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양영지의 다른 상품
|
자연의 신비와 세대의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그림책
이 책은 손녀 서율이가 산초나무에서 호랑나비 알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서율이가 알을 향해 “새 친구들”이라 부르며 다정히 인사하는 모습에서부터 작은 알이 애벌레가 되고 다시 나비로 날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는 새로운 생명이 주는 기쁨과 설렘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장면마다 알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할애하여 소박하지만 섬세하게 그 과정을 표현해 놓았다. 그러던 어느 저녁,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할머니는 알들이 걱정되어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날 아침 할머니는 잠옷 차림으로 달려가 알들을 확인한다. 다행히 알들은 모두 그대로 붙어 있었고, 할머니는 그런 알들을 보며 진심으로 기뻐하고 생명의 강인함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며칠 뒤 알에서 애벌레가 깨어나고, 나오자마자 자기 껍질을 먹어치운다. 이 장면을 꼼짝 않고 지켜본 할머니는 손녀가 태어나자마자 엄마 젖을 찾던 순간을 떠올린다. 이렇게 자연 속 작은 생명이 가족의 사랑과 연결되며 책은 단순한 관찰 기록을 넘어 삶의 연속성과 유대의 가치를 담아낸다. 또한 이 책은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세대 간 소통이라는 정서적 맥락 속에 녹여낸다. 특히 그 교감은 일방적이지 않다. 손녀가 먼저 알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이를 본 할머니가 따라 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어간다. “안녕? 나는 서율이야!”라는 손녀의 순수한 인사에 이어 “안녕? 나는 영선이야!”라며 화답하는 장면은 아이와 어른이 자연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세대가 자연을 매개로 연결되고,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아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동시에 일깨워준다. 작가의 실제 경험에서 탄생한 이야기 이 작품은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첫 손자가 여섯 살이던 무렵, 집 뒤에 심은 산초나무에 매년 호랑나비가 찾아와 알을 낳았고, 작가는 손주들과 그 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 작가는 “호랑나비 알은 15년 넘게 손주들과 이어진 특별한 매개체였다. 작은 생명이 세대를 이어주고 대화를 열어주는 다리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가정에도 그런 따뜻한 순간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선 할머니와 알』은 어린이에게는 호랑나비의 생태 과정을 흥미롭게 알려주는 학습 그림책이자, 성인에게는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감성 동화다. 아이들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배우고, 부모와 조부모 세대는 잊고 있던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 간의 유대감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또한 작은 알에서 시작된 위대한 생명의 여정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는 자연과의 교감을 회복하고 세대를 잇는 사랑의 가치를 일깨우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