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시스템에 접속하기
맥도날드 햄버거와 갈등예방 이론 지속가능한 세계화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2. 세계화 시스템에 대한 반발 시스템에 대한 반격 성원의 물결 3. 세계화 체제와 미국 합리적 도취 혁명은 미국으로부터 세계화가 무너질 수 있는 여섯 가지 이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있다 |
Thomas L. Friedman
토머스 L. 프리드먼의 다른 상품
|
최근 일본 시민이 되고자 시도해 본 사람이 어디있는가? 스위스는 또 어떤가? 누구든 일본인이 되기 위해서는 거의 예외 없이 일본인으로 태어나야 한다. 누구든 스위스인이 되고자 하면 스위스인으로 태어나야 한다. 그러나 미국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그저 미국인이 되기를 소망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지금은 미국이 희망하는 사람을 모두 미국인으로 방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시민권은 오직 법적인 문제일 뿐 민족, 인종, 또 는 국가적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이런 열린 이민정책으로 인해 미국은 새로운 재능을 흡수해 들이는 데 탁월하다.
--- p.633-634 역사는 미국을 선택했다 중에서.. |
|
이 모든 것을 반추해 볼 때, 우리가 어떻게든 맥도날드나 타코 벨의 세계적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순진한 생각일 뿐이다. 맥도날드나 타코 벨은 사람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그들에게 제공했기 때문에 그렇게 번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맥도날드나 타코 벨 따위는 주변 풍광을 해쳐 선진국에서 온 외국인 손님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한편, 오히려 여행을 씁쓸하게 만들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는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지극히 오만한 발상일 따름이며 헛된 시도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이 과정에서 무언가를 상실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글로벌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세계 곳곳의 언덕배기, 세계의 모든 공황 터미널 그리고 세계 곳곳에 더 많이 자리잡을수록 그럴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모든 것을 동질화시켜 버리는 글로벌 자본주의에 대항해 세계 각국이 다중 필터를 스스로 개발해 냄으로써 그들의 고유문화가 영영 지워져버리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의 속도와 힘을 감안할 때, 강건하지 못한 문화들은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하고 마는 동식물들처럼 그대로 쓸려가 버리고 말 것이다. 나는 여기서 각 주체들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필터가 '글로컬화'(glocal 은 global과 local을 합성한 조어)하는 능력이라고 믿는다. 글러컬화 능력이란 어느 문화가 다른 강력한 문화와 마주쳤을 때, 자연스레 조화될 수 있는 것들은 흡수해 자기 문화가 더 윤택해지도록 만들면서 어울릴 수 없는 이질적인 것들은 분리 혹은 격리시키고, 그밖의 다른 것들, 즉 우리 것과는 다르긴 하지만 그럼에도 즐기고 상찬할 만한 것들은 그저 별개의 색다른 것으로 즐기는 행위를 말한다. 글로컬화의 목적은 결국 세계화의 충격에 압도됨 없이, 자기 나라와 문화가 더 윤택해지고 다양해 지도록 세계화의 각종 면모를 우리 것으로 동화시키는 것이다. --- pp.513-514 |
|
미국 사람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놀러가는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찾고, 카타르 사람들은 타코 벨을 찾는다. 환상의 원천지를 보고자 하는 심리인 것이다.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날의 세계화란 결국 미국의 환상을 전세계에 확산시키는 것을 뜻한다. 오늘날의 지구촌 사람들은 자기와는 다른 삶의 방법이 있음을 알고 있다. 이들은 미국식 생활양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 대다수가 자신도 어떻게든 최대한 미국식으로 살아보았으면 하고 바란다. 이런 소망속에서 일부 사람들은 디즈니월드를 찾고, 말레이시아 북부의 일부 주민들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찾는다.
말레이시아의 한 젊은 인권운동가 아이비 죠시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혼란스런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저는 우리의 전통 음식점들이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맥도날드 그리고 칠리스 등에서 잡아먹히는 상황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허름한 음식점들과 함께 자랐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그런 감흥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전통 음식점은 쥐가 돌아다니고 물도 더러운, 못 갈 곳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말레이시아 어린이들에게 한턱내는 것은 피자 헛에 데리고 가주는 일입니다. 세계화는 곧 미국화입니다. 이곳 엘레트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맥도날드에 가선 안 된다'고요. 하지만 미국에 한 번 놀러갈 여력이 없는 일반 소시민들로서는 이런 곳이야말로 제 발로 다가온 미국입니다." --- pp.512-513 |
|
뉴욕타임즈 국제칼럼니스트가 쓴 생존 전략보고서
뉴욕타임즈 국제문제 전문가 프리드먼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저명인사들을 두루 인터뷰했다. 아마존 열대 우림지역의 농민들, 인도네시아의 신흥 기업가들, 테헤란의 이슬람 학생들을 비롯 월스트리트와 실리콘 밸리의 금융 마술사들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프리드만은 오늘날의 시대를 규정짓는 '거대담론'으로 세계화를 지목하고, 그에 관한 포괄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시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세계화는 결코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고, 그저 흘러가고 말 유행도 아니다. 세계화는 냉전체제를 대치한 시스템으로서 매우 융통성 있으면서도 상호연결된 체제로, 국경을 초월하여 이루어지는 자본, 기술, 정보의 통합을 말한다. 이 세계화에 의해 지구는 단일의 글로벌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지구 전체가 어느 정도는 하나의 마을처럼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이제 이 세계화 체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이해를 하지 못하면 아침에 듣는 뉴스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투자가 제대로 된 것인지 판단하기조차 힘들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냉전 시기에는 미국의 백악관과 소련의 크렘린 사이에 핫라인이 있었다. 그것은 세계가 조각조각 나뉘어 있지만 적어도 두 초강대국이 책임을 진다는 상징이었다. 세계화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인터넷으로 연결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곧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지만 아무도 전적으로 책임지지 않는다는 상징이다.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독창적으로 정리한 용어와 개념을 동원하며, 프리드먼은 이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독창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한편 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세계화가 가져오는 갈등의 구조를 그는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원용하여 드라마틱하게 설명해준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란 바로 세계화 체제와 각국 나름의 문화적 전통 사이의 긴장을 상징한다. 그는 또한 세계각국에서 세계화로 인해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반격을 도모하는 현상이 일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세계화 체제가 균형감있게 발전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사이의 적절한 균형잡기는 세계화 시대 최고의 극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며, 그건 바로 프리드만이 도전하는 궁극적인 주제이기도 하다. 세계가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