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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vannino Guares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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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소개
1권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1 (Don Camillo mondo piccolo 이승수 역 1948) 덩치 큰 돈 까밀로 신부와 사사건건 그에 맞서는 공산당 소속 깡패 읍장 뻬뽀네. 거칠지만 누구보다 솔직한, 그래서 더 찡한 감동을 안겨주는 그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된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 그리고 예수님이 들려주는 유쾌하고 흥겨운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눈길을 도저히 뗄 수 없게 만들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죠반니노 과레스끼를 이탈리아 국민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신부님’ 연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2권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2 (Don Camillo mondo piccolo 이승수 역 1948) 이 책에 얽힌 한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쇄신을 불러일으켰던 교황 요한 23세가 파리에서 교황대사로 재직하던 시절의 일이다. 1952년, 프랑스 제 4공화국의 대통령이던 뱅상 오리올은 안젤로 론깔리 몬시뇰(요한 23세)로부터 새해선물로 책을 한 권 받았다. 그 책은 바로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이었다. 요한 23세의 헌사는 다음과 같았다. ‘프랑스 공화국의 대통령 뱅상 오리올님께. 격무에 시달리는 귀하에게 기분전환과 마음의 평안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드립니다. 교황 대사 A. G. 론깔리’ 3권 돈 까밀로와 뻬뽀네 (Don Camillo e il suo gregge 김효정 역 1953) 언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 불가능한 사람들이 가득한 바싸 마을에는 성질 급한 돈 까밀로 신부와 주먹질에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뻬뽀네 읍장, 그리고 언제나 중심을 잡아주는 예수님이 함께 산다. 정치적인 견해의 차이 때문에 툭탁거리는 두 사람과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은 언제나처럼 독자를 울리고 웃긴다. 때로는 훌륭한 적만큼 좋은 친구도 없다고 했던가?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우정 아닌 우정을 쌓아가는 돈 까밀로와 뻬뽀네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 4권 돈 까밀로의 사계 (L'anno di Don Camillo 주효숙 역 1986) ‘신부님’ 연작이 출간된 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간 정치적, 사회적인 배경은 사뭇 바뀌었지만, 과레스끼가 창조한 인물들은 아직도 심오한 인간적인 무게를 지니고 있다. 그간 책에 수록되지 않았던 40여 편의 에피소드를 모아 1986년 발간된 『돈 까밀로의 사계』에는 돈 까밀로와 뻬뽀네, 브루스꼬, 스밀조, 그 외 많은 바싸 마을 주민들이 등장해, 오래도록 퇴색하지 않는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5권 돈 까밀로와 뽀 강 사람들(Gente Cosi 주효숙 역 1980) 뻬뽀네가 큰 병에 걸렸다. 길어야 두 달 밖에는 살지 못한다는 소식에 어째서 돈 까밀로의 마음은 답답해지는 걸까? 뻬뽀네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에게 인사를 드리겠다며 성당에 찾아오는데…. 진정으로 미워한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던 돈 까밀로와 뻬뽀네, 언제나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그들을 지켜보는 예수님, 그리고 뽀 강 사람들이 전해주는 통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사연이 가득 담긴 『돈 까밀로와 뽀 강 사람들』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2006년 이탈리아 외무성에서 수여한 번역상 수상 작품이다. 6권 돈 까밀로의 양떼들(L'anno di Don Camillo 주효숙 역 1986) 『돈 까밀로의 사계』의 두 번째 권. 분량 문제로 인해 분책되었다. 7권 돈 까밀로의 작은 세상(Lo supumarino pallido 주효숙 역 1981) 엉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바싸 사람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돈 까밀로와 뻬뽀네가 여전히 등장하지만, 이야기의 초점은 뽀 강 유역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맞추어져 있다. 그들의 인간적인 약점까지도 따뜻하게 포용할 줄 아는 죠반니노 과레스끼의 인간애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갑이라는 마을 사람들은 13시까지 표시된 시계종탑을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을이라는 마을 사람들은 광장에 있는 청동상을 모래로 닦아 광을 내는 걸로 유명하다.’ 읍마다 ‘멍청한 마을’로 찍혀 놀림거리가 되는 마을이 반드시 하나씩은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불행한 마을의 유일한 죄라면 평범하지 않은 마을 이름을 가졌다는 것이다. 플랑까도 마찬가지였다. 그 지역의 다른 어떤 마을 이름보다 우스꽝스러웠다. 플랑까가 종을 옮기고 싶어 한다는 놀림을 받게 된 것은 이런 얼토당토않은 옛날이야기 때문이었다. ‘옛날, 플랑까 마을 사람들이 마을 전체에 종소리가 잘 들리도록 종을 옮기려고 했대. 그들은 종 주변에 빙 돌아가며 짚단을 쌓았지. 그리곤 다들 힘을 합쳐 짚단을 밀어대기 시작했어. 그러다 발바닥이 지푸라기에 미끄러지기 시작하자 종이 움직이는 것으로 착각을 했단다. 다들 소리쳤지. ‘자, 힘내! 종이 움직인다!’라고 말이야.’ (본문 77~78쪽) 8권 돈 까밀로와 지옥의 천사들(Don Camillo e Don Chichi 윤소영 역 1996) 『돈 까밀로와 오늘의 젊은이들』(Don Camillo e i giovani d'oggi)이라는 제목으로 과레스끼가 죽고 난 다음 해인 1969년 발행되었던 책의 완전판이다. 과레스끼가 병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원고를 편집했다는 이 책에 얽힌 사연은, 이 작품이 그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두 주인공과 독자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작별인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9권 힘내세요, 돈 까밀로(Ciao, Don Camillo 주효숙 역 1996) 죠반니노 과레스끼의 자녀인, 알베르토와 카를로타 과레스끼가 과레스끼의 생전에 미처 책에 실리지 못했던 이야기를 묶어서 낸 작품이다.‘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이념간의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이탈리아의 슬픈 역사에 대해 그가 느낀 연민을 시적인 표현으로 승화시켰다. 1951~1961년 사이에 「깐디도」에 연재되었던 작품들이며, 이탈리아 외무성의 번역지원을 받아 출간하였다. 10권 돈 까밀로 러시아 가다(Il compagno Don Camillo 이승수 역 1963) 1961년 「깐디도」가 폐간될 때까지 연재된 ‘신부님’연대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돈 까밀로 신부가 공산주의의 본거지인 러시아로 찾아간다는 놀라운 설정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드라마는 과레스끼식 유머와 따스함을 통해 유쾌한 풍자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은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수백만의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 중에는 교황 요한 23세와 후르시초프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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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개정판 출간,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시리즈!『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시리즈 10권이 개정하여 재출간되었다. 서교출판사가 2003년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을 독점 계약하고, 이탈리아어 완역으로 새롭게 출간한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원문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에서 가독성을 더 높였고 ‘돈 까밀로 이야기’의 참맛을 진솔하게 담고 있으며 이탈리아어 원문의 본뜻을 잘 살려내려고 노력하였다.
-KBS TV, 책을 보다 선정도서(2014년 12월 22일) -이탈리아 출판사상 《최고 재미있는 책》으로 선정 -영화, 연극, 만화로 제작되어 《돈 까밀로 신드롬》을 불러온 슈퍼 밀리언셀러 -가톨릭문학의 정수 -기발한 발상과 넘치는 해학으로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울리고 웃긴 책 -이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는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다. 이종환 ?문학평론가 영국 《왕립독서 상》, 프랑스 《매스컴 상》, 미국 《독서진흥상》, 이탈리아 《황금바구니 상》, 한국 《가톨릭 매스컴 상》, 일본 《최고 어린이소설 상》, 이탈리아 《외무부 번역 상》 등 수상 ?전10권(1~10)에 대한 간략한 요약 제1권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Don Camillo mondo piccolo 이승수 역) 주인공인 깡패 같은 우직한 돈 까밀로 신부와 사사건건 그에 맞서는 공산당 소속 읍장 뻬뽀네. 거칠지만 누구보다 솔직한, 그래서 더 찡한 감동을 안겨주는 그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된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 그리고 예수님이 들려주는 유쾌하고 흥겨운 에피소드들은 독자들의 눈길을 도저히 뗄 수 없게 만들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제2권 『돈 까밀로와 못생긴 마돈나』 (Don Camillo mondo piccolo 이승수 역) 읽으면 읽을수록 행복해지는 돈 까밀로 연작 2집. 지금까지 전 세계 150개 나라에서 7,000만 명 이상의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 ‘피는 물보다 진하다’, ‘돈 까밀로와 못생긴 마돈나’, ‘전격 결혼 작전’ 등 감동적인 이야기 28편이 담겨 있고 신앙을 더욱더 깊게 하는 책이다. 제 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쇄신을 불러일으켰던 성 교황 요한 23세가 즐겨 읽었다고 한다. 제3권 『돈 까밀로와 뻬뽀네』 (Don Camillo e il suo gregge 김효정 역) 정치적인 견해의 차이 때문에 툭탁거리는 돈 까밀로와 뻬뽀네 두 사람과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은 언제나 독자를 울리고 웃긴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우정 아닌 우정을 쌓아가는 돈 까밀로와 뻬뽀네의 이야기. 제4권 『돈 까밀로의 사계』 (L'anno di Don Camillo 주효숙 역) 그간 연작에 수록되지 않았던 40여 편의 에피소드를 모아 1986년 발간된 『돈 까밀로의 사계』에는 돈 까밀로와 뻬뽀네, 브루스코, 스미르초, 그 밖에도 많은 바싸 마을 주민들이 등장해, 오래도록 퇴색하지 않는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담고 있다. 제5권 『돈 까밀로와 뽀 강 사람들』(Gente Cosi 주효숙 역) 진정으로 미워한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던 돈 까밀로와 뻬뽀네, 언제나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그들을 지켜보는 예수님, 그리고 뽀 강 사람들이 전해주는 통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사연이 가득 담긴 『돈 까밀로와 뽀 강 사람들』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제6권 『돈 까밀로의 양떼들』(L'anno di Don Camillo 주효숙 역) 제목에서 보듯이 돈 까밀로 신부가 자신의 성소를 위해 불철주야 활동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평생 원수처럼 지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게 된 아들, 금발로 염색하고 싶었던 소원을 마흔다섯의 나이에 이룬 한 여인의 웃지못할 사연 등 24편 에피소드는 서민의 애환을 잘 묘사하고 있다. 제7권 『돈 까밀로의 작은 세상』(Lo supumarino pallido 주효숙 역) 엉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바싸 사람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돈 까밀로와 뻬뽀네가 여전히 등장하지만, 이야기의 초점은 뽀 강 유역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맞추어져 있다. 그들의 인간적인 약점까지도 따뜻하게 포용할 줄 아는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인간애가 잘 드러난 작품. 제8권 『돈 까밀로 힘내세요, 돈 까밀로』(Ciao, Don Camillo 주효숙 역)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자녀인, 알베르토와 카를로타가 과레스키의 생전에 미처 책에 실리지 못했던 이야기를 묶어서 낸 작품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이념간의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이탈리아의 슬픈 역사에 대해 그가 느낀 연민을 시적 표현으로 승화시켰다. 제9권 『돈 까밀로와 지옥의 천사들』(Don Camillo e Don Chichi 윤소영 역) 『돈 까밀로와 오늘의 젊은이들』(Don Camillo e i giovani d'oggi)이라는 제목으로 과레스키가 죽고 난 다음 해인 1969년 발행된 유작이다. 과레스키가 병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집필했다는 이 소설은, 이 작품이 그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두 주인공과 독자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작별인사가 아니었을까 한다. 제10권 『돈 까밀로 러시아 가다』(Il compagno Don Camillo 이승수 역) 「깐디도」가 폐간될 때까지 연재된 ‘돈 까밀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돈 까밀로 신부가 공산주의의 본거지인 러시아로 찾아간다는 놀라운 설정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성체성사’와 ‘고해성사’를 주는 장면은 독자들을 울컥하게 한다. 무엇보다 지하교회의 실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하며 신앙의 가치와 그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그 중에는 성 교황 요한 23세와 후르시초프도 애독한 책이다. ■ 재미와 감동을 탑재한 ‘돈 까밀로 시리즈’의 새로운 웃음 폭탄! 이탈리아의 국민작가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돈 까밀로 시리즈(일명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하여 재출간됐다. 기존의 시리즈(10권)에서 누락된 원고를 보완했다. 표지는 물론 본문 편집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그 면모를 일신하여 독자에게 새롭게 다가가도록 애썼다. ‘돈 까밀로 시리즈’는 몇몇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 동안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이 책의 반입을 금지했지만 비밀리에 유통되거나 복사판이 돌아다닐 정도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돈 까밀로 시리즈’가 출판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스리랑카,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말타(말타어로 출간), 서사모아(사모아 방언으로 출간), 그리스, 인도(마하라티어, 아쌈어, 브라민어로 출간), 아일랜드, 이스라엘, 레바논, 멕시코, 노르웨이,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체코, 슬로베니아, 스페인, 남아프리카, 스웨덴, 스위스(불어와 독일어로 출간), 터키, 우크라이나, 헝가리, 미국 등이다. 성 요한 23세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현 교황 프란치스코도 이 책의 애독자로 알려져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우리나라에 두 번이나 왔을 정도로 우리와 친숙하고, 성 요한 23세는 저 유명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연 아주 인간적이며 서민적인 교황이다. 교황들은 근엄할 뿐만 아니라 고령인 데다 인류의 온갖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므로 웃을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 하지만 그런 교황들도 이 책을 보고 파안대소했다는 후문이다. ■ 웃음과 감동, 진한 인간애가 넘쳐나는 소설. 소설의 배경 소설의 무대는 전후 이탈리아 중북부 시골 마을인 바싸. 이곳에 신부 돈 까밀로와 우직한 공산당 읍장 뻬뽀네, 그리고 예수님이 살고 있다. 여기서의 예수는 물론 실존 인물이 아니다. 성당 안의 제대에 서 있는 십자가상의 예수를 지칭하는데, 이는 저자 자신의, 양심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 소설은 이 세 인물의 갈등과 대립, 화해의 곡선을 그리며 매우 유니크하게 전개된다. 돈 까밀로는 신앙심이 깊고 자기 주장이 명확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신부다. 하지만 성당 안에서 점잖게 강론이나 하고 성무만 집행하는 신부는 아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뛰고, 신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때로는 주먹질까지 불사한다. 공산주의자인 뻬뽀네는 선출직 읍장이며 동시에 자동차 수리공이다. 정치적 열정이 너무 넘쳐 노동자 해방의 그날까지 인민을 위해 싸우며 늘 불도저처럼 돌진한다. 맞춤법조차 제대로 모를 정도로 무식하고 막무가내 성격이지만 신앙심이 깊고 우직하며 정직하기도 하다. 사건의 전개 및 의미 사건은 주로 시골읍장이며 공산주의자인 뻬뽀네와 그 일당들이 일으키는데, 이를 수습하는 것은 언제나 돈 까밀로 신부이다. 그러니까 시골읍장과 그 일당들이 ‘현실의 외피’를 이룬다면 시골신부와 예수가 다른 한 축인 ‘이상의 내면’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현실과 이상의 대립이라는 전통적인 서사의 방식이 여기서도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현실과 이상은 갈등관계에 놓여 있다. 공산주의자인 시골읍장은 현실 안에서 이상을 추구하고, 시골신부와 예수는 이상 안에서 현실을 조망한다. 이 어긋남과 충돌이 이 소설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조음(主調音)이다. 눈여겨볼 것은 돈 까밀로 신부의 입장이다. 그의 발은 이상과 현실이라는 양쪽의 대지를 동시에 딛고 있다. 그래서 그는 때때로, 예수와도 갈등한다. 그의 몸 안에 예수라는 신앙적 인물과 뻬뽀네라는 현실적 인물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는 돈 까밀로와 예수님의 대화에 있다. 돈 까밀로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늘 예수님에게 협조와 지혜를 구한다. 반면 예수님은 돈 까밀로의 그러한 마음을 꿰뚫어보고 매번 양심에 따라 행동하도록 일깨워준다. 그럼으로써 뻬뽀네와의 충돌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돈 까밀로와 예수님의 관계는 언제나 긴장감이 감돌고, 그 와중에 독자는 배꼽잡는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예컨대 돈 까밀로는 들통 날 게 뻔한데도 천연덕스럽게 예수님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예수님도 모르는 척 속아주는 경우가 많다. 물론 때로 예수님은 돈 까밀로를 꾸짖기도 하지만 인간 돈 까밀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엔 변함이 없다. 이러한 일련의 이야기는 얼핏 진부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진부함은 주제가 거느리고 있는 보편적 윤리관에 대한 인상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같은 주제라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그 맛은 다를 터, 작가 과레스키는 탁월한 이야기꾼답게 상식적인 재료들을 가공해 비범한 맛을 내놓는다. 작가는 스스로 이 소설을 품격 높은 문학 작품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겸양의 표현일 뿐 그 어떤 소설보다도, 아니 그 어떤 소설 못지않게 탁월한 소설적 완성도를 갖고 있다. 비록 짧은 단편들이지만 각 작품들은 통일된 하나의 메시지로,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다. 내용적으로 그것은 고전적 윤리관에 충실한 세계를 그리고 있지만, 그 세계를 드러내는 방식은 대단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면모를 띤다. 읽고 있노라면 저절로 미소를 띠게 만드는 작중 인물들의 대화나 주변 묘사의 해학적 관점은 그가 결코 만만한 작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그의 작품이 너무 잘 읽힘으로 해서, 다시 말해 난해함을 떨쳐버리는 대중적 친밀도의 그 왕성한 기운 탓에, 그의 작품이 본격 문학의 변방으로 밀려나는 오해를 촉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이야말로 오해다. 그의 작품은 재미있는 그만큼 충분히 의미 있다. 짧은 이야기 속에 군데군데 매설해 놓은 유머와 해학의 지뢰를 밟는 일은, 통쾌할 정도로 압권이다. 과연 어떤 작가가 이토록 단순한 이야기를 그토록 멋지게 꼬아놓을 수 있는지, 읽다보면 절로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장면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 용서와 양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相生)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책 오늘날 우리 사회는 많은 경우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곤 한다. 내 편 아니면 모두가 적이라는 흑백 논리의 구조 속에서 날카로운 갈등과 대립이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다. ‘돈 까밀로 시리즈’의 무대가 되는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 ‘바싸’도 이러한 갈등 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가톨릭 신자들이지만 새로 들어온 공산주의 사상에 매료되어 전통 신앙과 교회의 가르침을 잘 따르지 않는 그룹도 있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 극좌, 극우, 중도 등으로 갈라져 있다. 여기서 뻬뽀네는 극좌 노선을, 기업주나 대지주들은 극우 노선을 강경하게 고수한다. 돈 까밀로는 이들 사이에서 중재와 완충, 통합의 역할을 하면서도 때때로 자신의 신념과 배치되는 공산주의자들과는 주먹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때문에 마을에는 종종 이 같은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고 이는 여러 사회계층간의 갖가지 만남과 갈등을 통해 구체화되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런데도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감동을 받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것은 이들 두 집단이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극단으로 내달아 서로를 완전히 제거하려는 폭력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수를 써서든지 모든 인간 공통의 양심에 따라 용서와 양보,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며 결국 극적인 화해를 이루어낸다. 그러한 화해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 ‘상생(相生)’의 원리이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는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거리고 싸우지만 어느 한쪽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실제로 뻬뽀네는 주교의 명령으로 산골 오지로 쫓겨난 돈 까밀로가 다시 바싸 마을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돈 까밀로와 뻬뽀네는 이 소설에서, 오늘날 우리 주변에 현실적으로 내재해 있는 여러 갈등 요소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를 잘 예시해 주고 있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 두 사람이 갈등하면서도 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관과 신념은 각각 다르지만 마음속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인간에 대한 신뢰, 보편적인 형제애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상생(相生)’의 지혜를 가르쳐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지혜야말로 우리 사회가 무엇보다 시급히 배우고 받아들여야 할 가치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