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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먼의 재판
악보 뻥짜귀족 악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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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먼의 재판〉
이 작품은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번안·재구성한 것이다. 원작에서는 전쟁 후 폐허가 됐던 골짜기를 누가 맡아야 할지에 대한 논쟁이 프롤로그로 들어가 있는데, 〈술로먼의 재판〉에서는 그것을 통일 후 비무장지대를 놓고 벌이는 개발론자들의 탐욕스러운 논쟁으로 바꾸어 보여 준다. 이후의 장면은 원작의 내용과 흐름을 따르되, 특히 “뭐든 그것을 이롭게 하는 이들에게 소속돼야 한다.”는 주제가 잘 드러나도록 재구성하였는데, 마지막 가수의 대사는 바로 작품의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아이는 잘 키워줄 엄마에게, 마차는 잘 몰아줄 마부에게, 땅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농부에게, 비무장지대는 그것을 만만세세 잘 지켜줄 자연에게.” 작품에 삽입된 노래는 원작과 달리 모두 새로 작곡하였으며, 등장인물의 이름은 어떤 이름은 원작 그대로이고 어떤 이름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바꾸었다. 그중 제목에 들어간 “술로먼”은 진정한 어머니를 가리는 재판이라는 점에서 지혜의 상징인 솔로몬을 염두에 두고 늘 술에 취해 눈이 먼 듯 엉터리 판결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현명하고 정의롭게 결정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정한 이름이다. 이 작품은 2008년 3월 극단 노을이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처음 공연하였다. 이후 2012년 9월 금나래아트홀에서 다시 공연하였으며, 2021년 8월 아산문화예술포럼이 아산아트홀에서 공연하였다. 등장인물: 약 5-60명에 이르지만 1인 다역으로 처리하면 배우 20명 정도로도 가능 〈뻥짜귀족〉 이 작품은 몰리에르의 〈Bourgeois Gentilhomme〉를 원작으로 재창작한 것인데, 보통 제목을 〈서민귀족〉이나 〈귀족수업〉 등으로 번역하지만, 재창작 과정에서 〈뻥짜귀족〉으로 바꾸었다. ‘뻥짜’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 틀려 버려 소망이 없게 된 일.” 또는 “똑똑하지 못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인데 “뻥짜귀족”이라는 제목은 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재창작 과정에서 소극(笑劇)의 성격을 한층 강화하였는데, 그것은 뭔가 관객에게 교훈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을 떨쳐 버리고 맘껏 웃음을 선사하는 데 몰두해도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소극’의 사전적 의미는 “관객을 웃기기 위하여 만든 비속한 연극. 중세 도덕극의 막간극에서 발달한 것으로, 과장된 표현·노골적인 농담·우연성·황당무계함 따위를 특징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즉 주인공 주르댕의 차림새나 행동이 아무리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워도, 변장한 모습에 속아 넘어가는 과정이 아무리 어처구니없어도 모두 관객에게 봉사할 수 있는 덕목이 될 것이다. 이 작품은 2014년 8월 극단 노을이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이신영 연출로 처음 공연하였고, 2022년 7월 아산문화예술포럼이 아산아트홀에서 오세곤 연출로 공연하였다. 등장인물: 주르댕, 주르댕 부인, 뤼실, 니콜, 클레앙트, 코비엘, 도랑트 백작, 도리멘 후작부인, 음악선생, 무용선생, 철학선생, 검술선생, 의상디자이너와 조수들, 회교 사제들, 요리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