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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10주년 개정증보판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
장석주
중앙북스(books)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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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판을 펴내며

밀실: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

읽기와 쓰기 그리고 자기 짓기
책읽기는 운명을 바꾼다
꿈꿀 권리
‘책읽기’에서 ‘글쓰기’로

입구: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허기진 삶
불확실성
실패 가능성
진짜 재능
독창성과 창의성
경험, 그 발견되고 해명된 삶
백지의 공포
고독과 칩거

미로: 글쓰기에서 마주치는 문제들

작가의 연장통
언제든 졸작을 쓸 수 있는 용기
말의 소리와 리듬
어쩌다 전업 작가가 되어
날마다 글을 쓴다는 의미
일기, 나와 대면하는 연습
에세이 쓰기
떠나고 싶을 날의 글쓰기

출구: 작가의 길

문체란 무엇인가
무의식, 나도 모르는 나
글쓰기와 집짓기
몸으로 글쓰기
등단을 꿈꾼다면
시가 내게로 왔다
문학이 가르쳐 준 것들

광장: 글쓰기 스타일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글쓰기에 미친다는 것_문장은 감각적인 디테일이다_김연수
비정한 문체_하드보일드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스타일이다_어니스트 헤밍웨이
강건한 탐미주의의 문체_ 잉여를 배제하고 사실과 사실을 잇다_김훈
감각적인, 너무나 감각적인_ 문장을 재즈 리듬으로 연주하다_무라카미 하루키
직관적인 문체_낯설고 기이한 삶의 기표를 좇다_허먼 멜빌
담백한 문체_무욕을 꿈꾸는 자의 세상 보기_피천득
따뜻한 냉소주의의 문체_세상을 등진 은둔 작가의 상상력_J. D. 샐린저
읽기라는 문장 수업_지식의 바다를 항해하는 오디세우스_다치바나 다카시
모성성의 문체_세상을 품고 아우르다_박경리
시적인 문체_존엄에 대한 깊은 성찰_한강
부조리의 문체_삶이라는 백일몽을 찢고 나가다_알베르 카뮈
낭만적 영혼의 문체_‘나’를 찾아가는 구도의 문장들_헤르만 헤세

책을 마치며_세상의 저자와 작가들은 고마운 스승이다
부록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

저자 소개 1

張錫周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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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604g | 152*215*21mm
ISBN13
9788927881186

책 속으로

나는 거친 세상을 떠돌다가 굳은 결의를 다지며 혼자 시립도서관의 구석에 처박혀 습작을 했다. 무수한 실패를 겪은 뒤 등단을 하고 시집과 비평집들을 펴낸다. 내가 습작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천부의 재능이라는 것은 거짓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과 ‘쓰다’와 ‘살다’는 동의어라는 사실이다. 무수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 작가란 존재하지 않는다.
--- p.7

책읽기는 이해와 공감의 능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이해와 공감 없이는 어떤 글도 쓸 수 없다. 글쓰기의 동기는 자기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것을 자극하고 촉발하는 것은 다양한 책읽기이다. 훌륭한 작가들이 쓴 책들을 두루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된다.
--- p.22

독서를 할수록 뇌의 시각 피질이 달라지고, 문자나 문자 패턴, 단어 등 시각적 이미지를 담당하는 세포망이 가득 채워져 자극에 대한 반응을 효율적인 신경 회로망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숙련된 독서가의 뇌는 이렇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뇌 전체에 퍼져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가동시키면서 지적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 p.28

작가의 고독은 두 겹이다. 하나는 작가 자신을 둘러싼 고독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글쓰기 자체에 내장된 고독이다. 작가란 그 두 겹의 고독에 둘러싸여 글을 쓰는 존재이다. 나 역시 한 권의 책을 쓸 때 익숙한 것들과의 단절을 시도한다. 익숙한 것들이 주는 안주를 거부하고 그 세계에서 멀어질수록 고독은 훨씬 더 오롯한 것이 된다. 고독 속에 있을 때 사물과 현상에 감응하는 정신과 감성은 더 예민해진다.
--- p.92

글 쓰는 일은 중노동이다. 책상 앞에 앉아 종일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려 글을 쓴다고 상상해보자. 한 작가는 그 일을 이렇게 말한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섞인 채 종이나 화면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단어는 차례로 등장한다. 그중에 몇 단어는 지우고, 때로는 이미 써놓은 단어를 쳐다보기도 하면서 한 줄 한 줄 써나간다. 작가는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 p.115

에세이는 그냥 잊힐 수도 있는 그 작고 하찮은 이야기들을 다룬다. 첨벙 뛰어든 인생에 대한 글쓰기. 알려지지 않은 나, 아직 무명인 존재의 비밀 누설하기, 그게 에세이다. 자기의 내밀한 경험을 쓴다는 점에서 에세이는 고백의 내러티브라고 할 수 있다.
--- p.131

글은 삶을 문자로 나타낸 것이요, 글쓰기는 운명이다. 사나우면서도 아름다운 운명! 생각지도 못한 많은 우연들이 뭉쳐서 운명을 만든다. 당신은 덧없는 그 운명에 호명을 받은 자이다. 당신은 쓰는 자로 당신의 피에 녹아 있는 불가결한 기질과 정체성이 문체 속에서 나타난다.
--- p.145

한강 소설의 가장 큰 매혹은 시적 문체를 통해 드러난다. 시적 문체란 진부한 서술을 뛰어넘는 감수성의 발현이자 함축된 목소리이고, 시를 품은 문체를 가리킨다. 그것은 서사를 품은 채 흐른다. 그 흐름은 모음과 자음이 만나 이루는 교향(交響)이자 자유로운 숨결이며, 응축과 뜻밖의 도약을 품은 시적 스타일을 이룬다.

--- p.304

출판사 리뷰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만큼 쓴다!”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


기형도가 가장 사랑한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평론가 등 전방위 문인으로 활동하는 장석주는 독학으로 문학과 철학을 공부해 6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그는 날마다 하루 8시간씩 책을 읽고 4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어마어마한 생산 능력과 성실한 글쓰기의 비결에 대해 그는 “어떤 글이 나오는가는 삶의 경험과 자세, 태도의 문제로 그것이 곧 자기 문장이나 글의 스타일이 된다.”고 강조하며, 작가의 삶을 날것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날마다 도서관에서 책이나 꾸역꾸역 읽으며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시를 끼적이던 ‘문청’ 시절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등단 후에도 계속된 창작의 고통과 재능에 대한 회의, 생계에 대한 불안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까지 작가로서의 신산한 삶에 관한 진솔한 고백들도 털어놓는다. 수많은 위기의 순간을 겪어냈지만 마음의 끼니로 책을 먹고, 읽고, 써 온 그는 자신이 존경하는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말에 빗대어 이렇게 이야기한다. “시도했었다. 실패했었다. 상관없다. 다시 시도하라. 더 잘 실패하라.”

일상이 글감이 되고, 글쓰기가 일상이 되는 삶을 통해 그가 체득한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자기답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글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이 주체가 되어 쓰기 시작하면 삶의 의미에 눈뜨게 되고, 살아갈 힘도 얻게 된다. 그것이 글쓰기의 본령이고, 인문학 공부임을 이 책은 말한다. “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현실의 지옥을 벗어나 빛 속을 뚫고 나가는 일과도 같다. 삶에의 의욕과 글쓰기에의 욕망은 하나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이다.” 즉, 글쓰기는 재능이나 소질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만큼 글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방법론을 제시하는 이 책은 초보 작가뿐 아니라 글쓰기 입문자들, 자신만의 글쓰기를 마음먹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 사람들, 혹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확실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한강, 김훈, 김연수, 피천득, 박경리부터
헤밍웨이, 하루키, 샐린저, 카뮈, 헤세까지
아는 만큼 보이는 12인 대가들의 스타일 노하우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저자의 체험에서 건져 올린 창작론이자 고전문학에서부터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의 스타일을 광범위하게 탐구한 작가론이다.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예문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각각의 문체와 형식, 내용과 철학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최초의 책이다.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인간 존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한강의 시적인 문체, 소설쓰기로 삶에 대한 태도를 말하는 김연수, 강건한 탐미주의의 문체로 사실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김훈, 문장을 재즈 리듬으로 연주하는 하루키, 『노인과 바다』를 15년이나 구상하고 200번 이상 고쳐 쓴 헤밍웨이, 오감을 행복하게 만드는 문장으로 인간의 부조리함을 명석하게 꿰뚫는 카뮈, 우주와 자연, 인간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그린 허먼 멜빌, 세상을 등진 따뜻한 냉소주의자 J. D. 샐린저 등 ‘작가들의 작가’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의 스타일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책인 만큼 그 의미가 특별하다.

삶의 파고를 헤쳐 가며 하나의 스타일을 완성해간 작가들의 내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마음의 무늬’이자 ‘사상의 실체’라고 말하며, 글쓰기 스타일을 둘러싼 지적 여정을 밀실-입구-미로-출구-광장이라는 다섯 경로를 따라 산책하듯 나아간다. 저자가 안내하는 생각의 경로를 따라 책의 행간을 걷다 보면 어느새 한 줄 한 줄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펜 끝에서 진짜 ‘나는 무엇인가’라는 실존적 물음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장 노동자 장석주의 40년 작법 노하우]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게 바로 재능이다.
▶ 중요한 것은 문장에 실린 생각이지 문장 자체는 아니다.
▶ 나쁜 문장이란 덜 숙성된 생각의 결과물이다.
▶ 좋은 글은 마음속에 흐르는 노래처럼 리듬을 타고 온다.
▶ 왠지 모르게 끌리는 글의 힘은 그 진실성에 숨어 있다.
▶ 소소한 일상을 꾹꾹 눌러쓰다 보면 진심이 된다.
▶ 단풍잎에 무심한 눈길을 주는 순간, 삶이라는 꽃이 피어난다.
▶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에다 이름을 지어 붙여라.
▶ 가장 쓰기 어려운 것이야말로 정말 써야 하는 ‘그것’이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쓰고 생각하며 의미로 가득 찬 삶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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