웰스는 명실공히 우리 시대 가장 저명한 셰익스피어 학자이기까지 하다. 그는 다양한 셰익스피어 인쇄본마다 불일치가 나타난다는 대목에서 나를 육성으로 웃게 만들었다. 이 수많은 일화는 온갖 삽화로 그득한 이 책을 진정 즐겁게 만들어 준다. - 《버밍엄 포스트(Birmingham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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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고도 정교하게 만들어져 읽는 것만큼이나 보는 즐거움도 준다. 책에 담긴 학문적 깊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 《타임 아웃 런던(Time Out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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